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꺄!! 좋아하니까 ><
간결하고 확실한 대답, "좋아하니까!"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siouxsie 님(찌찌뽕) 수지님의 글을 읽다가 어제 읽었던 책의 문장들이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살포시 놓아두고 갑니다. 책의 제목을 살짝 바꿔서 독서 만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내가 선택하고, 내가 열망하고 꿈꾸고 이루고 싶은 것에 다른 사람의 인증이나 보증은 필요 없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이를 설득할 근거를 마련할 수는 있겠지만 근거를 통해 내 마음과 감각이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소설 만세 정용준 지음
소설 만세소설가 정용준의 첫 에세이집. 정용준은 소설을 “단 한 사람의 편에 서서 그를 설명하고 그의 편을 들어 주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며, “당신이 소설을 그렇게 지킨다면 소설 역시 당신을 그렇게 지켜 줄 것입니다.”라는 믿음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 그가 첫 번째 산문집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역시, 다름 아닌 소설과 문학이다.
연해 님이 추천해 주시는 책들 차곡차곡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요. 모든 게 하나하나 소듕합니당 ♡ 뾰로롱
꺄, 하트라니(감동이에요). 저는 @siouxsie 님의 위트있는 문장들 덕분에 웃음 지을 때가 많답니다(진지하게 읽다가 기습적으로 웃음이 터지곤 한다죠). 너무 소중해요:)
저도요..ㅎㅎ 책 좋아하시나봐요? 뭔가 대단해 보이세여..라는 말을 들으면..약간 웽@@요런 느낌이랄까.. 그냥 재미있어서 읽는 건데..지식습득에 엄청난 노력을 한 다는 사람처럼 비출때.. 약간 애매한 느낌이 생겨요.
아린 님 말씀에 공감해요. 책 많이 읽는다고 뭐든 알고 있을 거라는 편견!!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지만, 꼭 뭘 얻으려고 읽는 거 아닌데 말이쥬... 예전에 독서지도사였나? 인터넷 강의 듣고 자격증 따는 프로그램에서 강사님이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남는 게 없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읽어야 한다."라고 하셔서 '그럼 난 40년을 헛된 독서를 했나? 그래서 별볼일 없이 소소하게 사는 건가? 좀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했더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됐으려나? 근데 훌륭한 사람이란 무엇이지?'란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은...그냥 생긴 대로 살려고요. 뭔가 좋아 보이면 해 보기도 하고, 포기도 하고, 괜찮으면 계속 하고요.
책을 많이 보면 범생이 취급하거나 못 노는 사람 취급하기도 하죠. 소설 쓴다고 뭔가 많이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정말 편견이어요 ㅎㅎ 그냥 자신이 아는 것을 쓰는 건데 말이죠.
하하, 저도요. 제가 어릴 때 좋아했던 드라마 중에 <대장금>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이런 대사가 등장합니다.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고 생각한 것이온데." 딱 이런 마음이에요. 그냥 좋아서 좋다고 하는 건데, 왜 좋냐고 물어보신다면? 그냥 좋아서 좋다고 하는 건데... (돌림노래인가)
좋아하니까! 더 이상 말이 필요없네요~
@김의경 오, 작가님 되게 좋은 말이네요. 상황이 어려울수록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말이에요. 제가 저 질문을 드린 건 요즈음 저의 쓸모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면서 제가 내린 답은 쓸모의 영역에서 초월하자, 입니다. 쓸모에 관하여 상관하지 않겠다는 작가님 의견과 비슷한 것도 같아요.
오~삼각김밥 하니까 저도 생각나네요. 알바 사이사이 이동시간에 먹으면서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도 많이 먹었는데... 지금도 밥 하기 귀찮으면 또 자주 먹기도 하고요.
삼각김밥은 맛도 있고 영양도 괜찮고 칼로리도 높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ㅎㅎ
삼각김밥 굉장히 위생적으로 만들더라고요. 밥 하기 싫을때 한끼 때우기도 좋고요.
현생이 바쁘다 보니 모임 마지막날이 코앞인데, 이제서야 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첫아이때 3년, 둘째 아이때 20개월을 제외하고 평생 일을 하고 있는데 (대학생때 알바 포함) 단 한 번도 내 자신의 ‘쓸모’에 대해서 고민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 휴직중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쓸모에 대해서 가장 크게 느끼긴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100% 의지한다는 느낌과 엄마로서의 책임감/쓸모에 대해 느꼈던것 같구요.
바쁘게 살아오셨군요. 나에게 100퍼센트 의지하는 존재가 한 명쯤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머리 비우고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앗, 그래서 고독의 과일이군요. 너무 웃기네요 ㅎㅎ
탄자니아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머물고 있던 코디네이터 동료가 주말에 시장에서 열대과일을 골고루 사가지고 와서 정성껏 깍아서 세팅해주었어요. 시장에서 보아도 도구가 없거나 깍아먹는 법을 몰라서 못먹었을 과일을 골고루 먹으며 주말 아침이 달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그곳에서만 파는 패션푸르트 환타를 음료수로 즐겨마셨어요~
드라이아이스님, 탄자니아에서는 패션푸르트를 환타에 넣어 먹나봐요. 인생의 한 시기를 열대기후인 탄자니아에서 열대과일을 먹으며 봉사활동을 하셨다니 잊을 수 없는 경험일 것 같아요. 봉사활동과 열대과일, 환타 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답변2 내가 한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때 쓸모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스스로 그렇게 느낄 때도 있지만 보통은 그게 사람 사이의 말이나 글을 통해 이루어지죠. 근데 이건 나를 필요로 하는 가족이나 직장 같은, 기본적인 조건이 다 갖추어진 사람이 말하는 사치스런 대답일지도 모르겠네요.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가족도, 직장도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존재를 어딘가에 단단히 뿌리내리기 힘드니, 쓸모에 대한 생각이 계속 떠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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