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그의 선조였던 높은 지위의 영장류 수컷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암컷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번식해야 하는지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길리베르, 그리고 그와 같은 다른 사람들은 자연을 편견 없이 실증적으로 관찰하기보다는, 자연을 이용해서 자신들 및 소속 사회의 선입견을 확고히 하며 인간의 행동 지침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동물들을 보았다. 과학자라기보다는 전도사에 가까웠던 이 남성들은 자연계의 생명체들이 스스로에 대해 말하게끔 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도덕 법규를 자연에 부과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어머니들이 가능한 한 많은 아이를 낳도록 진화한 게 아니라, 질을 위해서 양을 타협하거나 안전한 지위를 얻도록, 또 적어도 일부의 자식은 살아남아 번성할 수 있는 확률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사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하지만 소수의 19세기 여성 지식인들은 진화 이론이 무시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그저 등을 돌리는 대신, 다윈과 스펜서에게 다가가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인간 본성에 대한 혁명적 견해에 지지를 표하고, 동시에 그들이 종의 절반을 빠뜨렸다는 사실을 예의 바르게 깨우치려 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다윈주의자들이 암컷(여성)이 경험하는 선택압(selection pressure)의 전체 범위를 진화적인 분석에 통합시키고, 이를 통해 수컷과 암컷이 상대방의 전략과 속성에 대해 반응하며 공진화해 온 수준을 인식하기까지는 한 세기 이상이 필요했다. 진화론자들이 한 어머니가 다른 어머니와 어느 정도 다를 수 있는지를 인식하고, 또 모계 효과(maternal effect)와 맥락-특수적(context-specific) 발달이 갖는 중요성에 주목함으로써 낡은 편견을 교정하기까지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이 책에서 나의 핵심은 최근의 역사적 과거, 그리고 특히 자연선택의 작동에 따라 오늘날의 어머니와 아기가 취하게 된 인간 삶의 형태가 형성되었던 먼 과거 모두에 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저 아직 책이 안 와서 못 읽고 있습니다만 이 책도 처음부터 여러분들의 글이 마구 올라오는 것을 보니 매우 기대가 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론 뮤익 전시에서 본 작품인데 너무 공감되면서 이번 책과도 왠지 연관이 있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
우리나라 같으면 등에 업었을텐데 역시 서양은 아기를 앞으로 하네요. 업던 안던 저러고 한 걸음도 못 걸을 것 같은데 대단하죠?
안그래도 제가 에르고 베이비가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을 때 미국의 친구 출산 선물로 포대기를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우리나라의 포대기는 등에 업기 때문에 설거지 등 기타 가사를 하면서 아기를 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어찌보면 멀티태스킹을 위한 우리 조상의 지혜였을지도? 개인적으로 포대기를 뒤로 업기도 하지만 앞으로 안을수도 있고 좀더 시원하고 덜 bulky해서 좋았어요.
아유, 오랜만이어요. 연휴동안 자식노룻, 부모노릇 하시느라 바쁘셨나 봅니다. 다시 보니 반갑네요. 포대기가 미국에선 인기가 많은가봐요. 반대로 우리나라에선 아기 오다리된다고 안 하려는 엄마들도 있잖아요. 그래도 정말 포대기만한 육아용품이없죠.
다른 건 몰라도 설거지 등 부엌일 할때는 등에 업는 게 필요하더라구요.^^ 저희 아들딸은 둘다 다리가 아주 이쁘게 쫙 뻗었답니다. ㅎㅎ
포대기를 하면 오다리가 된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아이는 정말이지 너무나 작고 연약한 존재네요.
ㅎㅎㅎ 하나 쓸데없는 설이죠. 머리도 짱구된다고 엎어서 재운다고 하잖아요. 그러다 숨막혀 죽었다는 얘기도 있고. 애기 키울 땐 다들 한 예민하잖아요. ㅋ
아.. 인상적이네요.. 엄마로서의 여성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네요.
네… 눈에 촛점이 없어요….ㅎㅎㅎ
그러네요… 영혼까지 빨린 느낌…
요즘 핫하다는 전시 보고 오셨군요. 저는 예전에 아기띠를 하는 것만으로도 무겁고 힘들어서, 아기띠 외출은 거의 안했었는데 양손에 짐까지 바리바리...ㅠㅠ 근데 비닐 안에 들은 물건은 맥주캔인가요? ㅋㅋ
예리하시긴….그런 것 같죠?
엇! 저도 이 전시 다녀오려고 하는데, 이 공간에서 만나다니 너무 반갑네요:)
아주 재미있었어요~ 전 예상보다 볼 만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 많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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