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Seoul 2025 <6월 북클럽: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D-29
“어차피 같이 살아야 하잖아요. 옆에 사는 사람이 이웃이지, 누가 이웃이겠어요.”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이 책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들은 전부 따옴표 안에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이주해 온 분들, 이주민을 맞은 분들, 이주와 정착을 도운 분들의 경험과 마음에서 우러난 말들이 저를 깨우치고 각성시켰습니다. 여러 차례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전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진지하게 우리 사회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함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우리가 갈등을 피하고 무시하려고만 하지 않고 불편하더라도 마주 앉아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은 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조금 더 갈등 앞에 용기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고민을 다문화센터만 하지는 않았다. 아프간 가족이 없었다면 지역사회에서 만날 이유가 없는 이들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다문화센터를 포함해 현대중공업부터 교육청, 구청, 경찰서까지 긴밀하게 협조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 주민들의 우려가 컸던 만큼 공적 에너지가 단기간에 압축된 것이다. 기관 간 '행정 칸막이'가 사라진 점이 이례적이었다. "정부가 폭탄을 울산 동구에 휙 떨어트렸는데 모든 주체가 달려들어서 그 폭탄을 나눠 받았죠." 예기치 못한 갈등을 풀려고 분투한 그의 농담 섞인 비유다. 돌이켜 생각해 본다. 만약 학부모의 반발이 없었다면, 애초에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울산에 오지 않았다면 그 많은 인력이 학교마다 배치될 수 있었을까? 저마다 다른 공공기관의 담당자들이 밤낮없이 통화하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을까? 어쩌면 갈등의 진짜 문제는 혐오 섞인 반발을 보인 지역 주민이 아니라, 그 목소리를 제 일처럼 여기고 해결에 나서는 힘이 있는가에 달렸다. 1년을 보낸 정숙 씨 앞에는 그 모든 비효율과 수고를 치를 만한 깨달음이 선물처럼 기다렸다. "미라클 작전이 성공했을 때만 해도 한국 국민으로서 뿌듯하다고만 생각했지, 이 사람들이 내 옆집에 내 이웃으로 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죠. 막상 부딪히게 되었을 때 감정은 달랐어요. 언젠가는 한국도 다문화 사회가 될 거잖아요.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좀 더 빨리 겪어 봤어요. 이슬람이 전 세계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거대한 문화권인데, 우리 사회에는 정착과 교류의 경험이 없었어요. 미래 세대는 무슬림과 사업을 하고 정치를 할 수도 있잖아요. 이제 울산은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터질 폭탄인 줄 알았는데, 잡고 보니 기회였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207-208, 김영화 지음
이 책의 제목,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의 의미를 새기며 책의 후반부를 필사합니다 '사회적 협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는 모임이 아니었다면 혼자 읽기 힘들었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모임이야말로 개인과 사회가 연결되며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대표적인 형태의 하나겠지요? 함께 읽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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