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오, 이 설정도 너무 흥미로워요. 그렇게 새로운 반지를 득템... (죄송합니다)
반지 같이 작은건 스스로 잘 보관해야 할거 같아요. 저도 숙박업소에서 귀걸이 잃어버린 적 있는데 그걸 찾아내라고 하진 못할 거 같아요. 금속 알러지가 있어서 빼서 손에 들고 있다가 택시에도 귀걸이를 두고 내린 적 있답니다. 비싼 거면 생각이 달라지겠죠? 스위트룸 같은 비싼 방은 고객이 두고간 물건을 보관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전에 펜션에 놀러 갔다가 목걸이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요. 집에 도착한 후에야 없어진 걸 알고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전은 잘 찾아보니 제 세면도구 가방에 들어있었다는. 다행히 펜션에 연락드리지 않았었는데, 제대로 찾아보지도 않고 죄송해질 뻔했어요.
'호캉스'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는데, 정말 호캉스를 가 본 적은 없어서 정말 간접체험하는 맘으로 이 단편을 읽었어요. 호텔 안의 부대시설은 왠지 이용할 때 조금 부끄러워요. 정확히 이유는는 모르겠지만, 윤주(나)가 호텔에 묵고 있는 사람을 보고 남기는 자연스러운 코멘트가 이따금 나오는 것처럼, 그리고 내가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만큼 저 사람들도 나를 구경할게 분명하다는 이상한 확신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잃어버린 반지는 가끔 엉뚱한 곳에서 나타나잖아요. 잃어버리지 말아야지-하고 집에 놔두고 왔을 수도, 혹은 핸드백 깊은 속주머니에 넣어뒀을 수도 있고요. 그러고서 까먹는거죠. 아마 그렇게 "사라진" 반지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빨리 써버리고 싶은 거액의 돈이 생긴다면, 말로만 듣던 비트코인을 사보고 싶어요. 원래 제 돈이 아니었던 돈이 들어왔으니, 아예 실체 없는 사이버 머니로 만들어버릴래요. 값이 올라도, 떨어져도 어쨌거나 '꽁돈'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반지는 늘 그렇듯이 반지 주인이 부주의하게 어딘가에 떨어뜨린거 아닐까 싶었어요. 실제 반지의 행방 보다는 저렇게 직원을 의심하는 상황을 보며 주인공이 느끼는 일종의 트라우마를 보여주려고 하신 거 같기도 하구요. 계속 호텔 객실을 청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엄마들도 어디 가면 꼭 내 집 같아서 정리하고 치우고 그러는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저는 찝찝한 돈이 생기면 그냥 확 기부를 해 버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찝찝한 돈에 제 추억이 묻는 것도 싫어서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않을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것은 한번에 누군가에게 기부하고 좋은 일에 쓰이길 바라는 것이라면 좀 비겁할까요
저는 친정부모님과 함께 크루즈 여행 및 스페인 순례길을 가보고 싶습니다아아아앗! 효도는 이런 꽁돈으로 해버리는 거지요! 금액이 좀 큰 꽁돈이라면 건물주가 되서 매월 월세를 따박따박 받는 황금거위알을 만드는 것도 좋지 말입니다ㅎㅎㅎ 저는 결혼반지를 집에서 잃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사갈때는 나오겠지~ 싶었는데 이사갈때도 못찾아서.... 제 결혼반지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가아끔 반지끼고 싶을 땐 신랑꺼를 제 왼쪽손 두번째 손가락에 끼우고 다닐때도 있어요~
와아, 꽁돈 효도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너무 좋아요!!! 크루즈도 좋고 순례길도 좋고!! 짐들고 순례는 넘 힘드니까 짐은 다음 숙소로 보내고 (돈으로 ㅋㅋ) 천천히 걸으면서 순례길을.. 와아, 상상만 해도 신이납니다 >_< 결혼반지... ㅠㅠㅠㅠㅠㅠ 악.... ㅠㅠㅠㅠ
앗... 결혼반지 ㅋㅋ 저는 커플반지를 녹여서 엿바꿔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참아야겠죠....
전 100일때 맞췄던 커플반지를 그대로 결혼반지로 사용했어요. 근데 그때 10킬로가 더 나갔던 시점이라 결혼식 때 반지를 겨우 우겨넣었다는 전설이...남편이 진땀 흘리고 있는데 뒤에서 들러리 서 있던 제 친구가 어머머 어머머 하던 소리가 들려 부케로 때려 줄까하다 참았어요 ㅋㅋ 그 이후로 20킬로 더 찐데다 반지는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살이 쪄서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거 같아요 ㅎㅎ
그래서 그 전에 얼른 뺐지요 남편은 희한하게 손가락 관절이 두꺼워서 반지는 손가락 안에서 돌고 있는데 절대 빠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아이들 돌반지요........저거 팔면 돈 좀 되겠는데? 같은 느낌으로다가 묵혀놓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아 올라랏!
전 전쟁나면 들고 튀려고 일단 집에 킵해 놨어요. 근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킵해 놨다는 사실만 기억중
킵해뒀다는 사실을 킵해뒀...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쟁나면 얼릉 들고 튀어야죠!!! 저는 아주 잘 보관해놨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저희집 쪼꼬미들이 자기네들 반지라고 마구 헝클어놔서 ㅋㅋㅋ 뭐가 1돈짜리고 0.5돈짜리인지도 보증서랑 다 섞여버려서..... 녹여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 팔찌나 금 목거리를 만들어볼까....하하핫
크루즈 여행 멋지네요! 저도 공돈 생기는 건 여행에 쓰는 타입이에요 대출금이나 20년된 차를 바꾸는 건 일해서 차근차근 해내고 싶거든요 운으로 생긴 돈을 그렇게 쓰는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좀 슬퍼서요 저도 크루즈 여행 한번쯤 해 보고 싶은데 '슬픔의 삼각형' 보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ㅎㅎ
슬픔의 삼각형호화 크루즈에 협찬으로 승선한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 각양각색의 부자들과 휴가를 즐기던 사이, 뜻밖의 사건으로 배가 전복되고 8명만이 간신히 무인도에 도착한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구조 대기뿐인 사람들. 이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슬픔의 삼각형 당기는데요? 이번 여름에 보겠습니다~
반지는 분명히 그 상습범의 주머니 어딘가에 있을거에요!!! 휴우,,,, 상습범 물러가랏!!!! 거액의 돈..이 생긴다면.. 한 달의 생활비 걱정하지 않고 하루의 삶을 신경 쓰지 않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고 먹고 산책하고 책 읽고 글 쓰고 그러면서 탈탈 돈이 털릴때까지 쓰고 싶습니다. 근데.. 돈도 써본 사람이 쓴다고... 거액을 훌렁훌렁 쓸 수 있을지....;;; 또... 그 후에 돌아와야 할 삶이 두려울 것 같기도 해요.. ㅠㅠ
저는, 애초에 반지가 없지 않았을까 상상하며 읽었어요ㅎㅎㅎ 근데 또 어쩌다가 버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제가 종종 귀걸이를 티슈에 둘 때가 있거든요. 그러다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리기도 해요. 몇 번 그랬어요... (소중한 나의 귀걸이들.... ㅜㅜ) 지난 달에도 귀걸이 어디 있지 찾다가 이미 버린 걸 뒤늦게 알고 혼자 울었어요. 내 실수인데 남 탓하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닐지 상상해 봅니다. 거액의 돈이 생긴다면..... 긴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빈둥거리면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그러다가 글도 쓰고요. 멀리 떠나고 싶은 6월이네요.
하하, 저는 가끔 안경을 쓰는데요. 안경 쓰고 '내 안경 어디있지?'라고 두리번 거릴 때가 있답니다. 가족들이랑 다 같이 살 적에 제 오빠는, 핸드폰으로 전화해서는 '내 핸드폰 어디있지?'... 다들 왜 이러는 걸까요(어질). 악세사리같은 작은 물건은 유독 더 잘 잃어버리게 되더라고요(씻다가 하수구로 쓸려가기도 하고). 위에서 @물고기먹이 님은 결혼반지 잃어버리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다 놀라고 속상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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