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Seoul 2025 <6월 북클럽: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D-29
옷, 저도 같은 문장에 플래그를!
어떤 갈등이든지 현장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274, 김영화 지음
정말 지당한 말이지요. 현장에 답이 있다! 탁상 행정이 비난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일 테구요:)
울산에서 연결된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다문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가 아닐까? 정말로 울산은 '다가올 미래'를 먼저 겪었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p.304, 김영화 지음
울산을 떠올리면 자동재생되는 이미지와 단어들이 있었지만, 이젠 울산 주민들과 특별 기여자, 관련 실무자들도 함께 떠올려 질 겁니다. 덕분에 스쳤을 책을 함께 읽고 꼭꼭 씹어 삼켰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읽어 주셔도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글 덕분에 저도 울산과 함께 이 책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아직 1부를 읽고 있는데요 여성 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했던 이슬람이 오히려 성평등을 말하는 반면, 탈레반 통치가 여성 탄압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미라클 작전'으로 아프간인들을 탈출시키는 장면에서는 조마조마하기도 했지만 뿌듯함,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을 피해 탈출하는 사람들을 그린 영화 <모가디슈>도 떠올랐어요
모가디슈유엔 가입을 위해 다수의 투표권을 지닌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심히 외교 활동을 벌이던 1990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도 남북의 외교전은 불이 붙는다. 한신성 주소말리아 한국 대사와 안기부 출신의 강대진 참사관, 북한의 림용수 대사와 태준기 참사관은 함정을 파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가며 서로를 견제한다. 한편 소말리아의 상황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부패한 독재정권을 몰아내려는 반군과 정부군의 대치는 1990년 12월 30일 반군이 수도 모가디슈에 입성하면서 내전으로 번진다. 통신은 물론 항공편마저 끊겨 아수라장이 된 모가디슈.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반군의 공격으로 갈 곳을 잃고, 한신성 대사는 도움을 요청한 북한 사람들을 관저로 들이는데...
한국 정부는 이들을 난민 대신 '특별기여자'라고 불렀다. 이들의 입국을 앞둔 8월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로 이송한 점 등을 감안하여 8월 이들의 국내 수용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타 지역 노동자들이 찾아 몰려들면서 아파트와 학교, 유치원이 하나둘 생겨났다. 산업과 공장 관점에서는 그저 인력이 오는 것이지만, 노동자 편에서 보면 삶과 미래를 거는 일이었다. 곧 삶의 터전이 된다는 뜻이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손님이 내 집의 문밖에 서서 내 집에 들어와 살기를 청하고 있다. 주인인 나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나는 손님을 초대한 적이 있는가? 손님은 내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 아닌가? 나는 손님을 환대해야 하는가? 만약 내가 환대했을 때, 손님이 내 집을 차지하고 나를 쫓아내면 어떡하나?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라는 그림책이 실제로 급증한 이민자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더라고요. 수북강녕님의 발췌문장을 보니 문득 이 그림책이 떠오르네요. 과연 나는 호랑이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을지 ...
안녕하세요. 마지막 주입니다. :) 아직 책을 마무리 짓지 못한 분들은 이번 주를 이용하여 함께 읽고 분량 상관없이 글 남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분량을 읽으신 분들은 전체 내용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과 나눠보고 싶은 질문을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함께 질문하고 댓글 달며 마지막 이야기 나눠 보아요.
완독 후 한국의 이주 정책을 되짚어 봤어요. "현재 한국에 국경 관리를 중심으로 한 이주 정책은 있어도, 이주민을 함께 살아갈 주민으로 포용하는 정책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주민 관련 정책은 컨트롤타워 없이 외국 인력, 재외동포, 결혼 이주민 등 대상에 따라 각각의 준거법, 각각의 위원회를 통해 파편적 중복적으로 추진되었다."(p.256) 지리적 국경 개념에 앞서 함께 사는 공동체 관점에서 이주 정책을 거시적으로 톺아 보고 그 안에서 디테일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겠습니다. 사실 저 역시 태어난 고향을 떠나 다른 도시에서 사는 이주민이니까요. 태어난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서 사는 이주민인들 별 다를까 싶습니다:)
결국 인류의 역사는 이주로 이루어진거죠.. 근대 국가의 개념 또한 사실 얼마 되지 않은 것인데 왜이리 우리는 울타리를 자꾸 짓고 있는가 싶습니다. 저 역시 고향을 떠난 이주민이라 더더욱 와 닿네요.
우리 사회가 성, 나이, 지역, 국적, 사회적 지위 등에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기원합니다.
아랍어로 ‘가리다’를 뜻하는 ‘하자바’에서 유래한 히잡은 무슬림 여성들이 쓰는 두건의 일종이다. 이슬람 경전인 『쿠란』 중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구절을 후대 율법학자들이 해석해 놓은 결과다. 대부분의 이슬람 나라에서 히잡 착용을 자유의사에 맡기지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의무화하고 있다. 관습에 따라 히잡의 형태는 다양하다. 머리를 감싸며 어깨선까지 떨어지는 ‘알아미라’, 스카프를 느슨하게 두른 듯한 ‘샤일라’처럼 비교적 자유로운 방식이 있는가 하면 얼굴만 드러내고 몸 전체를 덮는 ‘차도르’와 눈만 보이는 ‘니캅’도 있다. 눈 부위까지 망사로 가리고 전신을 덮는 ‘부르카’는 가장 폐쇄적인데, 탈레반 등장 이후 여성에게 강요되며 억압을 상징한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23.12~24.4월까지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이슬람문화를 소개하는 <살람, 히잡> 전시가 열렸었네요. 그 전시 소개에서 히잡의 여러 이미지들을 가져와봤습니다.
와 정말 다양하네요! 단순히 '히잡'이라고만 부르면 안되는 거겠죠...?
“독일의 1960년대 이주 정책을 비판하는 말이 있어요. ‘우리가 부른 것은 노동력인데, 온 것은 사람이었다’고요.” ...... 앞에 말한 문구가 이 교수에게 강력하게 다가온 것은 한국이 독일의 전철을 밟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저숙련 노동자를 중심으로 이민을 유치하고는, 일정 기간 한국에 살다가 본국에 돌아가기를 바라며 순환 대상으로 본다. ...... “이주민 정책은 무엇보다 이주민을 사람으로, 함께 살아갈 주민으로 포용하는 정책이어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일하고, 가족을 만들고, 늙고, 아프기도 하며, 누구나 죽는다. 따라서 이주민 정책은 출산과 보육, 교육, 취업, 의료와 주거 등 생활과 사회보장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정책이어야 하며, 사람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포괄적 정책이어야 한다. 때문에 어느 한 부처가 주관할 수 없는 정책이며, 출입국관리를 주 업무로 하는 법무부는 더더욱 주관할 수 없는 정책이다.”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 아프간 난민과 함께한 울산의 1년 김영화 지음
복지 제도 안으로 들어온 후 ‘우리보다 더 힘든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는 게 아닐까’ 하는 미안함이 늘 있었다. 한편으론 자녀들이 자존심 상하는 일을 겪진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런 현주 씨에게 어느 날 맏딸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이거 다 빚이야. 나중에 어른 돼서 갚아야 해. 세상에 공짜는 없어.” 그 말을 듣고 현주 씨는 복지 제도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다. 딸의 말마따나 ‘돌고 도는 것’이다. “아프간 아이들에 대한 지원도 비슷한 맥락 같아요. 우리 세금을 낭비하는 것 같지만 달리 보면 미래에 대한 투자거든요. 그 아이들이 자라나서 세금을 낼 거고, 어쩌면 제 연금도 내주지 않을까요?” 그런 관점으로 동료를 한 명이라도 설득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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