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 마을 진보초를 이야기해요~

D-29
저는 나츠메소세키의 전집 그리고 연극 관련 자료를 찾았어요~^^
아니 정말 귀하네요!
너무 오래된 책들이라 나츠메 작가 책은 제가 운영하는 쉐어서점에 판매할까 생각 중이에요~^^
오늘부터 모임 시작입니다~ 자유롭게 여러분들의 의견, 소소한 이야기, 일본의 책방 이야기들 나눠요~ 물론 진보초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진보초의 책방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많은 책방 중에 여러분들이 좋다는 책방은 어디세요? 저는 전부 개성있고 멋진 책방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중 생각나는 책방은 도쿄도 서점이에요. 스즈란 거리를 걷다보면, 고서점가에 서양식 초록색 인테리어의 서점이 보입니다. 페이퍼백 카페라는 간판이 일층에 있지만, 아쉽게도 작년에 카페는 문을 닫고, 이벤트 코너가 되었어요~ 하지만 고서점가에서 신서적을 취급하는 역사있는 도쿄도서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저에게 인상이 남는 건, 군함이라는 매대, 그리고 3층의 지방출판사 서가예요.
도쿄도서점 군함도, 산세이도 서점 엘리베이터도 기억에 남지만 저는 역시 @원더의 외벽 서가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에 등장하는 쿠니키다 돗포의 <무사시노>라는 책을 기념삼아 사고 싶어 점내 계시던 나이 지긋하신 점원분께 찾을 수 있을지 여쭈니 "외벽 서가 이와나미 문고 초록색 표지 코너에 있을지 모르니 찾아보라"하시더군요. 알려주신 대로 금방 찾으니 뒤따라나온 점원분께서 같이 기뻐해 주셨습니다 :)
@원더 는 1호점도 재밌지만 2호점이 신세계입니다~^^ 컬쳐 쇼크는 좀 있을 수 있지만, 그 안의 인문학을 사랑하는 대표님의 문학 세계의 책들을 찾을 수 있어요~
파사쥬 서점은 온기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저자님께서 책에서도 언급하셨지만 진보초 서점들이 냉랭..까지는 아니지만 프로페셔널? 내 할 일 열심히, 정확히 한다는 느낌이지 친절하다거나 손님을 환영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파사쥬는 입장하는 순간부터 환대하는 분위기였어요. 어느 서점이나 사진 촬영은 기본적으로 NG인데 여기는 사진 OK! 오래 머무르고 마음껏 구경해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사진은 영화로 재밌게 보았던 <노보우의 성> 원작인데 책의 원주인이 이 책을 들고 사이타마에 있는 (어쩌면 배경이 된?) 성에 다녀왔는지, 티켓이 꽂혀 있었어요. 이런 소소한 발견 또한 중고서점의 묘미겠지요 :)
파사쥬에 계시는 분들이 칸칸이 점주님들이세요~^^
도쿄도 서점 부분을 읽다가 문고판 책이 일본에는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에 가면 문고판 책을 사서 북커버 서비스를 받고 싶어요. 일본은 북커버가 인상적이었어요
맞아요~ 각각 서점의 책커버… 이것도 수집하면 재밌어요. 각 서점들의 커피 에피소드도 있지요~신센도 서점이랑 로코서방 책커버의 그림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내용은 진보초 책에서 ㅎㅎ
아, 저도 북커버 서비스 부분 읽으면서 사실 우리나라에도 서점마다 그런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80년대까지만해도 큰 서점을 중심으로 서점 로고가 들어간 포장지로 책 겉표지를 싸 주기도했고, 동네서점도 거의 의무처럼 그렇게 했죠. 오히려 원치않으면 됐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단골 서점인 경우 주인께서 책을 싸 주시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두기도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정경이 없어서 좀 아쉬워졌습니다. 물론 다 읽으면 벗겨두긴 했지만. 시진에 나온 일본 북커버는 왠지 일회용 같지않게 든튼해 보입니다. 유료서비스인가요?
공생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연구하는 가운데 도쿄도서점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책, 자기 색깔 강한 책을 소개하려고 노력한다. 진보초는 명실공히 ‘책의 마을‘ 이기에 손님이 찾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기있는 책만 내놓을 수는 없어서다. 일종의 사명감이랄까. 아니, 책이 팔리지 않는다고 진열대에서 금세 빼버리면 책의 마을이라는 정체성을 잃고 손님의 발길이 끊기는 미래를 걱정하는 걸까.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 도쿄도서점 페이지42,45 , 박순주 지음
네 오전 10시 쯤 가니 운좋게 금방 자리가 나더라고요! 덕분에 커피 산업의 최첨단을 맛보고 왔습니다 :)
@미스와플 조선의 옛지도와 엽서, 최승희가 모델로 나온 잡지를 본 적 있어요. 🙂
혹시 미술 좋아하시나요? 올 초에 도쿄 아트페어에 통역 업무로 도쿄포럼에 다녀왔어요~ 그때 작가분 섭외와 갤러리를 찾고 있었는데, 코미야마 갤러리라 딱!! 같이 진행했던 업체에 저의 인맥 아닌 인맥으로 ?! ㅎㅎ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글리치 카페 사진과 이야기가 나와서 전해드려요. 왜 글리치 카페를 추천했냐고요? 바로 코미야마 서점 1층에서 자리잡고 계시는 다케우치상이 추천해주신 카페랍니다~ 다케우치상은 서점 출근 전 아홉시 넘어서 글리치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세요. 혹시 진보초의 글리치 카페에 오전 9시대에 가시면 다케우치상을 만나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초록색을 평소에 좋아하셔서 항상 깔맞춤 초록색 옷을 입으시는데, 이날은 겨자색으로 깔맞춤하고 오셨을 때 사진을 찍었네요~ 이날 저에게 딸 먹이라고 과자랑 캔디를 손에 쥐어주셨어요. 코미야마 서점은의 다케우치상은 제가 진보초 책을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해주신 은인이에요~ 또한 제게 항상 진보초의 재미난 소식도 전달해 주신답니다. 👍 설치미술, 현대미술, 잡지 등 관심있으신 분들, 코미야마 서점 어떠세요~? 아차, 코미야마 서점에 미시마 유키오 작가의 코너도 있으니, 잊지마시고요~
스물여섯 살쯤에 입사했으니 60년 가까이 야기서점에서 일을 했네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인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남들이 안 하는 분야를 꾸준히 시도하다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즐겁고 뿌듯한 시간이었죠. 결국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지를 먼저 따지며 좋은 책을 좋은 형태로 만드는 게 중요해요. 책으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맘먹으면 오래 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 279 페이지, 박순주 지음
그 정성스러운 손짓을 기억하는 이들이 제법 많지 싶다. 이제 한국에는 오리지널 북커버는커녕 일반북커버조차 구비해둔 서점이 흔치 않지만 일분에는 가격이 싼 문고본 하나라도 계신을 마치면 "북커버를 해드릴까요?"라고 묻는 곳이 여전히 많다. 대부분은 서점 로고나 소박한 무늬가 새겨진 종이 북커버.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서두르지 않고 숙련된 솜씨로 북커버를 척척 씌우는 모습을 볼 때마다 사소한 서비스지만 기분이 좋아진다.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 49, 박순주 지음
아, 그러고보니 무료 서비스인가 봅니다.
네~ 무료 서비스예요~ 요즘 일회용 사용을 조금씩 유료화가 되어 있는데, 다행이도 아직 커버 부분은 무료예요. 하지만 요즘은 커버를 정중히 거절하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
고서점의 가장 큰 한계는 ‘한권의 책’, ’하나뿐인 물건’ 이라는 점일지도 모른다. 그 한 권, 그 하나가 팔리면 상품 목록에서 사라지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희소성이야말로 고서가 지닌 장점이 아닐까? 오랜 시간 찾아 헤맨 끝에 원하던 보물을 손에 넣었을 때의 기쁨이란, 그 묘한 매력 때문에 진보초가 세계에서 주목받지 싶다. 자기만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서점과 가게가 가득한 거리에서도 영화와 관련된 온갖 물건을 판매하는 야구치서점은 그야말로 신기한 만물상이다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 169-170, 박순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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