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랑에 불륜은 없다

D-29
다시 마광수 책을 펴든다. 아마도 그의 말에 동의하는 게 많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여간 순수한 사람이고 솔직한 사람이고 낭만적인 사람이다. 그의 말을 다시 귀담아 들어보자.
정치적 올바름에 자연스럽지 않게 억지로 찾아내고 끼워맞추려는 시도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건 나중엔 실패한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이다. 결론을 내놓고 수사하는 것하고 같다.
우리나라는 노동자와 여자에 대해 나쁘게 표현하면 뒷감당이 안 되니까 조심하고 아직은 그 수가 작은 비정상 가정에서 자란 애들의 일탈을 그냥 여과 없이 내보낸다. 이러는 것은 이제 미혼모가 늘어나 함부로 그러지 못할 날도 머지않았다.
사양 성 문학은 칭찬 하면서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는 비판하는 것은 이것 하나밖에 없다. 원래 가까운 사람끼리, 더 잘 아는 사람끼리 더 잘 싸우는 법이다. 우린 일본과 싸운다. 브라질과는 안 싸운다. 안 가깝기 때문이다.
마광수는 인간이 성도 동물의 성과 별반 다른 게 없다는 거다.
부부에게 남는 게 있다. 바로 정(情)이고 유대이고 가장 중요한 믿음이다.
일본 AV에 보면 전에 문제작으로 된 소설이나 영화의 장면들을 재현하는 게 많이 나온다.
일본 AV를 전부 변태로 칭해 왔다.
동물과 달리 인간이 일년 내내 성욕이 있고 섹스를 하는 건 본능이 있는 것보다 마음이 있어 그걸 상상해 그런 게 아닐까.
인간은 결국 자기 위주라는 것하고 세상은 변화만이 진리라는 것은 거의 언제나 맞는 것 같다.
그래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다.
마광수는 의외로 옛 사람들의 인간미나 인정미를 좋아한다. 푸근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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