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그가 아프간 사람들의 정착을 위해 발 벗고 나선데는 사정이 있다.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100명 규모 업체에 외국인 열 명 들어오면 일자리 열 개 빼앗겼다고 그랬잖아요. 지금은 그 열 명이 들어오면서 아흔 명의 일자리를 지키는 거예요.“ 이유는 간단했다. ”내국인이 일을 안 하려고 해서“, ”조선소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니 무조건 견디라거나 노동력만 제공하고 본국으고 떠나라는 식의 태도는 일손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현실이 이러니 그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68-69), 김영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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