[책걸상 함께 읽기] #1.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D-29
다른 사람과 정치와 종교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현대에 꼭 필요한 삶의 지혜이고, 저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사회와 좋은 삶에 대해 말하다 보면 결국 정치와 종교로 화제가 흘러가지 않나, 좋은 사회와 좋은 삶에 대해 말을 꺼리다 그에 대한 고민마저 하지 않게 되는 것이 현대인의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도 동시에 합니다. 제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면 안 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운 나날들입니다.
오늘 책 읽어봤어요. <블랙 미러> 에피소드 한편을 글로 본 느낌이예요. (와아-) 저도 후각,촉각 변환은 에이전트 기능에 왜 없을까 생각했는데 @챠우챠우 님 글을 보고 그럴수도 있구나 했어요. 저는 후각,촉각이 속이기 아주 힘든 감각이구나? 했거든요. 약간의 스포도 당하고싶지 않아서 모임대화 내용들을 이제야 자세히 봤어요. 책 읽은 후의 또 다른 즐거움이 생겨서 기뻐요! :D 앞으로는 어떤 책이든 완독 후엔 그믐 모임을 검색해볼것 같아요!!
<블랙 미러> 에피소드 한 편. 적확한 비유세요. 사실, 저는 단편으로 두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오늘(월요일), 수요일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했지만 연작 소설이나 장편으로 확장해도 좋고, 만약에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장편 영화나 드라마로 충분히 가능한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연말연시에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으로 수다 떠는 '책걸상' 청취자 여러분! 또 장강명 작가님 애독자 여러분 모두 해피 뉴 이어! 2023년에도 책으로 연결된 느슨한 독서 공동체, '책걸상'과 '그믐'과 함께 만들어가요!!!
'책으로 연결된 *느슨한* 독서 공동체' 너무 좋으네요! 오늘 방송 기다리고 있어요 (^ㅇ^)/
오 방송이 벌써 올라왔네요! 저는 저녁 시간에 업로드 되는줄 알고 있었는데!!
책으로 연결된 느슨한 독서 공동체 만만세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G 님, 〈2022 임인년을 장식한 ‘아주말’ 인터뷰 주인공들〉 기사 잘 읽었습니다. JYP님은 안 나오고 YG님만 나오셨네요. ㅎㅎㅎ
@장맥주 별걸 다 챙겨 보시네요! 저는 평생 그 신문을 애독은커녕 구독조차 한 적도 없는데 제 일거수일투족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아주고 있습니다. :) 정작 구독하고 애독했던 매체로부터는 홀대(무시?)를 당하고요. 저는 이런 모습도 <당시닝 보고 싶어하는 세상>의 주제와 관통한다고 봅니다. 자기 매체와 코드가 맞아 보이는 사람, 자기 매체 독자가 좋아할 법한 사람만 집중해서 보여주는 우리 언론의 지금 모습. 작가님도 해피 뉴 이어!
아, 방송 들어가기 전에 급하게 올린 글이라서 오타가 있네요.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저는 그믐에 큰 불만 가운데 하나가 수정에 제한 시간을 걸어둔 것이랍니다.) 혹시 작은 오타 수정은 언제든지 가능하도록 틈을 좀 더 열어주시면 어때요? (삭제, 수정이 안 되도록 한 취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 저희도 초반에 막연히 상상했던 거랑 현실에서 이용자 분들이 원하시는 게 많이 달라서... 수정 기능 포함해서 이것저것 다시 고민하고 방향을 새로 잡기는 할 거 같아요. 알림 문제도 그렇고... 김혜정 그믐 대표님께서 고민이 태산 같으셔요. 의견 감사합니다! ^^
강 기자님 스토킹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신문 주말판들을 좋아해서요! 그야말로 우연히 읽었습니다. 외국 언론들도 그렇게 ‘인터뷰어 체리피킹’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하겠지요...? 이제 중도 언론이라는 것은 언감생심인 듯하고, 일관성이라도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겠지요. 그 가운데 한 언론만 접하는, 혹은 그 언론에 권위를 부여하는 독자가 있다면 정말 아날로그 에이전트(혹은 옵티)에 맞춤해서 보고 싶은 세상만 보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의 실시간 뉴스를 같이 체크하는데, 정말 똑같은 사안도 너무 다르게 보는 경우가 많더군요;
각 페이지를 한국어로 한 번 영어로 한 번 읽으니 학창시절에 영어공부하던 때가 생각났어요ㅎㅎ 이런 포맷으로는 어린 왕자 이후로 처음 읽는데 이번에는 영어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서 그런지 서로 교차하며 머릿속에 더 구체적인 그림으로 상상하게 해주어 재미있었습니다!! 요 시리즈 관심이 갑니다😆
맞아요! (공감공감) 몇년 전에 책방에서 K-픽션 시리즈를 처음 봤을때 영어 공부하는 책인가?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동안 한번도 보지 않았죠... 푸훕
아 마지막 문장 뿜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영한대역 문고 사서는 영어 부분은 안 읽고 한국어 부분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영한대역 문고로 읽은 책 중에 『화요일 클럽의 살인』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두께가 얇은 데다 두 언어로 원고를 싣는 시리즈이다 보니 축약본이나 앞부분만 발췌한 책이 많았는데, 『화요일 클럽의 살인』은 전체 분량이 다 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기억이 맞는다면 어떻게 그렇게 편집을 할 수 있었던 건지 지금도 신기하네요.
저도 한영(영한) 대역은 학창 시절 이후로 오랜만에 읽는데... 이번에는 장 작가님께서 쓰신 표현을 번역자가 어떻게 옮기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저도 이 책을 계기로 K-픽션 좋아하는 작가 책을 몇 권 사서 볼까, 고민 중이랍니다.
저는 작품을 읽으며 좀 더 고도화되고 편리해진 현재 같다는 느낌에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눈으로 본 세상과 판이하게 다르게 편집된 감성 사진, 인스타 속 셀피, 풍요로움을 만들어내는 뒷 이야기에는 눈을 감는 이기심, 나와 다른 의견을 접하기조차 어렵게 만드는 알고리듬 등 현재의 모습이 에이전트에 압축되어 있어 무서웠어요. 이미 도래해버린 세상의 모습이라서요.
제가 전하고 싶었던 바로 그 서늘함을 정확히 느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
@토끼풀b @YG 사실 저는 《블랙 미러》 시리즈를 하나도 안 봤는데요, 이 작품이 《블랙 미러》 닮았다는 이야기는 몇 번 들었어요. 칭찬인 거 같아서 헤벌쭉 좋아하고 있습니다. 장편 영화나 드라마... 판권 구입 문의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저의 다른 SF 단편 「데이터 시대의 사랑」이 장편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이영도 작가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가 게임과 영화, 해외 판권이 팔렸다는 뉴스를 오늘 읽었습니다. 대박이다, 싶었네요. 사실 에이전트가 촉각이나 후각을 필터링하지 않는 이유는 그냥 시청각과 다른 감각 사이의 정보 괴리를 보여주고 싶어서였는데, 그런 괴리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챠우챠우 님의 해석을 듣고 나서 오, 그럴싸하다, 이런 규제가 나올 것 같다 싶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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