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이번 책은 제목이 어머니의 탄생인걸 보시면 그냥 넘어가주시지 않을까요? 헤헷 이 독서는 어머님 바로 당신을 위한 독서라고 퉁쳐보아요.(어버이날 봉투를 찔러드리며)
ㅎㅎㅎ 그게 통할 분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의 엄니는 성경책 밖에 몰러유. 나머지 책들은 다 우상이라고 생각허니께. 저의 엄니는 그냥 보통 노인이시구만요. ㅋㅋ 근데 갑자기 충청도 사투리가 튀어 나오는구만요. 그게 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는 탓이여요. 짐만 아니었으면 내가 이럴 리가 없는데 ...ㅋㅋ
앜ㅋㅋ 저도 그책 읽고 있는데
앜ㅋㅋㅋ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충청도사투리로 읽으면 재미있겠네요. 안그래도 요즘 읽은 책 중 하나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노예인 짐의 관점에서 쓴 퍼시벌 에버렛의 소설 '제임스'인데 이걸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할지 궁금했어요. 요즘 어린왕자를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 강원도 사투리로 하는 게 나오던데 조만간 제주도 사투리로도 나오면 좋겠어요. 요즘 폭싹 속았수다와 제주4.3 관련 책을 읽어서 제주도 사투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짐의 관점에서 썼다니 흥미로운데요? 이게 또 정말 언제 번역되어 나올까요? 글치 않아도 오늘 <톰 소여의 모험> 영화 보고 있는데 이게 1938년도 작이라 넘 오래되서 안 보려고 했는데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옛날 스랩스틱 코미디 보는 것 같고. 마크 트웨인이 정말 아이들의 심리를 잘 꿰뚫었더라구요. 저 국민학교 교과서에도 나왔던거 같은데. ㅋ
일단 헉이 주인공이 아니고 노예인 짐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부터 내용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것은 알아두셔야할 것 같아요. 헉이 아무리 못 살고 아버지한테 학대받고 자랐어도 노예의 삶은 그처럼 순진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힘들게 한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보여준 것 같아요. 그리고 사투리에 대해서 말이 나와서 그런데 언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잘 드러낸 소설이어서 이걸 제대로 번역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얼마전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문판을 읽었는데 제주 방언이 하나도 반영이 안되다보니 느낌이 전혀 살지 않더라구요..
한계죠. 그래서 외국 번역시 읽기가 좀 그래요. 번역하기도 그렇고. 소설이 그런데 시는 말해 뭐하겠...
전 안그래도 지금 있는 책도 버리라는 남편한테 잔소리 들을까봐 벽돌책은 되도록 전자책으로 삽니다..ㅋㅋㅋ 이번에 영어로는 전자책이 없지만 한글판은 전자책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ㅎㅎ 동병상련이네요. 집집마다 나와 대칭되는 악역이 꼭 있나봐요. ^^
잘 버티고 있긴 한데..ㅋㅋㅋ 지금 읽고 있는 한스 요나스의 책임의 원칙이 어디서 본 건가 했더니 수능 사탐 불난이도 문제에서 자주 출제되는 책이더라구요..;; 칸트도 안 읽은 주제에 대충 어렵사리 짚어넘기면서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어가는 중입니다^^;;;
왠지 그런것 같았습니다... 암컷들에서 엄청 많은 연구들을 인용했었는데, 하디 연장선 상에 있는 것이군요. ㅎㅎ 원조 개척자의 책이라니.. 기대됩니다 ㅎ
@연해 님,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폴란드책방 님, 환영합니다. :) 임상 심리를 전공하신 아이 셋 어머니로서 많은 식견 나눠 주세요.
@푸름이7 님, 환영합니다. 하지만, 하루 읽을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참, @오구오구 님, 『변화의 세기』 혼자 읽기 하시는 것 봤어요. 정말 부지런하심! 그 책 재미있죠?
YG님 무심한 척 시크해도 볼건 다 보시는군요. ㅎㅎ 사실은 저도 오구오구님 참 부지런하시다고 생각했어요.^^
네, 아주 꿀잼입니다~~~ 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borumis @stella15 님, 『어머니의 탄생』 읽기 부담스러우시면 『암컷들』이 좋은 선택지입니다. 제 책장에는 허디 책 세 권 옆에 『암컷들』 꽂혀 있어요. 허디 책 세 권은 제가 여는 글에서 언급한 것들이고요. 이번에 『어머니의 탄생』 반응이 좋으면 장맥주 작가님 벽돌 책 기준(700쪽)에는 못 미치지만, 허디의 최근작(이자 사실 마지막 저작이 될 가능성이 큰)『아버지의 시간』(에이도스)도 나중에 같이 읽어 보려고 합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퍼블리셔스 위클리’와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최고의 책. 인류 역사와 진화사에서 편견의 장막에 가려 수동적인 여성이자 자기희생적인 모성이라는 단일한 계층으로 무더기 취급을 받아 온 어머니들을 저자는 다면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로 생생하게 되살려 냄으로써 새롭고 혁명적인 모성 상(像) 및 가족의 배치를 제시한다.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 상호 이해의 진화적 기원미국의 저명한 인류학자이자 영장류학자인 세라 블래퍼 허디의 책이다. 다윈 이래로 진화생물학 전반에 깔린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 일생을 바쳐온 허디는 이 책에서 ‘남성 사냥꾼 그리고 섹스 계약 패러다임’이라는 진화론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다윈 이후 진화생물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세라 블래퍼 허디의 최신작. 영장류 수컷의 새끼 살해 행동이 군집 밀도의 증가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기존 해석을 뒤집고 암컷의 생식 전략임을 밝혀내 진화생물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모성 연구의 대가 허디가 자신의 지적 여정을 정리하며 주목한 주제는 바로 ‘남성의 양육 본능’이다.
아, 저도 <아버지의 시간> 알라딘에서 찾아봤는데 그렇죠, 어머니를 읽었으면 아버지도 읽어줘야죠. 또 내친김에 이 책도 같이보면 딱 맞을 것 같은데 벽돌책 함량미달이라 안 되겠죠? 저에겐 딱 좋은 분량인데. ㅋㅋ 근데 여기 벽돌책은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 나가기가 어려운가 봐요. 그때 벽돌책 어떻게 읽으면 좋겠냐고 YG님께 묻는 게 아니었는데...ㅠㅠ
선악의 기원 - 아기를 통해 보는 인간 본성의 진실인간은 선한 존재일까, 악한 존재일까? 이 질문은 마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예일대학교의 폴 블룸 교수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흥미로운 여정을 떠난다. 그의 목적지는 바로 아기의 마음속이다
오오 이 책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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