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D-29
유튜브 어딘가에서 2035년에 휴머노이드를 3000-5000만원정도로 들일 수 있다고 예측하더군요 ㅎㅎ 동생과 이야기하면서 차 팔아서 휴머노이드 들이자 ㅋㅋ 이야기했어요 사탄 원수 마귀는, 기독교 맥락에서 자주 인용되는 표현인거 같은데요? ㅋㅋㅋ 전광* 분도 종종 이야기하던데 ㅋㅋ 딸한테는.... ㅋㅋ 밀린책 오전 내내 읽고 ㅋㅋ 산책하러 갑니다.. 오늘은 오후에 업무 시작하고 야근하는 날이거든요!!!
그럼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청소기는 좀 그렇고 냉장고 한 대 값 정도로! ㅋ
앜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시한폭탄 사탄마귀 스토리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맞아요.. 따로 사는게 싸움도 덜 하고 속 편하긴 하죠. 저는 엄마랑은 죽어도 같이 못 살거 같아요 하하 어버이날 이런 얘기하는 게 마음에 찔리긴 한데, 전 어버이날이고 명절이고 다 없애고 싶은 사람이라..
ㅎㅎ 향팔이님 이리 좋아하시다니! 내가 다 좋네요. ㅋㅋㅋㅋ
아 휴머노이드 좋네요! 저는 노후에 스위스 질소 캡슐에 들어가 생을 마감하는게 꿈이었답니다.. 그때쯤 되면 병증 여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만 내믄 전부 받아주지 않을까, 하는 작고 소중한 꿈을 품어 보았으나.. 최근 소식 들어보니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네요. 스콧 니어링처럼 때가 되면 스스로 곡기를 끊고 갈 수 있음 좋을 테지만 그런 경지까지는 제가 이를 수 없으니 하하
이번 어버이날의 주제는... 죽음이었습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너희들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하시면서 "잘 죽기만 하면 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안락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발...
@향팔이 @오구오구 아, 곡기 끊는 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질소 캡슐은 사용 금지된 게 맞고요. 아래 책을 읽으면 약 4,000만 원을 들여서 치매에 걸린 남편을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보내는 이야기가 나와요. 또 다른 책은 일본의 사례고요. 마지막 책은 캐나다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로 활동하는 저자의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저는 50대, 60대가 되면 조력 자살 합법화 + 복잡한 절차를 대행해 주는 스타트업을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이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랑을 담아사랑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스스로 삶을 떠나길 선택한다면, 그 선택을 지지할 수 있을까? 소설가 에이미 블룸의 에세이 『사랑을 담아』는 바로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한 아내의 가슴 절절한 상실의 기록이자 가장 애틋한 러브스토리다.
11월 28일, 조력자살 - 나는 안락사를 선택합니다일본 저널리스트 미야시타 요이치가 안락사에 대해 취재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고지마 미나의 이야기는 NHK에서 [그녀는 안락사를 선택했다]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큰 화제가 되었고, 책 또한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나는 죽음을 돕는 의사입니다2016년 캐나다 최초로 조력 사망이 실행되던 해, 그 최전선에 있던 스테파니 그린 박사가 쓴 『나는 죽음을 돕는 의사입니다』는 의료조력 사망MAiD의 근접 관찰 보고서로서, 특별한 죽음의 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오오 책들 다 읽어봐야겠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조력 자살을 선택하고 스위스로 떠난 사람들이 있다고, 얼마 전 언론을 통해 어떤 작가 모녀의 이야기도 본 것 같습니다. 필요한 서류 준비가 너무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하더라고요. @YG 님 대행 스타트업 하시면 이용자 명단에 저도 이름을 올리겠어요.
벽돌은 아니어도 함께 읽기 해주세요 ~ 2-3권 읽어서 벽돌책처럼 ㅋㅋ
@오구오구 세 책이 조금 밀도의 편차가 있어서. 나중에 벽돌 책 읽기 번외 편으로 세 책을 잇따라 읽는 모임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군요. :)
번외편 좋습니다!
오, YG님 이야기 솔깃합니다. 말씀하신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신다면(응원합니다!), 죽음에 대한 선택권이 좀 더 확장되겠어요. 저도 이름을 올리고 싶고요. 그리고 저도 @향팔이 님 말씀처럼, (제가 정한) 일정 나이가 되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게 꿈인데요. 이걸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가끔 이런 말 하면 주변에서 '그래서 지금 죽고 싶다는 거야?'라고 놀라던데, 그게 아니라고 번번이 해명하는 게 좀 지겹습니다. 제가 바라는 죽음은, 영혼은 멀쩡한데 몸이 망가져서 어쩔 수 없이 죽음의 문턱을 넘는 게 아니라, 영혼이 멀쩡할 때 스스로 선택해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거든요(누구에게도 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반대로 몸은 멀쩡한데 영혼이 망가져서 죽음을 선택하고 싶지도 않고요. 가끔 그런 생각도 해요. 저는 아직 제 집이 없지만 전세로 살면서 '이 집을 잠시 빌리고 있다' 여기는 것처럼, 몸도 마찬가지라고. 제 몸이긴 하지만 이 몸 또한 잠시 빌리는 것일뿐 본질은 영혼(정신과 마음 등). 그래서 빌린 집처럼, 제 몸을 조심조심 안전하게 잘 다루다가 자연에게 반납(?)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꼼꼼히 잘 챙겨요. 빌린 물건(몸을 물건이라고 표현하니까 말이 좀 이상한데, 암튼 맥락은 그렇습니다)이니까 제가 이 물건을 버릴 때까지 안전하게 잘 쓰고 싶거든요.
이런 고민을 벌써부터 하시는군요. 얼마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런 얘기를 했어요. 사실 인생주기에 따라서 대화방식도 거기에 맞혀 가더라고요. 10대는 성적이고, 20대는 결혼, 30엔 육아, 4,50엔 건강및 재테크, 60부터는 죽음. 흐흑~ 누가 그랬잖아요. 오늘이란 하루는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렇게도 살고 싶어했던 날일지도 모른다고. 연해님 아직 젊습니다. 60이된 사람도 아직도 멀었더군요. 60에 뭐라더라 0.75?를 곱하면 40대 초반밖엔 안 된답니다. 아직 죽음을 생각할 나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 더도 덜도 말고 오늘 하루만 잘 버티고 잘 살아보아요. 맞아요, 연해님 말씀대로 빌린 몸 잘 쓰고 돌아가자구요.^^
그럼요. 글에서도 말했지만 지금 당장 죽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하하). 생생하게 잘 살아있지만, 죽음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생각해야 그때가 되었을 때, 쫓기듯이 맞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사실 이 생각은 아주 어릴 때부터 했는데, 엄마한테 이 말을 했다가 등짝 스매싱 여러 번 맞은 후로는 입을 닫았습니다. 근데 요즘은 먼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너도 알아둬야 한다는 듯이).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죠. "그 얘기는 제가 어릴 때부터 계속 했잖아요..." 아주 가벼운 예시로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이 모임을 제가 자진해서 탈퇴하는 것과 @YG 님이 쫓아내서 눈물을 머금고 나가는 것은 느낌이 너무 다른 것? (제가 잘하겠습니다, 꾸벅) 저는 제가 죽음을 자주 생각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삶에 늘 최선을 다합니다. 잘 죽고 싶은 만큼, 잘 살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있을 때 잘하자! 처럼). 그래서 "그냥 우리 더도 덜도 말고 오늘 하루만 잘 버티고 잘 살아보아요."라는 @stella15 님의 말씀이 유독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쉬지 않고 비가 내리네요. 두꺼운 옷을 잘 챙겨입고 나왔는데도 쌀쌀한 정도로요. 빌린 몸이지만, 잔병도 많고 추위도 많이 타서 이래저래 챙길 게 많은데, 그래도 더 잘 챙겨 보고 싶은 하루입니다:)
오히려 젊어서부터 미리 생각해두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친구와 조력사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요. 한국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우리가 그거 하러 마지막 전세금 빼서 스위스까지 가야겠냐고요.(아, 맞다 난 전세사기 당해서 돈도 못 빼는구나 흑흑) 저희 나이대의 최대 관심사일 결혼, 육아, 재테크 관련해선 아무것도 할 얘기가 없어서 그런 화제에 관심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를 안 만나줘요 하하하
ㅎㅎ 그러고 보니 저도 그 대화의 중심에 있어 본 적이 없네요. 다 남의 얘기 듣는 거지. 근데 저도 가끔 결혼한 친구들 나를 은따 시킨 적이 은근 많았어요. 너는 이 세계를 모를거야 하는. 그래서 한동안 만나는 게 좀 편치는 않았는데 지금은 다시 편해졌어요. 나이들수록 평준화 되는 게 많아지니까. 무엇보다 애들이고 남편이고 이젠 자기 손을 떠나니까 자기 생각을 많이하더군요. 그게 다시 연대감을 갖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 생각을 했어요. 얼마전 '원더풀 라이프'라는 책을 읽으면서 여성 편향의 돌봄노동 (젊어서는 아이를, 나이 들어서는 부모를..;;)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딸이 아들보다 부모에게 잘한다는 고정관념이 사회에 깔려있으니 저처럼 부모님과 별로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은 딸은 왠지 뭔가 잘못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심리적으로 피곤할 때가 있지요. (아이 키울 때도 엄마는 죄책감을 느낀다는데 그것도 모자라 부모에게까지! 하하 역시 여자로 태어난 존재는 뭘 해도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가) ‘딸이라면 모름지기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고 엄마랑 여행도 다니고 엄마한테 용돈도 잘 드리고 살갑게 해야지?’ 아들은 엄마한테 잘 못해도 ‘아들은 원래 그렇지, 그래서 딸이 좋다니까!’ 아이고 주여.. 딸들도 각자 인생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요.
@향팔이 그렇네요. 여동생이 어머니한테 이것저것 신경 쓰는 것도 오빠나 동생이 제대로 안 하니까, 나라도 어쩔 수 없이 나서는 그런 것이겠죠; 괜히 반성해 봅니다. (하긴, 여동생이 이걸 보면 말로만? 하겠지만요.)
누군가 한 얘기를 어디서 봤는지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친구들끼리 모이면 "가족들 잘 지내지?"라고 서로 묻는데, 여자들끼리 모이면 "애는 지금 누가 봐?"로 시작한다고요...저도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데, 안 그러기로 했어요...이젠 애들도 다 커서...ㅎㅎㅎ 나의 노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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