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 마을 진보초를 이야기해요~

D-29
모임 신청은 하지 못했는데 북토크만 신청해도 될까요?
네~ 오프라인 모임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북토크 신청 https://forms.gle/Nqe87rRcahBiDG9C6
안녕하세요! 우선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까지 3일간 도쿄로 여행 겸 출장으로 와서 간다 근처 숙소를 잡고, 틈나는 대로 책에 나온 고서점을 누비는 중입니다 :) 지금은 역시 책에 나온 글리치 커피 & 로스터스에서 호사를 누리며 서점 문 여는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고요, 우롱차 맛, 녹차 맛, 메론 맛(?) 커피를 음미하는 중입니다. 커피 애호가라면 꼭 와 보세요ㅎㅎ 돌아가면 할 얘기가 한 보따리일 것 같습니다. 즐거운 모임 기대하고 잘 부탁드립니다! :)
글리치 커피는 사람이 많아서, 좌석에 앉는 시간대가 오전인데 운좋게 커피를 드셨군요!!
도쿄 간다 진보초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거대한 ‘책 거리’다. 130여 개 고서점이 줄지어 늘어선 데다 저마다 다른 전문서를 취급한다. 서점 하나하나가 마치 책장 같은 역할을 해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도서관을 이룬다. 나는 진보초에 살며 근처 작은 출판사에서 일하는 한편 개인적으론 이곳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산보 진보초おさんぽ神保町』라는 무가지를 발행한다. 진보초 팬에 의한 진보초 팬을 위한 책자로, 올봄 진행한 기획이 바로 ‘레트로 건축에서 점심을’이란 특집 기사다. 1877년 도쿄카이세이학교가 있던 자리에 도쿄대학이 창립한 것을 계기로 메이지대학, 주오대학, 호세이대학, 니혼대학, 센슈대학 등 많은 대학이 진보초에 모여들었다. 교수가 수업에서 사용한 교과서인 전문서를 학생들이 사고팔면서 책 거리가 형성됐다. 1923년 간토대지진으로 건물이 대부분 붕괴되고 일대는 불탄 벌판이 됐지만, 이후 빠르게 부활하며 재해 부흥 건축과 간판 건축이 세워졌다. 2차 세계대전 때 공습을 피한 덕에 진보초 고서점 거리에는 멋스러운 레트로 건물이 잔뜩 남았다. 저는 부록 먼저 읽으면서 진보초의 역사를 이해했어요~
책 잘 받았습니다. 어제 저녁 퇴근하고 Passage by all reviews 서점 부분을 읽고 궁금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https://passage.allreviews.jp/ 한국 목포에 포도책방을 찾아가본 적이 있는데 그 분위기와 유사할까 생각하면서 살펴봤습니다. 책장을 대여하는 컨셉이 포도책방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곳이면 정말 가보고 싶습니다. 여기 한국의 오랜 귀한 책과 자료들도 간간히 발견된다고 하던데 혹시 보신 적 있으신 분 계세요?
저는 야구 전문 고서점에서 식민지 시대 한국 학생 야구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귀한 서적을 발견했습니다. 사다가 곧 개장한다는 한국 야구 박물관에 기증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너무 고가라서 내려놓고 나왔네요^^;;
아, 댓글은 이렇게 붙이는군요. ;; 야구전문서점, 다음에 가봐야겠네요. 전 바둑전문서점은 봤어요. 작가 이상이 죽기전 진보초에서 하숙했다는 그 주소지를 찾아가는 길에서요. ^^
저는 나츠메소세키의 전집 그리고 연극 관련 자료를 찾았어요~^^
아니 정말 귀하네요!
너무 오래된 책들이라 나츠메 작가 책은 제가 운영하는 쉐어서점에 판매할까 생각 중이에요~^^
오늘부터 모임 시작입니다~ 자유롭게 여러분들의 의견, 소소한 이야기, 일본의 책방 이야기들 나눠요~ 물론 진보초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진보초의 책방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많은 책방 중에 여러분들이 좋다는 책방은 어디세요? 저는 전부 개성있고 멋진 책방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중 생각나는 책방은 도쿄도 서점이에요. 스즈란 거리를 걷다보면, 고서점가에 서양식 초록색 인테리어의 서점이 보입니다. 페이퍼백 카페라는 간판이 일층에 있지만, 아쉽게도 작년에 카페는 문을 닫고, 이벤트 코너가 되었어요~ 하지만 고서점가에서 신서적을 취급하는 역사있는 도쿄도서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저에게 인상이 남는 건, 군함이라는 매대, 그리고 3층의 지방출판사 서가예요.
도쿄도서점 군함도, 산세이도 서점 엘리베이터도 기억에 남지만 저는 역시 @원더의 외벽 서가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에 등장하는 쿠니키다 돗포의 <무사시노>라는 책을 기념삼아 사고 싶어 점내 계시던 나이 지긋하신 점원분께 찾을 수 있을지 여쭈니 "외벽 서가 이와나미 문고 초록색 표지 코너에 있을지 모르니 찾아보라"하시더군요. 알려주신 대로 금방 찾으니 뒤따라나온 점원분께서 같이 기뻐해 주셨습니다 :)
@원더 는 1호점도 재밌지만 2호점이 신세계입니다~^^ 컬쳐 쇼크는 좀 있을 수 있지만, 그 안의 인문학을 사랑하는 대표님의 문학 세계의 책들을 찾을 수 있어요~
파사쥬 서점은 온기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저자님께서 책에서도 언급하셨지만 진보초 서점들이 냉랭..까지는 아니지만 프로페셔널? 내 할 일 열심히, 정확히 한다는 느낌이지 친절하다거나 손님을 환영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파사쥬는 입장하는 순간부터 환대하는 분위기였어요. 어느 서점이나 사진 촬영은 기본적으로 NG인데 여기는 사진 OK! 오래 머무르고 마음껏 구경해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사진은 영화로 재밌게 보았던 <노보우의 성> 원작인데 책의 원주인이 이 책을 들고 사이타마에 있는 (어쩌면 배경이 된?) 성에 다녀왔는지, 티켓이 꽂혀 있었어요. 이런 소소한 발견 또한 중고서점의 묘미겠지요 :)
파사쥬에 계시는 분들이 칸칸이 점주님들이세요~^^
도쿄도 서점 부분을 읽다가 문고판 책이 일본에는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에 가면 문고판 책을 사서 북커버 서비스를 받고 싶어요. 일본은 북커버가 인상적이었어요
맞아요~ 각각 서점의 책커버… 이것도 수집하면 재밌어요. 각 서점들의 커피 에피소드도 있지요~신센도 서점이랑 로코서방 책커버의 그림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내용은 진보초 책에서 ㅎㅎ
아, 저도 북커버 서비스 부분 읽으면서 사실 우리나라에도 서점마다 그런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80년대까지만해도 큰 서점을 중심으로 서점 로고가 들어간 포장지로 책 겉표지를 싸 주기도했고, 동네서점도 거의 의무처럼 그렇게 했죠. 오히려 원치않으면 됐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단골 서점인 경우 주인께서 책을 싸 주시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두기도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정경이 없어서 좀 아쉬워졌습니다. 물론 다 읽으면 벗겨두긴 했지만. 시진에 나온 일본 북커버는 왠지 일회용 같지않게 든튼해 보입니다. 유료서비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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