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siouxsie님 오랜만이어요. 그런 말이 있군요. 아기 소리들어 본지가 하도 오래되서 잊고 있었네요. ㅎㅎ
맞아요 ㅎㅎ 그러네요... 보육부담의 책임은 모두여성에게... 그게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ㅎㅎ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아직 변태중인 사춘기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데, 성인이 된 1호는 아빠가 전담마크 ㅋㅋ 합니다
많은 행동 생태학자들은 정상적인 (암컷은) 언제나 어미"이며 "임신 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암컷은 아주 심각한 반사회적, 사회적 문제를 갖는 것이 보통 이라고 가정했다. 자식 돌보기와 관련한 망설임 이나 실패, 다른 목표를 위한 에너지 용도 전환, 특히 어머니 자신을 위 한 경쟁 의도의 과시나 공격적인 행동은, 종류를 불문하고 병리적인 것 으로 간주되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67,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직 시작 못 하신 분도 계시죠? 천천히 따라오십시오. 오늘 5월 6일 화요일(아쉽게도,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읽기표대로 2장 '어머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읽습니다. 1장에서 훑은 여성-어머니에 대한 고루한 시각이 어떻게 전복되고 있는지를 훑는 장입니다. 이 장에서 설명이 조금 미진해 보이는 내용은 뒤에서 좀 더 심층적으로 서술되니 가볍게 읽으면서 넘어가시면 됩니다. (조금 신경 써서 꼼꼼히 읽어야 할 대목은 3장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새로운 생명-형태(life-forms)는 ‘어미’라고 부르는 균질한 계층에 속하는 교환 가능한 구성원 대신, 무척 다양한 상황과 과제에 대처하는 고도로 가변적인 개체들을 포함하게 되었다. ‘실제 삶’ 속의 어미는 양육자인 만큼이나 전략 계획가이며 의사 결정자였고, 기회주의자이며 협상자, 조종자이자 동료였다. 어미들이 성사시키는 협상과 채택하는 전술들은 자동적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했고, 그 결과는 양육 행동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2장 68~69쪽,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여성이 번식 기회에 대한 통제력과 처지를 개선할 기회 모두를 갖는 곳이면 여성들은 어디서나 더 많은 아이보다는 삶의 질과 경제적 안정을 선택한다... 질을 위해 양을 타협하거나 안전한 지위를 얻도록, 또 적어도 일부의 자식은 살아남아 번성 할 수 있는 확률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40,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3녀 1남의 둘째로서 어머니의 고통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당신의 본성을 거스르는 선택의 강요가 폭력적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엄마가 되고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는데.. 이 책이 다시 일깨워주네요..
여성들은 빅토리아 시대 신사들과, 그 반대편에 있는 어린아이와 야만인의 사이 어디엔가 있는, 생물학적으로 예정된 다산의 연옥에서 헤매고 있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48,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끔찍하네요. ㅠ
여왕벌이 먹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you are what you eat) 세계에서 결정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여왕벌은 뭔가 특별한게 있는 줄 알았거든요. 단순히 로얄젤리만 먹으면 여왕벌이 되다니... 이 특별식으로 인해 보통의 일벌과 53가지 면에서 구분되는 형태 및 행동상의 차이가 나타나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저도 옛날에 엄마가 몸에 좋다고 억지로 먹인 '로얄'젤리의 '로얄'이 그 로얄인 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서 '나 그럼 여왕벌 되는거야?'했다는^^;; 그리고 전 번데기 먹으면 뱃 속에서 나비가 날아다녀서 butterflies in your stomach라는 말이 나온 줄 알았어요;;;ㅋ
@borumis ㅎㅎㅎ 번데기를 먹고 butterflies in my stomach... ㅋㅋ 너무 귀여우십니다. 어렸을 때 번데기를 먹어봤던 시절의 사람으로 공감이 잘 됩니다. ^^
C < Br 의 원칙에 의해 행동하는 동물은 둘 이상의 형제를 구할 수 있을 때면 목숨을 희생하겠지만 그보다 적은 수를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p. 120
어머니가 진화적 시간 속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손을 많이 낳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살아남아 번성할 수 있는 자손을 낳아야만 한다. 간단히 말하면 내가 '보육 요인(daycare factor)'으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121.,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3장에서 언급된 무화과 말벌의 암컷이 총 257개의 알 중 딸은 235마리 아들은 22마리만 낳았던 것, 즉 어미가 딸의 수정에 필요한 만큼만 아들을 낳는 매우 효율적이고 의도적인 성비를 만든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아울러 성비이론(sex ratio theory)에서는 아들 혹은 딸로 편향되게 출산하는 어미들과, 둘 중 특정한 성별의 자손 쪽으로 투자를 편향시키는 부모의 복잡성을 다룬다고 했는데... 특히 오래동안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남아선호사상도 이 이론으로 재미있게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드네요...
새로운 개체의 초기 발달은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기는커녕 '물려받은-표현형(hand-me-down phenotype)'과 함께 영양 상태나 생애사와 같은 모계 조건들에 따라 좌우된다. (중략) 따라서 초기 배의 표현형은 어미 홀로 결정한다. 이것은 20세기 말이 되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계효과를 대표한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132.,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다양한 표현형은 자연선택이 어떤 동물이 새로운 방식으로 살게 하는 유전적 조합을 선호하거나 처벌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한 표현형적 유연성은 진화와 종 분화가 유연성 없이는 불가능할 빠른 속도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139.,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사람의 자아상과 믿음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며, 개체들이 새로운 사회적 기회와 제약을 만나게 됨에 따라 생애 동안 변화를 거듭한다. 하지만 미성년의 인간은 민감하기 때문에, 어미와 어미의 당시 상황, 또는 '지역의 사회'에 가깝게 노출된 기간은 그 짧은 길이에 비해 아주 큰 진화적 효과를 발휘한다. 텔레비전이 위험한 매체인 이유 중 하나는, 2살도 안 된 영아조차 화면에서 본 것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텔레비전은 어떤 개체가 특정 상황에서 생존하거나 번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보다는, 더 매력적이고 더 잘팔리는 행동을 화면으로 내보낸다. ... 텔레비전도 이러한 진데... 스마트폰은 어떨까요... 애들 식당에서 운다고 스마트폰 쥐어주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참.. 부모 입장에서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 때는 스마트폰이 없어서 그랬는지... 식당에 가면 한 사람이 애 보고 다른 사람이 먹고, 다 먹은 후에는 교대하고... 그리고 나왔던 것 같아요..ㅋㅋ 모계 효과나 초기 학습의 중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전학자는 거의 없다. 진화의 경로를 바꿀 수 있는 것 중 생애 초기에 습득된 강렬한 개념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pp.140-141.,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다른 특성은 극도로 오적응(maladaptive)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름진 것과 단것에 대한 갈망은 지방과 당분을 과잉 섭취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시절부터 현대까지 지속되다가 비만과 동맥 경화를 야기하게 된다...고 하는데... 결국 1만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손들에게는 지방과 당분을 과잉 섭취하는 것을 제한하는 특성이 발달될 것인가? ㅋㅋ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많은 행동 생태학자들은 “정상적인 (암컷은) 언제나 어미”이며 “임신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암컷은 아주 심각한 반사회적, 사회적 문제를 갖는 것이 보통”이라고 가정했다. 자식 돌보기와 관련한 망설임이나 실패, 다른 목표를 위한 에너지 용도 전환, 특히 어머니 자신을 위한 경쟁 의도의 과시나 공격적인 행동은, 종류를 불문하고 병리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어머니의 탄생 - 모성, 여성, 그리고 가족의 기원과 진화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황희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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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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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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