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하트 세이버》 이유리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5/2)

D-29
오 리몬님 말씀 너무 좋네요.
오 맞아요 결국 확신과 믿음이 모든 다툼을 초장부터 막아버린 것...! 근데 이런 확신과 믿음이 연애가 지속되며 자연스레 얻어지면 좋을 텐데ㅠㅠ 어려운 일이지요
그럴 마음의 여유도 시간의 여유도 부족한 현대인들의 사랑...
다들 불확실성보다 그런 확실성과 안정을!! 바라는 거 같아요 사실 저도 그런 면이 있고 ㅎㅎㅎ
ㅋㅋㅋㅋ아니 솔직히 저라도 50만원넘는검사에 반년기다렸으면 믿었을 것같아요(?)
그럼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당. 작품의 중요한 화두는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시간과 감정의 낭비 없는 로맨스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그러한 로맨스가 정말 행복한 연애로 이어질 수 있을지 묻고 있지요. 혜인이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사랑하게 된 재민에게서 다름을 발견하면 어떻게 될지, 많은 독자분들도 궁금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트 세이버’가 가짜였음을 알게 된 이상 그 이전과는 절대 같을 수 없을 텐데요. 새하얀 소파에 얼룩진 빨간 소스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없듯이요. 혜인과 재민, 두 사람 로맨스의 끝은 과연 이별일까요? 아니면 다름을 받아들이고 비로소 서로를 진정으로 마주 보는 새로운 로맨스의 시작일까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혜인과 재민의 이후와 완벽한 로맨스는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님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맞는 것 같아요 1회 150만원 3회 200만원이 비용을 내서 사람을 만나야 하나 싶더라구요 그 돈을 데이트비용으로 써라 임마!!! 했는데 사실 사람 자체를 만나서 알아가는게 힘든 것 같더라구요ㅠ
작품 중에, 혜인과 재민이 동거하면서 다툼이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순간들이 있었지만(설거지를 안 해 놨다든가, 신발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든가) 그들은 상대방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화를 내는 대신 의아해했기 때문에 싸움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사실 그들이 ‘하트 세이버’를 거치지 않고 만났더라면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없었을 테니 그런 일들이 고스란히 다툼이 됐을 테고 다른 연애들처럼 결국 끝나게 됐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두 사람은 ‘하트 세이버’ 덕분에 이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떤 마음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그 점을 잊지 않는다면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나쁜 경우론 ‘하트 세이버’가 가짜임을 알게 되며 서로의 마음도 가짜인지 의심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혜인과 재민이 새로운 국면으로 가닿을 수 있지 않을까?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의미 부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를 쓰면서도 그것에 중점을 두고 썼구요. 독자분들은 혜인과 재민의 이후를 어떻게 상상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ㅎㅎ
현실은 드라마나 영화처럼 해피엔딩은 아닐수있지만 하트세이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를 배려하는모습을 기억하면서 서로의 다름도 이해해서 해피엔딩이 되지않을까 소망해봐요 !!!
결국 리몬님께서 말씀하신 확신과 믿음의 문제네요.ㅋㅋㅋ 처음 시작은 가짜로 시작했지만 그게 꼭 어디서 얻어와야 하는 게 아니라 갖기로 마음먹으면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두 사람이 안다면!
'두 사람은 ‘하트 세이버’ 덕분에 이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어떤 마음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라는 말씀과 갖기로 마음 먹으면 가질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깊어요!! 하트세이버가 가짜라고 해서 무용지물인 게 아니라 그 시간들이 분명 의미가 있을 수 있는 거네요...
맞아요 무용하지 않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것 또한 그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용하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무용한 것일 뿐이 되고...
저는 뒤에 하트세이버를 결국 어쨌든 사람들이 뒤져서(?) 대충이나마 맞을법한 사람들을 연결해준거라고 내부고발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만약 제가 그런상황이면 오히려 오, 그렇게 주먹구구로 찾았는데 이렇게 잘 맞아? 운명이야! 했을 것 같기도해요
오홍 긍정적 접근이네요 ㅎㅎㅎ
오히려 유전자보다 더 나은 접근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ㅋㅋ 어쨌든 잘 맞는 사람들끼리 매칭이 된 거니까요
어쨌든 같음도 다름도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각자의 마음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하트 세이버란 매개체를 두 사람이 원망했을지, 아니면 이후에라도 어떤 해프닝으로 여기게 되었을지가 궁금하더라구요.. 그 이후엔 좀 더 평범한 연애가 되었을 거 같단 생각은 들었어요.ㅎㅎ
맞아요 결혼에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 같아요 그럴 이유가 있겠지~하며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주고 아껴주는 고런 마음?ㅎㅎ
그런데 제가 책을 선물했던 그 친구는... 소설 마지막 장면에 소파에 얼룩이 생겼고 그걸 닦아도 닦이지 않는다는 게, 하트 세이버가 가짜임을 알았고 그 충격과 거짓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얼룩처럼 계속 남아 지워지지 않을 거라는 상징처럼 읽혔다면서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뜻인 거냐고 묻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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