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오, 저도 1인 가구 7년 차인데, 주변에도 혼자 사시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점점 더 이런 형태의 삶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상황을 공유하기도 합니다(해결은 못 해주지만 마음이라도 편안할 수 있게).
제가 사는 동네는 독거노인이 많은데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매주 오세요. 사회복지사를 가족처럼 생각하시더라고요. 제도적으로도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챕터보댜..이 내용이 더 마음에 오래 갔는데.. 아마 그 이유가 제가 딸이 하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제 주변에 일명 이상가족이라고 불리는 가족이 있어요(제가 겉으로 보기에) 대기업 다니는 아빠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까지는 전업으로 있다가 최근 풀타임은 아니지만 일을 시작한 엄마. 똑똑하고 야물진 아들 귀요미 애교 딸.. 제가 보기엔 화목해 보이더라고요 .. 각자가 갖는 이상향이 있고 그걸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나 싶어요 . 전 개인적으로 핵가족인 시대에 가장이라는게 가정에 존재하는게 너무 싫은데 또 어떤 집은 또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집도 있으니까요.. 요즘엔.. 그저 다 ...각자 생각이 있겠거니..이렇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너무나 다 각자의 생각이 점점 고착화되서..참 피곤해지는 시대라서요.
명절날 잔소리를 비롯해서 개인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제일 많아 하는 사람도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정상가족이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화목한 가족은 가족의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하여 대화가 잘 통하고 활동도 같이하는 가족일 것 같습니다.
가족이 타인보다 못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죠. 가족이 있기에 누구나 소설가가 될 수 있다고^^
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가족은 사회를 반영하고, 가족 내에서 사회의 비극이 되풀이 된다는 지점에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의 부조리를 다양한 사례들과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내는 책. 18년 경력의 기자 생활과 세이브더칠드런에서의 6년에 걸친 경력 활동가 생활을 바탕으로 사회 시스템 차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할 지점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소설쓰는지영입니다 혈연관계가 아닌데도 가족을 이루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어요.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세상에 한명이라도 있다면 놀라운 일이라고 하던데 저에겐 그런 친구가 있는것 같기도 한데 막상 같이 살면 관계가 나빠지지 않을까, 가족이 아니어서 깊이 좋아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사실 결혼이라는 제도가 그렇잖아요. 생판 남인데 가족을 이루기로 약속하는 것. 남녀 사이의 애정을 전제로 한 결혼은 정상 가족이라고 인정하면서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의 합의에 의한 관계는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기대어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 주고 살아갈 힘을 주는 관계라면 이상적인 가족이 아닐까요? 저는 요즘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위로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중인데...제대로 위로해주거나 해결책을 주지 못하는 엄마라도 정말 힘들 때 마지막 보루이자 쉼터는 될 수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안전망이라는 단어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것만 알아주길 바라는, 아드님에 대한 그 마음도 정말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계신 것 같은걸요.
따스한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가족이기에 거리두기를 할 수가 없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상적인 가족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제가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없어 조심스럽지만, 말씀하신 부분은 정말 공감합니다. 가족이기에 거리두기를 할 수가 없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혹은 받기도 하는. 가족은 참 오묘하고 복잡한 관계 같아요.
해가 갈수록 가정의 형태도 점점 더 다양하게 변모하는 것 같습니다. '정상 가족'이라는 틀도 서서히 옅어져가는 것 같고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은 구성원이 어떠한지보다는 인원이 많든 적든, 성별과 나이가 어떠하든. 그 모든 걸 떠나 건강한 대화가 지속 가능한 형태이길 지향합니다. 위계나 권위가 당연시되지 않고, 편하다는 이유로 서로의 선을 함부로 넘나들지 않는 관계랄까요(편한 것과 편안한 것은 다르다 생각합니다). 명절만 되면 오고 가는 말에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기는 게 단편적인 예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게 소중하다면서 왜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참... 서로가 서로를 지탱할 수 있는, 연대할 수 있는 건강한 관계라면 꼭 피가 섞이지 않아도 '주영'과 '수현', '유지'와 '효나'처럼 끈끈하게 응원할 수 있는 가족의 형태이지 않을까 싶어요.
최진영 작가님의 『겨울방학』이라는 소설집에 '가족'이라는 제목의 단편이 있는데요. 저는 읽으면서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는데, 이 질문에 답하다가 문득 그 소설의 문장들이 떠올랐습니다. 결혼을 앞둔 두 남녀가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에요.
겨울방학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를 통해 순도 높은 사랑을 선보이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작가 최진영 소설집. 폭력과 고통의 세계를 거침없이 펼쳐 보였던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자세와 눈빛으로 우리의 아홉 살을, 열두 살을, 그리고 현재를 바라본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이 아닌가? 글쎄. 태어난 순간에는 그렇겠지. 근데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무중력 우주에서 약한 힘을 받은 것처럼. 태어나는 순간 그 힘을 받아서, 만나자마자 멀어지는 거야. 서로의 한쪽만을 보면서 서서히 멀어지는 거지. ......쓸쓸한 말이네. 그래도 난 너와 같이 살고 싶어. 멀어지더라도? 그래도 오늘은 가장 가까이 있으니까. ......30년 뒤에 우린 어떤 대화를 하게 될까. 자다가 방귀 뀌는 소리는 절대로 하지 않을게.
겨울방학 최진영 지음
아빠, 엄마, 그리고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지칭하던 '정상 가족'의 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매스 미디어에 보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비춰지기 시작한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TV 드라마를 비롯해서 청소년 소설까지, 그동안 현실에 존재했으나 스포트라이트를 (의도적으로) 받지 못했던 모든 가족들에게 골고루 빛이 돌아가기 시작한 것 같아요. 다만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그동안 탄탄히 쌓인 '아빠-엄마-그리고 나'라는 가족 정형의 벽을 무너트리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아직도 대중의 맘 속에 "정상 가족"의 대표적인 형태는 고정 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상적인 가족이란... 나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숨김없이 고백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라고 생각해요. 혈연이나 결혼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의 위기를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만큼, 나도 그 사람의 위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이상적인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위기에 닥쳤을 때 숨김없이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 그러고 보니 사실 우리가 위기에 닥쳤을 때 가족에게 모두 털어놓을 수 있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가족에게 그런 사람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요즘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ㅎ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은 너와 내가 서로 긍정적인 면에서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어릴때만해도 이혼한 집 애들은 쳐다도 보지 말란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이혼은 삶의 이벤트 정도로 여길뿐더러 정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겨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이라고 하면 뭔가 사는게 힘들고 애들이 고생이 많을거란 선입견이 지배적인게 아쉽기는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주를 이루겠지요. 어찌되었든 이에 걸맞는 문화수준이나 복지제도 수준도 같이 향상될 수 있을테니 동성가족도 양지로 나왔으면 싶네요. 저는 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읽을수록 '책은 그저 책일 뿐일까? 책도 결국 시간 때우기용 오락거리에 지나지 않는 걸까? 내가 너무 책에 의미를 많이 두는 걸까?'라는 의심이 자꾸 듭니다. 세상에 나와있는 수많은 책들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것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현실은 왜이리 삭막한 전쟁터인지. 그 괴리가 느껴질 때마다 우울해집니다.
'책은 그저 책일 뿐일까?'라는 문장에 고개를 주억거리게 됩니다. 저는 어릴 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자주 했어요. 우리도 저렇게 아름답게 살 수는 없는걸까, 다정한 언어를 낯간지러워하지 않고, 매일 사랑한다 말할 수는 없는걸까, 하고요. 현실에서도 가능은 한데, 가능한 사람들끼리('너 왜 이래?'라고 되묻지 않는 사람)만 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현실은 삭막하지만 적어도 이 공간 안에서는 책에 대한 깊고도 진솔한 대화가 오가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합니다.
아름답게 살아보아요❤️ 처음 잠깐의 부끄부끄만 잘 넘기면 루틴이 되더라고요 ㅎㅎ
국민학교 다닐때 선생님이 눈감으라고 하고서 이혼한 사람 손들어봐~ 하던 게 생각나네요. 이혼가정의 아이가 문제가 있다는 것도 근거가 없는 말이고 너무 미개한 시절이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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