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요정님의 대화: 낯을 가리시는 것 같은데, 오셔서 먼저 말 걸어주시고 인사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전부터 이 말이 너무나 하고 싶었어요~
마니좋아졌습죠 굽신굽신
아린
윤지는 그동안 고집스레 지키고 있던 블로거로서의 정체성이 훼손된 느낌을 받았다. 거지가 된 기분이었다. 블로거지.
『두리안의 맛』 p. 114, 김의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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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김의경님의 대화: 3. 세 번째 질문입니다. 저는 오늘 <시디팩토리>까지 읽었는데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시디팩토리>에서 하령은 죽으면 영혼이 되어 시디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시디 속으로 들어가서 음악이 되어 살고 싶다고요.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하령이 음악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여러분에게도 지친 나의 영혼을 위로해주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부터 말씀드린다면 저는 영화, 드라마인 것 같아요. 저는 홍콩배우 양조위와 이와이슌지의 영화를 좋아했는데요 꼬꼬마 시절부터 양조위가 나오는 영화, 드라마를 죄다 빌려서 여러 번 봤답니다. 요즘도 마음이 지치면 '러브레터' ost를 듣고, 조위 오빠가 나오는 영화 를 배경음악처럼 틀어놓는답니다. 향수 같은 건지 오래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뒤적이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언제부터인가 팍팍한 현실에 지칠 때면은 무작정 걷기 시작한 것 같아요. 습관이 되어서 요새는 만 보 채우기도 수월해졌어요. 처음에는 5천보만 걸어도 종아리가 저리더니, 산책 시간이 30분-1시간-1시간 반 술술 늘어났어요. 또 어느 날은 너무 오래 걸었는지 골반이 다 아프더라구요(어쩌면 자세가 정말 안 좋았나봐요). 기계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면서 지나가는 풍경을 보고, 이름 모를 이웃의 이름 모를 강아지를 보면서 귀여움에 웃기도하고, 어른들 허벅지만큼도 안 큰 아이들이 왁왁 웃으면서 뛰어다니는 것도 보고 하면은 머리가 좀 가벼워지는게 느껴져요.
그렇게 걷고서도 어딘지 막막한 기분이 풀어지지 않으면 플라잉타이거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컬러링 북을 제 맘대로 칠해요. 다이소에서 산 값싼 수채화 물감,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필통에 꽂혀있던 색연필, 아크릴 물감 등등... 손에 잡히는 재료로, 손에 잡힌 색으로 채우다보면 그건 또 성취감이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하금
김의경님의 대화: 4. 네 번째 질문입니다. <두리안의 맛>에서 윤지는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어쩌면 현실에서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을 온라인상에서 만납니다. 스파이더맨도 그런 사람일 텐데요, SNS일 뿐이다, 라고 하기에는 이제 SNS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서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 별 생각 없이 단 댓글에 불쾌해지기도 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인친이나 페친을 마음으로 응원하기도 하고요. 누군가 보낸 DM 한 줄에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합니다. 이제 온라인, 오프라인이 혼재되어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쩌면 현실에서는 만날 일이 없기에 SNS를 통해서 만난 사람에게 더 솔직하게 속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애의 후배>에서처럼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을 현실에서 만나 인상적인 하루를 보낼 수도 있을 테고요.
여러분은 인터넷을 통해서 소중한 인연을 만난 경험이 있다든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불쾌한 경험은요? 혹은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스스로 지키고 있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평생을 덧글 달지 않는 관람인으로 SNS 생활을 하다가 올해 초 부터 덧글 달기 연습을 시작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던건 아니고 어느날 문득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내 알고리즘은 내가 빚는다‘라는 생각에 시작했던 것 같기도하고요.
긍정적인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날은 인스타그램 릴스 피드에서 한국 드라마 클립을 마주쳤어요. 여성 캐릭터가 남성 캐릭터의 성차별적 발언과 행동에 통쾌하게 맞서는 일종의 ‘사이다‘ 콘텐츠였는데, 덧글에 외국 유저가 ‘이 행동이 한국에서 어떤 뉘앙스를 갖는거야?‘라는 질문을 남겼더라구요. 본 김에 설명해줘야겠다, 싶어서 조금 상세하게 답글을 남겨줬는데 고맙다는 답글을 받았어요. 3월 말 즈음에 달아둔 그 답글에 요새도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조금.. 뭐라고 해야할까, 귀여워요ㅎ. 별거 아닌데 그걸 볼 때마다 제 기분도 조금 좋아지더라구요.
물고기먹이
김의경님의 대화: 물고기님 옥지네를 아시는군요. 저도 옥지네 알아요~ 시바를 키우거든요. 옥지 가족의 일상에서 행복감이 묻어나서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웃음소리가 사람을 넘 즐겁게 만들어주더라구요!
문어삼촌도 그렇고 큐티 유전자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신가봐욧!ㅎㅎㅎ
물고기먹이
김의경님의 대화: 4. 네 번째 질문입니다. <두리안의 맛>에서 윤지는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어쩌면 현실에서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을 온라인상에서 만납니다. 스파이더맨도 그런 사람일 텐데요, SNS일 뿐이다, 라고 하기에는 이제 SNS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서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 별 생각 없이 단 댓글에 불쾌해지기도 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인친이나 페친을 마음으로 응원하기도 하고요. 누군가 보낸 DM 한 줄에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합니다. 이제 온라인, 오프라인이 혼재되어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쩌면 현실에서는 만날 일이 없기에 SNS를 통해서 만난 사람에게 더 솔직하게 속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애의 후배>에서처럼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을 현실에서 만나 인상적인 하루를 보낼 수도 있을 테고요.
여러분은 인터넷을 통해서 소중한 인연을 만난 경험이 있다든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불쾌한 경험은요? 혹은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스스로 지키고 있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 요즘 소중한 인연이 그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ㅎ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 모여서 이야기의 꽃이 이렇게나 활짝 필 수 있구나란 신기함을 항상 가지고 오프모임을 하고 있어요!
그믐에 가장좋은 영향은 독서편식을 안할 수 있다는 건데요! 요즘 고전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하게 접하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ㅎㅎ
스스로 지키고 있는 점은 이 만남을 내가 즐거워하느냐? 내가 원해서 하는 만남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무의미한 만남에 시간을 주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꽃의요정
아린님의 문장 수집: "윤지는 그동안 고집스레 지키고 있던 블로거로서의 정체성이 훼손된 느낌을 받았다. 거지가 된 기분이었다. 블로거지."
블로거지...ㅎㅎ 이런 단어들을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드시는지~
예전에 저도 학생의 아내(유명한 탤런트)가 협찬을 빌미로 공짜 수업을 해 달라고 요구한 걸 할인된 가격으로 해 주었더니... 결국 다 끝난 수업을 전체 환불 받는 등(사실 환불해 줄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2-3일간 끝도 없이 전화해서 우기기 신공을 날려 제 돈으로라도 환불해 주고 싶었던 상황) 웃긴 일을 겪고 '협찬 거지'란 말을 저희끼리 했습니다. 그 후 그 분 인스타 봤더니, 산후조리원도 협찬 받으셨더라고요...
호디에
김의경님의 대화: 4. 네 번째 질문입니다. <두리안의 맛>에서 윤지는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어쩌면 현실에서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을 온라인상에서 만납니다. 스파이더맨도 그런 사람일 텐데요, SNS일 뿐이다, 라고 하기에는 이제 SNS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서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 별 생각 없이 단 댓글에 불쾌해지기도 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인친이나 페친을 마음으로 응원하기도 하고요. 누군가 보낸 DM 한 줄에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합니다. 이제 온라인, 오프라인이 혼재되어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쩌면 현실에서는 만날 일이 없기에 SNS를 통해서 만난 사람에게 더 솔직하게 속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애의 후배>에서처럼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 을 현실에서 만나 인상적인 하루를 보낼 수도 있을 테고요.
여러분은 인터넷을 통해서 소중한 인연을 만난 경험이 있다든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불쾌한 경험은요? 혹은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스스로 지키고 있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많이 누르는 편이 아니라서 크게 불쾌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낯을 많이 가리는데다 조심스러워하는 제 성향 때문일테죠('낯'을 가리는 건 비대면이라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거리두기를 조절하고 대화에 예의를 갖추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오래 만난 사이라고 해서 거리가 가까운 것은 아니고요, 대화를 해보면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예의를 너무 지키면 가까워지기 어렵다는 지인들이 간혹 있는데, 저는 허물없는 사이와 예의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할수록 거리가 좁혀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무리 대화를 해도 겉도는 사람이 있기도 하죠. 물론 관계에 있어서 쌓이는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 시간이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는 데 절대적이지는 않더라고요. 아무튼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스스로 지키는 점은 거리두기와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JINIUS
꽃의요정님의 대화: 전 그믐에서 만난 분들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뵈었을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작년 8월에 쪄죽을 거 같은 여름날이었는데, 아직도 꿈같고 작년 생각하면 그 날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다들 떨려 죽겠다고 게시판에 글 올리고, 그 근처를 배회하시고....
너무 신기한 건 아무도 연락처를 묻지 않는 거였어요. ㅎㅎ
그래서 게시판에서 계속 만나도 신비로움을 간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이후에도 좋은 만남들이 정말 많았 는데, 각 잡고 만난 건 저날이 처음이라 더 기억에 남아요.
불쾌한 경험은....제가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머릿속으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대의 보복을 하기 때문에 잊어버리려고 책을 읽어요. 효과는 만점입니다! 아님 태어나길 망각천재로 태어나서 잘 잊어버리는 걸 수도 있고요.
그리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제가 훅 들어가서 막 물어보는 버릇이 있어서 그 부분을 자제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노력은 합니다아아아~~~~~~~~
오. 오프모임도 해요? 보통 정성이 아닌데요!! 사람 모이고, 만나고, 이야기나누고, 관계를 지속시키는 일련의 과정들이 참 노오력이 필요하다는 걸 점점 실감하고 있습니다.
연해
김의경님의 대화: 역시 책이시군요. 이곳에 온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평생 친구'라는 말 멋지네요.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가 봅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그믐에는 책이 평생 친구인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제가 찾기만 하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게 이 친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는 말씀에도 너무 공감하고요.
연해
꽃의요정님의 대화: 앗, 저도요2.
맞아요. 단조로운 일상 지키는 게 세상 제일 바쁘고 행복한 일 같아요.
지겨울 틈이 어디 있나요. 통근 시간이 왕복 3시간인데, 그 때도 할일 다 못하는데...
그래서 여행이 싫지 않지만, 여행이 좀 길어지면 약간 스트레스 받아요. 루틴이 다 깨져서요.
여행이 싫지 않지만, 여행이 좀 길어지면 루틴이 깨져서 스트레스 받으신다는 말씀은 진짜! 너무! 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여행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닌데, 일상의 흐름이 깨지는 건 싫어해요. 매일 적당히 읽고, 적당히 쓰고, 적당히 걷는 삶을 골고루 해야 하루가 만족스러운 느낌이랄까요. 일상이 매일 여행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JINIUS
김의경님의 대화: 4. 네 번째 질문입니다. <두리안의 맛>에서 윤지는 파워블로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어쩌면 현실에서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을 온라인상에서 만납니다. 스파이더맨도 그런 사람일 텐데요, SNS일 뿐이다, 라고 하기에는 이제 SNS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서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 별 생각 없이 단 댓글에 불쾌해지기도 하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인친이나 페친을 마음으로 응원하기도 하고요. 누군가 보낸 DM 한 줄에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합니다. 이제 온라인, 오프라인이 혼재되어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쩌면 현실에서는 만날 일이 없기에 SNS를 통해서 만난 사람에게 더 솔직하게 속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애의 후배>에서처럼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을 현실에서 만나 인상적인 하루를 보낼 수도 있을 테고요.
여러분은 인터넷을 통해서 소중한 인연을 만난 경험이 있다든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불쾌한 경험은요? 혹은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스스로 지키고 있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온라인 모임이 오프모임까지 이어지면 너무 좋을 듯 합니다. 그 런데 한편으론 일회성 만남으로 끝날바엔 굳이 오프모임을 가져야할까 싶은 딜레마가 늘 공존하고요. 그래서 인간관계가 더 조심스럽게 느껴집니다. 전 누구를 만나든지 적절한 리액션과 함께 먼저 상대방 얘기를 들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상하게 제가 얘기를 하게 되면 주위가 싸~~해지고 분위기 망치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을 많이 받아서 입 열기가 무섭습니다. ㅠㅠ (점점 꼰대가 되어가서 그런걸까요? ㅜㅜ)
JINIUS
연해님의 대화: 작가님 말씀처럼 그믐에는 책이 평생 친구인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제가 찾기만 하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게 이 친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는 말씀에도 너무 공감하고요.
부럽네요. 소중한 시력 잘 관리하며 보세요~ 전 마음이 급합니다. 노안이 더 진행되기 전에 좋은 책 많이 읽어야하는데 좋은 책이 너어어어무 많다보니 맘만 급해집니다. ㅋ
연해
아린님의 대화: 사실 저도 책이긴해요.
아마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뭔가 책이 자기개발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한테는 뭔가 즐거움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책 읽는 거 좋아한다고 하면 대단하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티비보거나 게임하는 것 처럼 저한테는 독서가 그런 일이긴해요..
그런데. 제가 이제 40이 넘어서 뒤돌아보니..딱히 내 인생을 꾸미기 위해 한게 없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뭐 악기를 할줄 아는 것도 없고 취미로 하는 운동도 없고 미술이나 그런 거 잘 아는 것도 아니고..뭐랄까 즐거움으로 하는 행위들? 취미로 하는 외국어(생존용 말고)? 뜨게질?탐조?? 뭐 그런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그런 거를 아는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삶을 위한 단단한 콘크리트 건물을 짓느라 바빳구나..거기에 꽃이나 식물이나..그런 것도 없는 삭막한 인생이구나..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 내 삶을 가꿀게 뭐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이제 좀 하면서 살아야 겠더라고요..
앗! @아린 님! 복숭아에 이어 책도 찌찌뽕:)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지인들이 제가 책 읽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하면 그걸 뭔가 억지로? 하고 있다고들 생각하시던데, 오히려 반대거든요(점심 시간에도 잠깐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 그분들이 재미난 걸 하시는 것처럼 저에게는 책 읽기가 가장 재미난 놀이인데, 이 말을 이해받기가 그믐이 아니고서는 참 어려워요(허허).
근데 저는 독서 외에도 좋아하는 것은 많습니다. 일단 무언가를 쓰는 걸 좋아하고,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도 있지요. 수예(뜨개질, 십자수 등)도 좋아하고, 캘리그라피도 좋아합니다(손글씨도 그럭저럭 잘 쓰는 편이고요??). 그 외에도 작은 동네 서점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산책하는 것도, 미술관이나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좋... (아, 쓰다 보니 좋아하는 게 너무 많네요)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아린님도 몰랐던 또 다른 재미들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만 좋아하는 것도 저는 좋다고 보는 편이에요. 이러나저러나 스스로가 만족스러우면 다 좋은 것이다! 라고 토닥토닥 응원드려봅니다:)
JINIUS
호디에님의 대화: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많이 누르는 편이 아니라서 크게 불쾌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낯을 많이 가리는데다 조심스러워하는 제 성향 때문일테죠('낯'을 가리는 건 비대면이라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거리두기를 조절하고 대화에 예의를 갖추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오래 만난 사이라고 해서 거리가 가까운 것은 아니고요, 대화를 해보면 알게 되더군요. 그리고 예의를 너무 지키면 가까워지기 어렵다는 지인들이 간혹 있는데, 저는 허물없는 사이와 예의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할수록 거리가 좁혀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무리 대화를 해도 겉도는 사람이 있기도 하죠. 물론 관계에 있어서 쌓이는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 시간이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는 데 절대적이지는 않더라고요. 아무튼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스스로 지키는 점은 거리두기와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겉도는 사이....제가 요즘 인간관계에서 젤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내가 싫어서 그런건 가 싶은 생각에 혼자 삐질때도 많고요 ㅎㅎ 전 돌려 말하지 않고 호불호가 명확한 편인데 이게 상대방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인지,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 벽을 치는 것인지 최근 좀 고민 중인 사항입니다.
호디에
JINIUS님의 대화: 아무리 얘기해도 겉도는 사이....제가 요즘 인간관계에서 젤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내가 싫어서 그런건가 싶은 생각에 혼자 삐질때도 많고요 ㅎㅎ 전 돌려 말하지 않고 호불호가 명확한 편인데 이게 상대방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인지,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 벽을 치는 것인지 최근 좀 고민 중인 사항입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말을 너무 고르면 자기검열이 되고, 사람마다 거 리의 기준이 다르니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요.
참 쉽지 않더라고요.
JINIUS
조영주님의 대화: 저는 토마토 입니다! 토마토는 뭐든 좋아해서, 요즘엔 무려 토마토들깨잼을 먹고 있습니다!
토마토에 들깨를 넣고 쫄이면 되는 건가요? 잼이니 설탕도 많이 들어가겠지만 군침 도는 메뉴네요 ㅎㅎ
조영주
JINIUS님의 대화: 토마토에 들깨를 넣고 쫄이면 되는 건가요? 잼이니 설탕도 많이 들어가겠지만 군침 도는 메뉴네요 ㅎㅎ
기성품입니당 ~_~
꽃의요정
JINIUS님의 대화: 부럽네요. 소중한 시력 잘 관리하며 보세요~ 전 마음이 급합니다. 노안이 더 진행되기 전에 좋은 책 많이 읽어야하는데 좋은 책이 너어어어무 많다보니 맘만 급해집니다. ㅋ
의료기술이 발달해 노안을 이겨낼 수 있는 수술이 참 많더라고요~저도 무섭긴 해서 루테인 열심히 먹고 있는데, 때가 되면 수술 1-2번은 받으려고요....이미 라식도 한 몸이라...눈에만 돈을 얼마나 쏟아 붓는 건지~
그래도 책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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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