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Seoul 2025 <6월 북클럽: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747 2023년 3월의 시사인 기사가 궁금하시다면...
2023년 9월 현재 장·단기 체류 외국인 비율이 4.89퍼센트로 OECD의 다문화 국가 기준인 5퍼센트에 바짝 다가섰다. 인력 부족을 겪는 제조업 부문의 사업체가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허가제가 2003년 8월에 처음 제정되었다. 산업연수생 제도에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던 이주 노동자가 이때부터 법적으로 노동자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때로는 긴 문장보다 잘 몰랐고 관심 두지 않던 부분의 통계, 기록 등 어떤 사실확인이 임팩트가 크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계화’는 자연스럽고 환대받는 것이지만 ‘다문화’는 그렇지 못했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김영화 - 밀리의 서재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언어 자체가 문제가 아닌데 ‘다문화‘ 라는 말 자체가 혐오처럼 쓰이는 게 안타까워요 ㅠ 그 안의 혐오가 사라지지 않는 한 단어만 바꾼다고 될 일은 아닌데 말이죠...
“사실 이분들이 말도 안 통하는 데서 당장 조선소 일을 잘해 봤자 얼마나 잘하겠어요. 협력 업체 사장님들 중에 ‘일 못하면 필요없다’고 말씀하신 분은 아무도 없어요. 언어나 문화 적응 부분은 우리가 안고 가자고 하셨고, 그런 보이지 않는 노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던 거죠.”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67), 김영화 지음
사실 그가 아프간 사람들의 정착을 위해 발 벗고 나선데는 사정이 있다.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100명 규모 업체에 외국인 열 명 들어오면 일자리 열 개 빼앗겼다고 그랬잖아요. 지금은 그 열 명이 들어오면서 아흔 명의 일자리를 지키는 거예요.“ 이유는 간단했다. ”내국인이 일을 안 하려고 해서“, ”조선소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니 무조건 견디라거나 노동력만 제공하고 본국으고 떠나라는 식의 태도는 일손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현실이 이러니 그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68-69), 김영화 지음
난민 유입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되어 있다고 귀연 씨는 생각했다. 가게에 들를 때마다 사장님에게 “아프간 사람들 받는 거 혹시 아시나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며 일일이 물어보도 다녔다. 가게 사장님들이라면 많은 사람을 만날 테니 ‘바닥 민심’을 잘 알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일종의 여론조사였다. 답답한 마음이었다. 학부모들의 우려와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내가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어느 순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장님들은 오히려 뭐가 문제길래 그렇게 시끄럽냐고 되물었다. “한 명도 반대하는 분은 없었어요.“ 이 말이 뭐라고, 힘이 됐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88-89), 김영화 지음
문득 이주민들을 평소에 만나볼 일이 없는 이들일수록 막연한 두려움에 이들을 더 격렬히 반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존 이주 노동자를 자주 만날 일이 있던 분들은 아프간 이들도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막연한 두려움이 힘이 세긴 하죠. 그럼에도 '외국인 노동자는 공업 도시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p.80)인 공업 도시에 10년째 살고 있는데요, "우리 아파트는 외국인 노동자의 임대 절대 안된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곳을 보면 그저 근거없는 혐오만이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다문화 가정과 복지 정책에 반감을 품은 사람들도 많구요. 쉽지 않습니다 정말.
어느덧 두 번째 주입니다. 이번 주는 <2부: 갈등>을 읽겠습니다. 앞서 갈등의 쓸모에 대한 코멘트를 남겨주신 것과 이어지겠네요. 이번 주도 마음에 남는 문장, 자신의 생각 등 자유로이 남겨 주세요. 뒤늦게 시작하신 분은 1부에 대한 내용을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들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해요.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148, 김영화 지음
취약계층 청소년 관련 실무자였을 때, 다문화 가정은 장애나 조손, 한부모 가정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했던 상황들이 있었어요. 가정사가 그렇듯이 대부분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경우가 드물었고, 잘 드러나 있지 않는 상황들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필요했는데, 그런 역량과 경험이 중요했던 순간들이었죠. 책에서 특별기여자들의 한국 정착을 돕는 관계자들의 고군분투가 인상적이었고, 실무자만이 말할 수 있는 저 문장이 유독 와닿았습니다.
이슬람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24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사실,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아시아가 아니라 인도네시아나 인도라는 사실을 말하면 청중이 놀랄 때가 많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166, 김영화 지음
세계의 4분지 1인데 많이 무지하다고 깨닫습니다:) 서구, 백인, 남성 위주의 역사적 도그마에 갇혀 있다는 자각도 했구요. 모르니까 불안하고 불안하니 거부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다문화주의의 핵심은 상호인정'(p.168)는 문장에 밑줄을 그을 수 밖에 없었어요.
저도 4분의 1이라는 말에 아니 이렇게나 많이! 하고 너무 놀랬어요. 정말 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게 많이 없네요...
2부는 이들의 적응을 돕고자 한 많은 실무자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적혀 있습니다. 노옥희 교육감님의 갑작스러웠던 소식을 뉴스로 접했더 것도 새삼 기억이 나고요. "역차별"이라는 단어에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에 대한 실무자들의 고민과 그들만의 답변들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다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들이 될 것이니까요. 이들이 잘 적응하고,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겠죠.
혼란 속에서 장 팀장은 '공무원은 법에 따라 움직인다'는 원칙을 되새겼다. "왜 교육청 네 마음대로 하느냐는 말을 들을 수 없잖아요. 외국인 처우에 관한 법률이나 난민법을 보면 누구나 동일하게 교육을 받도록 돼 있거든요." 떄로는 법대로 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100, 김영화 지음
유치원생 16명, 초등학생 28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22명 등 85명이 한국에서 첫 등교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에 온 지 7개월째였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106, 김영화 지음
85명이라는 숫자를 이렇게 나누니, 생각보다 또 너무 적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안에서 또 학교별로, 학년 별로, 반 별로 나누면 더더욱 작은 숫자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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