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정말 『섬에 있는 서점』은 꼭 한 번씩 읽어보세요. 책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책이랍니다. (『단순한 진심』도! 제게는 21세기 첫 25년의 한국 소설이에요. 『소년이 온다』와 엇비슷한 비중으로.)
저두요!! 아들이 한때 '인간실격'을 읽고서 우울해졌을 때 이걸 읽으면 다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인류애가 샘솟을꺼야..하고 강추했다는^^;;; 가브리엘 제빈 책은 무조건 옳다는.. 단순한 진심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YG님이 눈물 나서 엉망진창 되었다는 방송도 꼭 찾아서 들어봐야겠습니다! 히히히
우와 섬에 있는 서점 저도 감명깊게 재밌게 읽고 그 바람에 개브리얼 제빈의 책을 모두 읽었다는 ^^
오, 정말요? YG님 눈물이 살아있는 그 방송 들어볼 수 있는 겁니까? 요즘 꿀꿀한데 저도 그 방송 듣고 차라리 울어버릴 랍니다. ㅠ 글구 소개해 주신 책 꼭 읽어보겠습니다.
전 이 두 책을 YG 님 추천으로 독서모임에서 사람들이랑 같이 읽었는데, 매우 칭찬 받았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진심'은 읽은 후에 한강 작가님이 노벨상 받는 거 보고, 조해진 작가님이 다음 타자일 거라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YG님 <섬에 있는 서점> 그 눈물에 방송 저는 잘 못 찾겠더라구요. 링크 좀 걸어 주시면 안 될까요? 그거 찾다 못 찾고 꿩 대신 닭이라고 지지난 달에 읽은 <3월1일의 밤> 방송분 들었는데 읽은지 얼마나 되지도 않았는데 다 잊어버리고 새롭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할 말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갑자기 끝나는 기분. 하긴 너무 길어지면 사람들이 안 읽을 것 같긴해요. 그런 점에선 유혹에 성공하신 것 같네요. ㅎㅎ
1부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39/clips/99 2부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39/clips/100 아직 저도 책걸상 팟캐스트 초짜여서 못 들어봤네요.
오, 고맙습니다. 저도 마음만 있고 많이 못 듣고 있어요. 근데 요책은 오래 전부터 관심있어 내친김에 들어보려고 했는데 용케 찾으셨네요. ^^
보루미스님, 저 방금 1부 들었는데요 아, 진짜...ㅎㅎㅎ 제가 1부 밖에 안 들어서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그렇긴한데 넘 웃겨요. YG님 넘 좋아하시기만하고, YG님 좋아하니까 옆에 계신 JYP나 게스트분 따라 웃으시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 방송 못하신 거 맞나? 2부 먼저 들었어야 했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JYP님 나중에 눈치가 보이시는지, 지네들 끼리만 웃는 것 아니냐고 하셔서 속으로 뭘 좀 아시네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마음을 가라 앉히고 2부는 내일 들어 볼려구요. 이런 방송 들으면 책도 책이지만 진행자 때문에 더 많이 웃게되는 것 같아요. ㅎㅎ 근데 2020년 크리스마스에 방송. 꽤 됐네요.
그쵸? 호라이즌이나 행동 등 그믐에서 읽은 벽돌책을 여기서 다시 들어보니 새롭더라구요. 유혹하는 YG에서 YG님 열심히 벽돌책의 매력을 설파하는 걸 들으면서 새삼 저도 다시 정리 되고 다른 사람들한테 저도 추천하고 싶은데 말빨/글빨이 안되서 선뜻 못 꺼낸 추천을 방송의 도움을 받아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이제 9장 들어가는데 초장부터 재미있네요. 요즘은 삶이 팍팍한 정도가 아니라 온세상이 나만 억까하는 기분인데 <섬에 있는 서점> 꼭 읽고 문제의 눈물바다 방송도 들으면서 치유해야겠어요!
YG님 그 엉망진창이란 말씀만 하시지 않으셨어도 그냥 그런 방송하셨나 보다 했을 겁니다. 그 울컥하신 것도 거기 현장에 계신 분들이나 알지 저 같은 사람은 우는지, 엉망진창인지 전혀 확인불가 입니다. ㅎㅎ 근데 이 방송이 2020년이 아니라 2017년 막방이었네요. 근데 저는 우신 건 잘 모르겠고, 두 분의 캐미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걸 이 방송에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JYP님 정말 노련하신 분 같고. ㅎ 저도 그 책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유브 갓 메일'이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같은 풍일 거라고. 그래서 뭔가 재밌을 것 같기는 한데 선뜻 읽을 생각을 안한 건 이게 혹시 영화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일 겁니다. 그리고 저도 영화로 볼 수 있는 거라면 굳이 책으로 볼 생각이 없거든요. 더구나 미국 소설 대부분은 그렇게 영화를 보는 듯한 구성을 많이하는지라. 물론 모든 현대 소설이 그 방법을 지향하지만. 특히 더. 근데 아직도 영화로 안 나오는 걸 보면 책으로 보긴 해야할 것 같네요. 아무튼 덕분에 즐거웠고 많이 웃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일주일에 세 번이지만, 누구는 계속해서 한다고 느끼고, 누구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읽으면서 빵 터진 부분이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영아의 필요에 반응하는 역치점이 더 낮은 데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아기에게 투자한 수컷은 더 많은 짝을 찾아 나서는 데 우선순위를 둔 수컷에 비해 유전적인 경쟁에서 불리했을 것이다. 이것은 무조건 적으로 많은 자손을 낳기 위한 본능보다는 근본적으로 내 자식을 확인할 수 없었던 수컷의 불안감에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최소한 두 요인이 어느 정도 섞였더라도...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365,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가족 내 아이들의 영양 상태 개선은 아버지의 소득과 직접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 여성 수입의 증가만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 이 실험을 얼마나 믿어야 하나. 괜한 자괴감이 드는 남자는 이 모임에서 나 뿐일까... 난 개인적으로 p.368의 실험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p.369의 주장은 일반화의 오류가 반영된 것이 틀림없다고!! 외치고 싶다!! 쩝..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어? 이 부분 안 읽어서 모르겠는데, '여성의 수입이 많으면 아이의 영양 상태가 개선된다.'는 의미인가요? 그럼 저는 지금 회사가 아닌 삼성의 CEO여야 하는데...뭔가 잘못 된 거 같아요....이럴 수가....
@siouxsie 아.. 이부분은요 369페이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조금만 설명드리면, 이 부분은 아버지의 과시성에 대한 설명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아버지들은 여자들 보다 쇼핑을 할 때에도 과시적인 성향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영국인 167쌍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아울러 인도나 과테말라, 가나와 같이 문화적으로도 다른 개발도상국 대해 경제학적으로 조사해보면 결과, 가족 내 아이들의 영양상태 개선은 아버지의 소득과 직접적(저는 이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으로 비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아버지의 소득에 따라 아이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죠. 제가 이 부분에 대한 실험이나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지 않아 장담드리기 어렵지만, 아마도 아버지의 수입과 아이들의 영양상태가 인과관계가 있다는 가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어머니의 수입은 아이들의 영양상태 개선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가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왔을 것으로 봅니다. 저는 이 부분을 3번 정도 읽은 후에야. 어느정도 인정하게 됐습니다. 그래... 아버지들은 돈 많이 벌어오는 날, 밖에서 회식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진탕 놀고 들어오는데... 어머니들은 월급날 어떻게 했는지...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저는 이러한 성향(?)이 부분적인 현상이고 특징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이 부분을 마치 일반화시켜서 주장하려는 것 같아서... (뭐,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암튼...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관점에서 볼 때 최적의 '아버지 수'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1부 1처제에서 아버지의 역량이 충분하지 못하다(어머니와 자식을 건사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 못하다)면 차라리 여러명에게서 조금씩 지원을 받는 편이 현명하다라는 의미일텐데... 음... 이건 매우 어머니의 개인적인 가치판단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아버지의 역량 판단은 어쩔 수 없이 주관성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375,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전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시댁 멤버분들(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에게 적극적으로 '대행 부모'의 역할을 맡겼습니다. 웃긴 건 그 세 분은 기쁜 마음으로 저희 아이를 돌보는데, 남편이 엄청 눈치 줍니다. 너도 좀 애 데리고 친정가서 며칠 자고 오라고요.(제가 싫어 친정에서 한번도 안 자고 온 건 안비밀) 사실 돌쯤에 이혼을 생각할 만큼 제가 헐크화 되어 있었는데, 저 세 분 덕분에 이혼을 안 했어요. 이런 시댁은 어디 가서 못 만날 거 같아서요.
@siouxsie 참으로 현명하셨네요. 아울러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고 계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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