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벌써 수박의 철이 왔군요!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네, 맞아요. 딱딱이 복숭아가 최고로 맛있을 때는 7월 말과 8월 초, 딱 그 사이인 것 같아요. 그전이나 후로는 너무 하얗거나 물컹하더라고요(복숭아 맛 까다로운 편...).
김의경
기후변화 때문에 수박이 빨리 나온 거 같아요
꽃의요정
복숭아도 나름 비싸고 철이 아님 먹기 힘든 과일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과일은 원래 철이 아님 먹기 힘들지만요 ㅎㅎ
백도캔도 맛있고요 ^^
지니00
인생과일은 아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과일은 잭프루트입니다. 베트남에서 식사 중에 과일파는 할머니가 와서 2000원 정도에 팩에 담긴 과일을 팔았는데, 영어를 못하셔서 무슨 과일인지 알 수 없었어요.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잭푸르트 였습니다. 와우껌맛이 났는데 인공적인 맛으로 느껴졌던 맛을 천연 그대로의 과일에서 느끼니 매우 신기했습니다. 와우껌 맛도 그 과일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놀라웠어요.
김의경
잭프루트 처음 들어봐요. 검색해봤더니 어떤 분은 방구맛이 난다네요. 두리안과 비슷한 건가 보죠? ㅎㅎ 베트남에 가면 꼭 먹어보겠습니다.
지니00
두리안은 안먹어봤는데 잭푸르트는 확실히 냄새는 안나고 맛도 방구맛은 아닙니다!!! ㅋㅋㅋㅋ 완전 와우껌 맛이에용!!
김의경
아니.. 그분은 왜 방구맛이라고 했을까요...^^;; 와우껌맛이라니 더 먹어보고 싶어요.
하금
저는 이제 블루베리 없이는 못 사는 몸이 되어버렸어요. 냉동실에는 항상 냉동 블루베리, 혹은 트리플베리를 항상 넣어둬요. 스무디를 만들어 먹거나 요거트 위에 올려 먹거나. 입이 심심할 때 먹기 참 좋은 과일 같아요. 블루베리 이전에는 얼음을 한 알 씩 입에 물고 씹거나 녹여 먹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습관이 그대로 작은 블루베리로 옮겨간 듯 해요. 아이스크림마냥 시원하고 새콤하면서, 설탕을 먹는다는 죄책감은 없다는 장점도 있고요🫐🫐🫐 어딜가나 구하기 쉽다는 장점에 더 손이 자주 가요. 오늘 다 먹어도 밖으로 다섯발자국 슈퍼에 가면 냉동실에 블루베리가 있을테니까요. 매일 함께하는 과일이란 점에서 블루베리야말로 인생 과일이지 싶어요.
지니00
대도시의 사랑법이 생각나네요!
김의경
저도 눈에 좋다고 해서 블루베리를 챙겨먹는데 생긴 것도 보라색 보석 같아서 줄줄이 엮어서 목에 걸고 다니고 싶습니다. 인생에 과일이 없다면 얼마나 허전할까요. 꽃처럼 과일은 활력을 일상에 불어넣는 존재인 것 같아요. 그릇에 과일을 가득 담아놓기만 해도 집안에 향이 나서 살아갈 힘이 난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