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망한 사랑

D-29
그래도 혼자 생활하는 바람에 책을 엄청나게 읽고 글을 많이 쓰게 되는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 인간을 믿느니 개를 믿는 게 낫다. 그래서 인간에게 개가 그렇게 인기가 있나?
문맥에 맞는 단어를 적절히 써야 한다. 뉘앙스가 다르다. 그러나 자기만의 생각을 기록할 때는 문맥과는 약간 엉뚱한 단어도 삽입할 수 있다.
어릴 땐 사진, 그리고 결혼식엔 사진을 너무 남발해 찍는다. 나중에 너무 많아 고르기도 힘들다. 그러나 일상에서 찍은 인물 사진을 나중에 나이들어 보면 그만큼 가치 있는 사진도 없다. 그러니 이벤트때보다 일상의 사진이 더 귀중하단 말이다.
현실에서 묻지마 살인이 창궐해 이젠 미친 사람 같은 인간이 인기가 시들해졌다.
작가는 틀이 없어야 기승전 가족처럼 종교나 이데올로기 아래에서 글을 쓰면 결국 도달하는 곳은 거기라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어떨지 모르는 글이 가장 좋은 거 아닌가. 그 한없는 상상력! 그런 것 아래에선 상상력에 분명 한계가 있다. 그 틀이 작가를 옥죄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자도 그 글을 이미 규정하고 읽는다. 작가로선 그게 너무나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전에 그냥 미역국만 겨우 먹고 생일을 넘겼는데 요즘은 왜 그런지, 아니 미국 바람 때문에 생일을 유달리 챙겨 파리바게트나 뜨레쥬르 같은 곳이 먹고 사는 것이다.
사람에게 희망을 근거 없이 준다. 사랑에서 아름다운 것보다 실은 안전한 이별이 더 중요한 것인데 그건 사람들이 싫어하고 관심이 없어 다루지 않아 왔다.
도서관에 갈 때 빵가게에서 식빵 한 봉지씩 가져갔는데 코로나 이후론 도서관엔 잘 안 간다.
내가 이렇게나 오래 버티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어디서 나오냐? 나는 타고난 기질에서 나온다고 본다.
아직은 섹스는 결혼해야 제일 많이 한다 결혼해야 섹스를 제일 많이 한다. 여러 가지 응용도 하고, 안 하면 아무래도 한 사람보단 섹스를 그렇게 많이 하지 못한다. 아무리 이성에게 매력적이라도. 결혼은 합법적으로 섹스를 하라고 만든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섹스에 대한 추억도 결혼하고 한 게 가장 많다.
지금 술 후유증으로 간이 안 좋아 피곤하고 약간 감기 기운도 있어 몸이 축 늘어진다. 뭔가 나른하다.
안 좋은 이미지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는 안 좋은 게 더 많다. 그걸 고치려고 해도 그게 과연? 그러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안 고쳐지는 것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게 낫다. 그냥 받아들이고 다른 걸, 강점을 하는 거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좋은 이미지를 따라갈 수 없다. 괜히 고생만 한다. 안 되는 것에 힘을 쓰지 말고 그냥 자기의 좋은 점을 찾아 그걸 갈고닦는 게 낫다. 뭐든 그렇다.
세상엔 남의 돈을 그냥 막 가져가는 사기꾼들이 즐비하다.
여자도 남자도 결국 자기 위주로 자기가 편하는 것을 결국은 원한다.
젊은 여자들이 남자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고, 아줌마들끼리 해외 여행 놀러 가면 아주 잘 싸운다.
역시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쓰는 사람이 깊이 생각을 한다. 나머진 그러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세상은 현실을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밥 못 먹어 죽은 귀신이 있나 한국은 왜 이렇게 밥 먹었느냐, 밥 먹을래에 의미를 그렇게 두나?
인간의 아쉬운 죽음 요즘 인간은 누구나가 다 아쉬움을 남긴 채 죽는다 인간이 자연 상태 그대로라면 아무런 아쉬움 없이 죽는다. 그 상태에서 뭐든-능력이 닿는 한-거리낌 없이 해봤기 때문이다. 지금은 생활하면서 못 하게 하는 게 많아 욕망이 억압되어 이대로는 그냥 죽을 수 없다며 사회에서 끝없이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부작용도 자연 상태에선 부작용이 아니었다. 그냥 하는 것이었다.
신념을 가지려면 책에 맹세하는 것 같이 남에게 피해을 안 주고 반드시 그 보답을 받는 것 같은 게 좋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부키출판사/도서증정이벤트]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프리라이팅》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