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어느 시절에나 있었던 여성에 관한 황당한 이론들이 이 책에도 등장하는군요. 그 당시엔 탄압받았겠지만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는 반대편도요. 앞으로 재미있고 충격적인(?) 이야기 많이 쏟아졌으면 좋겠어요.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그믐에 처음 가입해 참가하는 첫 모임입니다. 좋은 책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엇! 이번 모임이 첫 참석이시군요. 너무 환영합니다! 이 모임 정말 재미있어요(속닥). 닉네임도 너무 귀여우세요:)
@참기름고양이 님, 저도 그믐과 책걸상 초보자라 더욱 반갑습니다. 같이 즐겁게 읽어요!
어머니는 다면적인 생명체로, 여러 정치적 목표들을 손에 쥐고 곡예를 하는 전략가다. 그 결과, 태어난 각각의 아이들에 대한 헌신의 정도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달랐다. 이 사실을 깨달은 나는, 나의 성장 과정과 현재의 삶에서 받아들였고 또 받아들이고 있는 가치들을 고려해보면, 우리의 여성 조상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장비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21,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아유, 그러니 여자들은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곡예를하는 전략가가 되야하니. 그게 또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야한다고 생객하면 엄청 피곤해지는 거죠.
그러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부분에서 울컥하는데, 제가 출산의 경험이 없는데도 이 정도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어머니들은 어떤 마음이실까... 감히 생각하게 됐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만능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인가 싶어 서글프기도 하고, 남성들이 씌우는 프레임이 숨막히기도 했죠(이 책에서 말하는 여러 사례처럼요). 저는 그 역할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만능이 아니고 전략가의 자세로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갑니다. 그게 여성의 능력이 아닐까요? 만능이 아니어도 살아남는 능력을 폄하하는 분위기(?)에 밀려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ㅎ
과거 남성 중심 과학자들은 여성을 순종적이고 양육적인 존재로 보이게 하려고 동물 연구도 그렇게 해석함 여성의 성과 모성은 따로 떨어진 주제로 다뤄졌고,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었다는 부분. 여성 학자들은 이런 편견을 비판했고, 특히 버지니아 울프는 과학 자체가 남성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함 —> 암컷들의 거침없는 글쓰기와는 다르게 조금 정제되고 차분한 머리말이지만. 아주 흥미롭습니다. !!
조지 엘리엇은 여성에게 주어진 고정된 이미지(순종적·양육적 등)에 반대했고, 과학은 성별과 무관하다고 믿었음 진정한 과학은 편견을 고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도 도덕과는 무관하다고 봄. ‘어머니’라는 개념이 문화적으로 꾸며진 이미지일 수 있다고 보고, 어머니는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존재라고 봄 현재 여성·모성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고, 그 틀을 다시 질문해야함 !!!! 굿굿 동의합니다 광명역에서 수술을 위해 올라오시는 엄마와 막내동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모성 여성 돌봄. 혈연. 이런 단어들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경험적으로 다가옵니다 저자가 머리멀에 소개하는 자신의 출산과 양육 경험도. 출산 양육 자아성취를 모두 포기할수 없었던 일인으로 엄청 공감됩니다
그래서 이 현모양처란 말이 얼마나 추상명사같은 말인지. 하지만 과거 여자의 꿈이기도 했다는 것. 지금 보면 그렇긴 하지만 또 어찌보면 여성의 욕망의 시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꿈조차 꾸면 안됐던 시절이 있었던 걸 보면. 사진겸 그림 인상적이네요. ㅋ 어머니 올라오시는군요. 모쪼록 수술 잘 받으시고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
@오구오구 저도 최근에 막내고모의 투병 과정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어머님 수술이 잘 되어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여성이 자신의 번식 기회에 대한 통제력과 처지를 개선할 기회 모두를 갖는 곳이면 여성들은 어디서나 더 많은 아이보다는 삶의 질과 경제적 안정을 선택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매일 아이들을 남겨 두고 일하러 가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 이것은 어머니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자손들에게 안전한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40,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안녕하세요? 모임 신청합니다. 올해 벽돌책으로 행동, 3월 1일의 밤, 세계를 향한 의지를 모임 신청은 하지 않고 완독했습니다. 올라온 글만 읽으면서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책은 읽는 모임에 손 하나 얹는 기분으로 신청합니다.
벽돌책 모임은 신청하지 않으셨지만 <3월 1일의 밤>과 <세계를 향한 의지>를 모두 완독하셨다니 놀랍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이 공간에서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나누며 저희와 함께 읽어요:)
@개와고양이 저도 3월 1일의 밤은 조용히 읽고 세계를 향한 의지는 시끄럽게 읽었는데, 어떻게 읽어도 좋은 것이 책이지만 막 떠들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같이 즐겁게 독서해요. 오늘 1장까지 다 읽었는데 이번 책도 느낌이 좋네요.
단지 자손 양육이 환자들의 본능이며 신이 부여한 모성의 의무라는 점을 각성시키려 했던 것이다. 길리베르, 그리고 그와 같은 다른 사람들은 자연을 편견 없이 실증적으로 관찰하기보다는, 자연을 이용해서 자신들 및 소속 사회의 선입견을 확고히 하며 인간의 행동 지침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동물들을 보았다. 과학자라기보다는 전도사에 가까웠던 이 남성들은 자연계의 생명체들이 스스로에 대해 말하게끔 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도덕 법규를 자연에 부과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42,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남보다 늦게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모성본능에 의심을 가졌는데 작가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니 매우 반가왔습니다. 1. 모성 본능이란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리고 여성들은 그것을 '잃어'버렸는가? 2. 만약 아기에 대한 여성의 사랑이 본능적이라면 여러 문화와 역사에 걸쳐 아기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여성은 왜 그렇게 많은 것일까? 세상에는 자신의 아기를 차별대우하는 어머니가 왜 그렇게 많은 것일까? 예를 들어,아들은 먹이지만 다른 굶기는 사례는 어떤가?
가난한 지역의 여성들이 출산을 줄이는 이유는 단순히 자연스러운 본능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임 출산율이 낮아진다고 해서 인류가 진화했다는 의미는 아님. 여성들이 현실에서 생존 가능성과 미래를 위한 실용적인 판단을 한 결과 현대 여성들이 ‘모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실제 삶 사이에서 충돌을 겪고 있음 “모성”은 고정된 본성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개념 —>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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