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김의경님의 대화: 그믐에는 무형문화재가 많으시군요!!
전 운전면허 없는 건 무형문화재 카테고리에 안 들어가나요? ㅎㅎ
김의경님의 대화: 앗... 결혼반지 ㅋㅋ 저는 커플반지를 녹여서 엿바꿔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참아야겠죠....
전 100일때 맞췄던 커플반지를 그대로 결혼반지로 사용했어요. 근데 그때 10킬로가 더 나갔던 시점이라 결혼식 때 반지를 겨우 우겨넣었다는 전설이...남편이 진땀 흘리고 있는데 뒤에서 들러리 서 있던 제 친구가 어머머 어머머 하던 소리가 들려 부케로 때려 줄까하다 참았어요 ㅋㅋ 그 이후로 20킬로 더 찐데다 반지는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siouxsie님의 대화: 전 운전면허 없는 건 무형문화재 카테고리에 안 들어가나요? ㅎㅎ
수지님 저도 없어요. 최근에 노력했는데 떨어졌어요. 총3번 떨어졌더니 친구들이 도로의 매연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네요 ㅎㅎ 무형문화재는 힘들지만 천연기념물로 올려드릴게요^^ 도로주행 시험관이 60번 떨어진 사람도 있다고 위로해주시더군요
siouxsie님의 대화: 전 100일때 맞췄던 커플반지를 그대로 결혼반지로 사용했어요. 근데 그때 10킬로가 더 나갔던 시점이라 결혼식 때 반지를 겨우 우겨넣었다는 전설이...남편이 진땀 흘리고 있는데 뒤에서 들러리 서 있던 제 친구가 어머머 어머머 하던 소리가 들려 부케로 때려 줄까하다 참았어요 ㅋㅋ 그 이후로 20킬로 더 찐데다 반지는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살이 쪄서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거 같아요 ㅎㅎ
마키아벨리1님의 대화: 명절날 잔소리를 비롯해서 개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제일 많아 하는 사람도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정상가족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화목한 가족은 가족의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하여 대화가 잘 통하고 활동도 같이하는 가족일 것 같습니다.
가족이 타인보다 못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죠. 가족이 있기에 누구나 소설가가 될 수 있다고^^
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가족은 사회를 반영하고, 가족 내에서 사회의 비극이 되풀이 된다는 지점에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의 부조리를 다양한 사례들과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내는 책. 18년 경력의 기자 생활과 세이브더칠드런에서의 6년에 걸친 경력 활동가 생활을 바탕으로 사회 시스템 차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할 지점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김의경님의 대화: 수지님 저도 없어요. 최근에 노력했는데 떨어졌어요. 총3번 떨어졌더니 친구들이 도로의 매연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네요 ㅎㅎ 무형문화재는 힘들지만 천연기념물로 올려드릴게요^^ 도로주행 시험관이 60번 떨어진 사람도 있다고 위로해주시더군요
무형문화재 보다 천연기념물이 더 좋아요 안 그래도 작가님 운전면허 도전기 보며 응원하고 있어요! 전 너무 무서워서 시도도 못하고 있거든요. 파이팅이에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저는 친정부모님과 함께 크루즈 여행 및 스페인 순례길을 가보고 싶습니다아아아앗! 효도는 이런 꽁돈으로 해버리는 거지요! 금액이 좀 큰 꽁돈이라면 건물주가 되서 매월 월세를 따박따박 받는 황금거위알을 만드는 것도 좋지 말입니다ㅎㅎㅎ 저는 결혼반지를 집에서 잃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사갈때는 나오겠지~ 싶었는데 이사갈때도 못찾아서.... 제 결혼반지는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가아끔 반지끼고 싶을 땐 신랑꺼를 제 왼쪽손 두번째 손가락에 끼우고 다닐때도 있어요~
크루즈 여행 멋지네요! 저도 공돈 생기는 건 여행에 쓰는 타입이에요 대출금이나 20년된 차를 바꾸는 건 일해서 차근차근 해내고 싶거든요 운으로 생긴 돈을 그렇게 쓰는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좀 슬퍼서요 저도 크루즈 여행 한번쯤 해 보고 싶은데 '슬픔의 삼각형' 보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ㅎㅎ
슬픔의 삼각형호화 크루즈에 협찬으로 승선한 인플루언서 모델 커플. 각양각색의 부자들과 휴가를 즐기던 사이, 뜻밖의 사건으로 배가 전복되고 8명만이 간신히 무인도에 도착한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구조 대기뿐인 사람들. 이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건...
김의경님의 대화: 살이 쪄서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거 같아요 ㅎㅎ
그래서 그 전에 얼른 뺐지요 남편은 희한하게 손가락 관절이 두꺼워서 반지는 손가락 안에서 돌고 있는데 절대 빠지지 않더라고요
siouxsie님의 대화: 크루즈 여행 멋지네요! 저도 공돈 생기는 건 여행에 쓰는 타입이에요 대출금이나 20년된 차를 바꾸는 건 일해서 차근차근 해내고 싶거든요 운으로 생긴 돈을 그렇게 쓰는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좀 슬퍼서요 저도 크루즈 여행 한번쯤 해 보고 싶은데 '슬픔의 삼각형' 보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ㅎㅎ
슬픔의 삼각형 당기는데요? 이번 여름에 보겠습니다~
아린님의 대화: 대략 20년 쯤 대학교 숙제때 4인 가족 (아빠 엄마 아들 딸)로 이루어진 공익광고가 불편하다고 썼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서 보니..조금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 정상가족 프레임은 여전한거 같아여.. 완전 다른 이야기지만..대학교때(또!!) 수업시간에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라벨을 써서는 안된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무라벨이 나오니.. 세상이 바뀌긴 하지만 참..지난하게도 느리구나..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언젠가는 1인가구가 일반화되는 때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4인가족이 공익광고에 등장한 것이 20년 전이군요.
엔솔로지 나왔을때부터 읽어주셨군요~ 저는 절친대행 너무 재미나서 요즘도 가끔 꺼내봅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9. 아홉 번째 질문입니다. <주인집 딸>에서 주인집 딸은 어찌 보면 나와 접점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암에 걸린 어머니 때문에 세입자인 나와 대화를 하게 되고 갈등이 생기는데요, 타인이지만 죽어가는 어머니를 둔 주인집 딸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은(나는 혼자서 주인집딸이 들어갈 방을 알아보고 다니기도 합니다) 내가 주인집 딸의 처지를 보면서 나라도 저런 상황이라면 저럴 수 있겠다고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배 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기도 하고,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가 떠올라서일 수도 있고요. 여러분은 생판 모르는 사람과 잠시나마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 적이 있나요?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만 함께 분노하거나 공감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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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님의 대화: 무형문화재 보다 천연기념물이 더 좋아요 안 그래도 작가님 운전면허 도전기 보며 응원하고 있어요! 전 너무 무서워서 시도도 못하고 있거든요. 파이팅이에요!
장롱면허가 될지라도 올해안에 따려구요 ㅎㅎ
Alice2023님의 대화: 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을 보면서 또대체 정상 가족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누구의 기준인지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은 오히려 서로 조심하고 거리를 지켜가되 끝까지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지 혈연이나 결혼 등의 관계는 하나도 의미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유라tv 를 읽으며 왠지 조금 슬펐어요. 엄마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딸들이 왜 방황하는 것 처럼 보이는지 엄마의 눈에는 다 그렇게 보이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챙겨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정말 혈연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혈연관계도 이런데 타인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생판 남인 사람들이 모여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족을 형성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게 됩니다. 엄마들의 눈에 딸들이 불안해 보이는 것도 거리두기에 실패해서 일까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가 전체적으로 가족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느 가족> 영화관에서 혼자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안도 사쿠라의 연기는 늘 좋고요^^(책은 '좀도둑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습니다)
어느 가족할머니의 연금과 물건을 훔쳐 생활하며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 품고 있던 비밀과 간절한 바람이 드러나게 되는데…
좀도둑 가족제71회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좀도둑 가족]. 영화를 찍는 일 못지않게 글쓰기도 즐긴다는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 [좀도둑 가족]을 직접 소설화한 영화소설 <좀도둑 가족>을 발표했다.
김의경님의 대화: 8. 아침부터 산에 다녀와서 한바탕 대청소를 한 다음 질문 드립니다. (지영 작가님이 주신 질문에 제가 조금 덧붙였습니다. ) <유라tv>에 나오는 두 가족의 관계에 시선이 가더라고요. <주인집 딸>이나 <나비>에 나오는 가족이 구성원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주영’과 ‘수현’, 그들의 아이인 ‘유지’와 ‘효나’가 이루어온 보살핌과 챙김이 좋았습니다. 위태로운 ‘유지’와 ‘효나’가 일어설 수 있을 버팀목이 되어 줄 거라는(꼭 그랬으면!) 믿음도 갖게 되고요. 이들을 한 부모 가정의 집합으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정상 가족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완벽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은 어떤 모습인가요?
@소설쓰는지영입니다 혈연관계가 아닌데도 가족을 이루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어요.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세상에 한명이라도 있다면 놀라운 일이라고 하던데 저에겐 그런 친구가 있는것 같기도 한데 막상 같이 살면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까, 가족이 아니어서 깊이 좋아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김의경님의 대화: 9. 아홉 번째 질문입니다. <주인집 딸>에서 주인집 딸은 어찌 보면 나와 접점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암에 걸린 어머니 때문에 세입자인 나와 대화를 하게 되고 갈등이 생기는데요, 타인이지만 죽어가는 어머니를 둔 주인집 딸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은(나는 혼자서 주인집딸이 들어갈 방을 알아보고 다니기도 합니다) 내가 주인집 딸의 처지를 보면서 나라도 저런 상황이라면 저럴 수 있겠다고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배 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기도 하고,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가 떠올라서일 수도 있고요. 여러분은 생판 모르는 사람과 잠시나마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 적이 있나요?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만 함께 분노하거나 공감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소설집에서 <주인집 딸>이 가장 좋았어요. 마치 한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평범하지만 너무 인간적인 이야기라서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읽게 되는데 저도 주인공 처럼 처음에는 주변인들 말에 휘말려서 화도 내보고 차갑게도 대해 보지만 계속 마음에 걸리는 찝찝함에 결국 내 마음이 편한 쪽으로 뭔가 도움이 되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특히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아이의 실수를 사과하거나 아이의 귀여움을 공유하다가 너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일이 많더라구요. 물론 아이 때문에 더 예민해 질 때도 있지만.. 내가 엄마이기 때문에 더 공감해 줄수 있는 상황이 하나 더 생긴것 같아 뭔가 넓어진 느낌이랄까요.
김의경님의 대화: 9. 아홉 번째 질문입니다. <주인집 딸>에서 주인집 딸은 어찌 보면 나와 접점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 암에 걸린 어머니 때문에 세입자인 나와 대화를 하게 되고 갈등이 생기는데요, 타인이지만 죽어가는 어머니를 둔 주인집 딸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은(나는 혼자서 주인집딸이 들어갈 방을 알아보고 다니기도 합니다) 내가 주인집 딸의 처지를 보면서 나라도 저런 상황이라면 저럴 수 있겠다고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배 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기도 하고,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가 떠올라서일 수도 있고요. 여러분은 생판 모르는 사람과 잠시나마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 적이 있나요?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만 함께 분노하거나 공감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생판 모르는 사람과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 적... 독서모임이나 북토크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타인의 감정에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시는 분들은 부럽더라고요. 책에 실린 <주인집 딸>도 그렇고, 엊그제 읽은 <소란한 속삭임>이라는 책에서도 낯선 이들과 분위기나 공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은 가슴을 미지근하게 만들어 주어서 좋습니다.
Alice2023님의 대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소설집에서 <주인집 딸>이 가장 좋았어요. 마치 한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평범하지만 너무 인간적인 이야기라서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읽게 되는데 저도 주인공 처럼 처음에는 주변인들 말에 휘말려서 화도 내보고 차갑게도 대해 보지만 계속 마음에 걸리는 찝찝함에 결국 내 마음이 편한 쪽으로 뭔가 도움이 되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특히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아이의 실수를 사과하거나 아이의 귀여움을 공유하다가 너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일이 많더라구요. 물론 아이 때문에 더 예민해 질 때도 있지만.. 내가 엄마이기 때문에 더 공감해 줄수 있는 상황이 하나 더 생긴것 같아 뭔가 넓어진 느낌이랄까요.
저도 이 소설이 좋았습니다. :)
김의경님의 대화: 8. 아침부터 산에 다녀와서 한바탕 대청소를 한 다음 질문 드립니다. (지영 작가님이 주신 질문에 제가 조금 덧붙였습니다. ) <유라tv>에 나오는 두 가족의 관계에 시선이 가더라고요. <주인집 딸>이나 <나비>에 나오는 가족이 구성원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주영’과 ‘수현’, 그들의 아이인 ‘유지’와 ‘효나’가 이루어온 보살핌과 챙김이 좋았습니다. 위태로운 ‘유지’와 ‘효나’가 일어설 수 있을 버팀목이 되어 줄 거라는(꼭 그랬으면!) 믿음도 갖게 되고요. 이들을 한 부모 가정의 집합으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정상 가족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완벽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은 어떤 모습인가요?
사실 결혼이라는 제도가 그렇잖아요. 생판 남인데 가족을 이루기로 약속하는 것. 남녀 사이의 애정을 전제로 한 결혼은 정상 가족이라고 인정하면서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의 합의에 의한 관계는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기대어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 주고 살아갈 힘을 주는 관계라면 이상적인 가족이 아닐까요? 저는 요즘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위로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중인데...제대로 위로해주거나 해결책을 주지 못하는 엄마라도 정말 힘들 때 마지막 보루이자 쉼터는 될 수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김의경님의 대화: 8. 아침부터 산에 다녀와서 한바탕 대청소를 한 다음 질문 드립니다. (지영 작가님이 주신 질문에 제가 조금 덧붙였습니다. ) <유라tv>에 나오는 두 가족의 관계에 시선이 가더라고요. <주인집 딸>이나 <나비>에 나오는 가족이 구성원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주영’과 ‘수현’, 그들의 아이인 ‘유지’와 ‘효나’가 이루어온 보살핌과 챙김이 좋았습니다. 위태로운 ‘유지’와 ‘효나’가 일어설 수 있을 버팀목이 되어 줄 거라는(꼭 그랬으면!) 믿음도 갖게 되고요. 이들을 한 부모 가정의 집합으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정상 가족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완벽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은 어떤 모습인가요?
해가 갈수록 가정의 형태도 점점 더 다양하게 변모하는 것 같습니다. '정상 가족'이라는 틀도 서서히 옅어져가는 것 같고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은 구성원이 어떠한지보다는 인원이 많든 적든, 성별과 나이가 어떠하든. 그 모든 걸 떠나 건강한 대화가 지속 가능한 형태이길 지향합니다. 위계나 권위가 당연시되지 않고, 편하다는 이유로 서로의 선을 함부로 넘나들지 않는 관계랄까요(편한 것과 편안한 것은 다르다 생각합니다). 명절만 되면 오고 가는 말에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기는 게 단편적인 예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게 소중하다면서 왜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참... 서로가 서로를 지탱할 수 있는, 연대할 수 있는 건강한 관계라면 꼭 피가 섞이지 않아도 '주영'과 '수현', '유지'와 '효나'처럼 끈끈하게 응원할 수 있는 가족의 형태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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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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