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오구오구 10장도요. :) 그런데 시차가 25년이나 있어서 업데이트가 많이 된 느낌입니다. 저도 아직 정독은 못하고 쭉 훑어만 봤는데, 9장이나 10장보다 훨씬 메시지가 세졌어요. 새로운 남성성!
새로운 남성성이라니.. 흥미롭네요. 제가 어머니의 탄생을 읽으니 남편이 아버지의 탄생은 없냐고 그래서, 있다고 했습니다. 재밌을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헌신적인 아빠와 아이들을 내팽개치는 '놈팡이' 사이에는 때에 따라서 아버지가 되는 사람들과 '일시적인 영웅'들로 채워진 넓은 중간 지대가 있다. 그런 아비는 자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을 자손일 가능성이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나누어 투자할 수 있다. 만약에 아기가 자신의 자식일 가능성이 높고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지 않다면 마구 도움을 뿌려대는 이 아비들은 자식임이 확실하지 않아도 도움을 준다. 영장류 암컷의 섹슈얼리티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압으로는, 적절한 짝을 통해 임신하는 것. 그리고 그 다음으로 과거 및 현재의 애인과 자신의 자손 사이에 내성 관계, 심지어는 보호해 주는 관계가 형성되게끔 장려하는 것이 포함된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346,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암컷들은 수컷들의 돌봄을 유도하기 위해 애착 유도, 관계 유지, 다수 수컷과의 연합과 같은 전략을 활용하는데, 아비가 되려면 확신보다는 돌봄을 유도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는 암컷들의 판단. 결론: 암컷이 더 똑똑하다!!! ㅋㅋㅋ(--> 진화적으로 우월?)
간단히 말해서 남성은 거의 연속적으로 충전되며 번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생식 세포 제조 기계다. 남성은 언제나 짝짓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나 임신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여성은 남성처럼(발기가 지속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이) 교미 할 수 있는 능력을 언제나 갖고 있다. 자주 생기는 일이지만 본인은 원치 않을 때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가 여성이 실제로 번식 가능한 시기에만 한정해서 여성과 남성의 성욕을 비교한다면, 즉 항상 준비된 남자와 '가끔 임신할 수 있는 여자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열정적이고 여성은 수줍다는 이분법은 흐려지기 시작한다. 학생 끄나풀 처럼 투박하게 행동한다면 여학생은 계속해서 싫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실험자가 연구 대상이 제안을 받고 흥분했는지의 여부를 감지할 수있는 좀더 섬세한 방법이 있다면 좋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360,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9장에 나오는 핫자족남성의 과시욕과 영국 167쌍에 대한 쇼핑습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브랜드 선호가 강하고, 비싼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연결하는 것은 ㅋㅋ 너무 과도해보입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오늘 엄마 수술일이라 휴가내고 하루 종일 병원 근처 카페에서 대기중입니다...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는 날은 벽돌책이 답니네요 오늘 진도 쭈욱 빼서 먼저 읽을게요.
예측할 수 없는 자원 공급자들은 어머니에게 딜레마를 던진다. 한 남자에게 많은 것을 의존해야 하는가, 아니면 여럿에게 조금씩 의존해야 하는가? 어머니의 선택이 처음부터 한정되어 있는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어떤가. 형편없는 짝의 100퍼센트를 받아야 하는가, 아니면 일부다처적 짝들을 거느린 세력가에게 투자의 일부를 제공받으며 매달려야 하는가? 어머니의 관점에서 볼 때 최적의 '아버지 수'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374,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다윈은 암컷이 짝을 고르는 기준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대신 암컷이 특정 수컷에 끌리는 것은 '미적 취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이런 상황이 빅토리아 시대의 기득권층에서 다윈의 새 이론을 매질할 채찍을 주었다. 당시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예술과 음악을 논하는 것은 오로지 상류층의 특권이었으므로 하찮은 공작새는 말할 것도 없고 여성이 미적 능력을 부여받았는 시실은 입밖에 낼 가치도 없는 헛소리였다. 아름다움은 신이 내린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의 성적 기호가 진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생각은 이단이나 다름없었다.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86,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다윈의 이론조차 결국 사회적, 시대적 맥락의 한계를 넘어설수 없는 거네요, 암컷들에서 신랄하게 비판했던 내용중 하나였던거 같아요. 암컷들, 너무 재밌던 책이라, 자꾸 생각나요 ㅎ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의 평원, 하와이나 캐나다의 바다 등을 종횡무진 모험하면서,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을 걷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암사자, 레즈비언 알바트로스, 폭압의 여왕 미어캣, 여족장 범고래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진면목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 보인다.
맞아요. 신랄! 이런 문장이 도처에 깔려 있는 것 같은데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요. ㅎㅎ
댓글읽다 저의 오타 발견 ㅋ
다윈이 다시 부활해 이 '여인네들'을 만난다면, 오메, 드세구만~했을지도 모르는, 한마디로 사이다를 날렸네요. ㅋㅋ
1969년에 열린 학회에서 조스트는 이렇게 설명했다. "남성이 되는 길은 길고 지난하고 위험한 모험이다. 내재된 여성성을 거스르는 투쟁이다." 남자다움을 향한 여행은 연구 가치가 있는 영웅적 과제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여성을 두고는 이 유명해진 베아학자가 '중성' 또는 '무호르몬' 성 유형이라고 분류했다. 난소와 에스트로겐은 불활성이고 보잘것이 없어서 인간의 이야기와 무관하다고 취급했다. 여성의 성 발달은 딱히 반응이 없고 과학적으르도 중요하지 않다. 여성은 배아에 고환이 없어서 남성이 되지 못한 채 그냥 기본값으로 발생한 존재가 되었다.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48~49,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어머 암컷들 함께 보고 계시는 군요 ㅎ
아뇨. <암컷들>만 보고 있어요. 제가 엄니의 탄생 넘 두꺼워 못 읽을 것 같다고 했더니, YG님 이 책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하셔서. 잘됐죠. 그렇지 않아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읽겠어요? 마침 두 저자가 같은 '여인네들' 멤버들이고 한 줄기잖아요.
어머 그렇군요~~ ㅎㅎ 암컷들 너무 재밌죠.. 엄니의 탄생은 "말이 많네~~~" 분위기입니다.. 같은 이야기, 주제가 반복되서.. 효율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적인 느낌ㅋ 입니다 ㅎㅎ
따라서 내 생각에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에 현대인들이 몰두하는 현상은 매우 최근의 것처럼 보인다. 추측하기에는 100만 년이라기보다 는 1만 년쯤 되었을 것 같다. 부를 보고 결혼하는 것은 가부장적 사회 또는 권력을 쥔 남성(또는 남성 가계)이 여성이 아이를 기르기 위해 필요로 하는 자원을 독점하는 데서 비롯된 인공물이다. 그런 사회에서는 부유한 남성과의 결합이 지위를 보존하고 번식 성공을 거두리라 약속하는 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혼 수당이 없던 수집자들에게 남편의 신뢰도는 고려해 볼 만한 특질이었을 것이다. 또한 어머니는 짝이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고 겁먹을 이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미리 앞질러 비상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393,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10장의 아체족, 카넬라족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네요.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에스키모 사회에서 형제나 친구와 아내를 공유하는 관습이 존재했던 것은 사회적 유대와 공유돌봄? 공동체 돌봄이 가능했기때문이고 가부장적 사회가 약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가부장적 사회가 약한 곳이나 남성이 안정적인 생계 제공자가 아닌 지역에서는 --> 여성들이 다수의 ‘잠재적 아버지’를 만들어둠. -->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적 안전망 확보.
10장에서 모계사회는 가모장제가 아니고, 실제 여성이 권력 전부를 쥔 체계는 인류학적으로 관찰된 적 없다고 하네요, 가모장제 하니 "가녀장의 시대"라는 책이 떠올랐어요.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우리 나라 가족제도의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책 같더라구요.
가녀장의 시대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잡은 작가 이슬아의 첫 장편소설.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10장: 왜 일부일처제인가? 역사적인 남녀갈등을 잠재우는 ‘타협안’ - 남성과 여성은 각자의 번식에 유리한 체계를 가짐 남성: 많은 짝과 번식 기회를 늘리는 것이 유리 여성: 안정된 자원 공급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유리 --> 일부일처제는 아이들의 생존률을 높이고, 양쪽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절충안 모계 사회 → 난교 사회 → 가부장제로의 진화는 근거가 없음 결국, 가부장제는 신화, 제도, 규범 등을 통해 여성을 통제하며 유지되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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