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저도 오타 남기고, 나중에 읽다가 화들짝 놀랠 때가 종종 있는데(그때의 나야 왜 그랬니), 이게 또 그믐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29분 컷!
초성 하나 달라졌을 뿐인데, 느낌이 이토록... (하하) 읽다가 제가 다 놀랐습니다.
그러니께요. 아주 덜컹하더라니께요. ㅎㅎ
프로고백러 여기 있어요 하하. 평소 여자가 먼저 좋아하면 안 된다는 소리는 잘 못 들었지만, 여자가 더 좋아하는 커플보다 남자가 더 좋아하는 커플이 행복하다는 충고는 자주 들었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남자가 맘먹고 밀어붙여야 일이 성사된다는 소리도… 그러든가 말든가 모르겠고 그냥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았답니다.
저도 이부분 너무 좋네요
하지만 진화적 사고방식의 초창기부터 극소수의 여성들은 다윈주의자인 동시에 페미니스트였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자연선택은 무엇보다 차등적 번식(differential reproduction)으로 어떤 개체들이 다른 개체들보다 더 많은 자손을 남긴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이다. 자연선택이 도덕도 가치도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어머니 대자연(Mother Nature)”과 같은 개념은 더 이상 낭만화된 자연법칙(Natural Laws)의 속기법이 될 수 없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오늘날 여성들이 번식과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정보를 제공하는 많은 감정들은, 현재 기준에서 보면 그저 무자비할 뿐인 과정에 의해 이렇게 먼 과거에 형성되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허디 선생님이 머리말에서 제기하는 여섯 가지 질문들이 모두 흥미롭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궁금해집니다. 책이 재미있겠어요! 저는 어머니도 아니고 앞으로 될 생각도 없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 없이, 성별과도 상관 없이, 인간으로 태어나서 지금을 살아가는 생물들 모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질문들이네요.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어느 시절에나 있었던 여성에 관한 황당한 이론들이 이 책에도 등장하는군요. 그 당시엔 탄압받았겠지만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는 반대편도요. 앞으로 재미있고 충격적인(?) 이야기 많이 쏟아졌으면 좋겠어요.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그믐에 처음 가입해 참가하는 첫 모임입니다. 좋은 책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엇! 이번 모임이 첫 참석이시군요. 너무 환영합니다! 이 모임 정말 재미있어요(속닥). 닉네임도 너무 귀여우세요:)
@참기름고양이 님, 저도 그믐과 책걸상 초보자라 더욱 반갑습니다. 같이 즐겁게 읽어요!
어머니는 다면적인 생명체로, 여러 정치적 목표들을 손에 쥐고 곡예를 하는 전략가다. 그 결과, 태어난 각각의 아이들에 대한 헌신의 정도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달랐다. 이 사실을 깨달은 나는, 나의 성장 과정과 현재의 삶에서 받아들였고 또 받아들이고 있는 가치들을 고려해보면, 우리의 여성 조상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장비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21,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아유, 그러니 여자들은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곡예를하는 전략가가 되야하니. 그게 또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야한다고 생객하면 엄청 피곤해지는 거죠.
그러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부분에서 울컥하는데, 제가 출산의 경험이 없는데도 이 정도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어머니들은 어떤 마음이실까... 감히 생각하게 됐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만능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인가 싶어 서글프기도 하고, 남성들이 씌우는 프레임이 숨막히기도 했죠(이 책에서 말하는 여러 사례처럼요). 저는 그 역할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만능이 아니고 전략가의 자세로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근근히 살아갑니다. 그게 여성의 능력이 아닐까요? 만능이 아니어도 살아남는 능력을 폄하하는 분위기(?)에 밀려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ㅎ
과거 남성 중심 과학자들은 여성을 순종적이고 양육적인 존재로 보이게 하려고 동물 연구도 그렇게 해석함 여성의 성과 모성은 따로 떨어진 주제로 다뤄졌고,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었다는 부분. 여성 학자들은 이런 편견을 비판했고, 특히 버지니아 울프는 과학 자체가 남성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함 —> 암컷들의 거침없는 글쓰기와는 다르게 조금 정제되고 차분한 머리말이지만. 아주 흥미롭습니다. !!
조지 엘리엇은 여성에게 주어진 고정된 이미지(순종적·양육적 등)에 반대했고, 과학은 성별과 무관하다고 믿었음 진정한 과학은 편견을 고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도 도덕과는 무관하다고 봄. ‘어머니’라는 개념이 문화적으로 꾸며진 이미지일 수 있다고 보고, 어머니는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존재라고 봄 현재 여성·모성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고, 그 틀을 다시 질문해야함 !!!! 굿굿 동의합니다 광명역에서 수술을 위해 올라오시는 엄마와 막내동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모성 여성 돌봄. 혈연. 이런 단어들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경험적으로 다가옵니다 저자가 머리멀에 소개하는 자신의 출산과 양육 경험도. 출산 양육 자아성취를 모두 포기할수 없었던 일인으로 엄청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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