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김의경님의 대화: 식구라는 말이 더 따듯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자취를 한 이후로 진짜 제 삶이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가끔 집밥이 그립기도 했지만 혼자서 장을 보고 밥을 짓고 생활을 해나가는 성취감이 대단했던 거 같아요. 제한이 많은 식취향을 이해해주는 연인이 있다니 부럽습니다^^
따스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자취를 한 이후로 진짜 삶이 시작되었다는 말씀이 든든하게 닿고 있어요.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건 저에게 굉장히 건강한 경험이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저는 사실 집안일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제 공간을 지키는 행위라는 생각에 귀찮지도 않고, 하면 할수록 스스로가 대견해져요. 식취향뿐만 아니라 저의 모든 걸 존중해주는 연인의 존재는 고맙고 감사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제가 더 잘 해야겠지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 열한번째 질문입니다. <나비>는 신문기사 한줄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 어린 여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친구를 이용해서 성매매를 했다는 충격적인 기사였는데요, 그런 사건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한 줄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실에 가까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게 소설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는 처음에는 분명히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조차 어쩌면 방치되고 상처입은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신문기사나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출발해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이야기였는지, 또 왜 마음에 남았는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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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US님의 대화: 나비 같은 주제는 제가 책을 읽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알아내지 못하는 세계를 알게 되고, 인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니까요. 전에 봤던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이라는 드라마도 같이 생각나면서 ‘요즘 애들은 참…’이란 금지어가 또 떠오르고 ㅠㅠ(하. 꼰대되면 안되는데!) 창틀에서 뛰어내리게 안한게 다행인가 싶기도하고. 마음이 참 착잡한 시간이었어요. 읽는 동안. (이런 글 보다보면 작가님들 취재력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요즘 저도 모르는 새 요즘애들은... 생각할 때마다 허벅지를 꼬집고 있답니다 ㅎㅎ
김의경님의 대화: 11. 열한번째 질문입니다. <나비>는 신문기사 한줄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 어린 여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친구를 이용해서 성매매를 했다는 충격적인 기사였는데요, 그런 사건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한 줄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실에 가까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게 소설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는 처음에는 분명히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조차 어쩌면 방치되고 상처입은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신문기사나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출발해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이야기였는지, 또 왜 마음에 남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정치경제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이고 뉴스에도 황당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여 기억에 남는 것도 많지만 소설화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밝은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치경제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이고 뉴스에도 황당하거나 가슴 아픈 사건이 많이 발생하여 기억에 남는 것도 많지만, 소설화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밝은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 이야기를 이를 과학적 사회적으로 평가한 김상욱 교수의 글을 섞어 스토리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김상욱 교수의 글이 제 전공과 관련이 있어 기억에 남았습니다)
김의경님의 대화: 11. 열한번째 질문입니다. <나비>는 신문기사 한줄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 어린 여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친구를 이용해서 성매매를 했다는 충격적인 기사였는데요, 그런 사건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한 줄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실에 가까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게 소설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는 처음에는 분명히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조차 어쩌면 방치되고 상처입은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신문기사나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출발해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이야기였는지, 또 왜 마음에 남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소설을 쓰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지만 매번 같은 내용의 기사가 올라올때마다 항상 의문을 품고는 합니다. 생활고에 처자식을 먼저 죽이고 본인이 자살하는 가장의 기사들이 꽤... 그리고 한결같이 올라옵니다. 그러면 기사에는 그런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나 그런 사람들을 구제할 수 없는 법에 잣대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생활고에 죽고싶으면 본인이 죽으면 될 것을 왜 처와 자식까지 죽어야 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고아원에 가는 방향으로 살게하면 안되는걸까? 본인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내가 생활고를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저 가장에게 어떤부분이 꺾여서 저런 행동을 하게 만든것일까? 등등 기사가 올라오면 수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소설을 쓰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지만 매번 같은 내용의 기사가 올라올때마다 항상 의문을 품고는 합니다. 생활고에 처자식을 먼저 죽이고 본인이 자살하는 가장의 기사들이 꽤... 그리고 한결같이 올라옵니다. 그러면 기사에는 그런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나 그런 사람들을 구제할 수 없는 법에 잣대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생활고에 죽고싶으면 본인이 죽으면 될 것을 왜 처와 자식까지 죽어야 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고아원에 가는 방향으로 살게하면 안되는걸까? 본인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내가 생활고를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저 가장에게 어떤부분이 꺾여서 저런 행동을 하게 만든것일까? 등등 기사가 올라오면 수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됩니다.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한해에도 그런 사건이 한번은 일어나는 거 같아요. 그런 기사 볼때마다 부들부들 떨립니다... 그런 문제의식을 가진 소설 '살인자에게' 추천드립니다.
살인자에게 - 김선미 장편소설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주최한 '제3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2019)'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김선미 작가의 첫 작품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부터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단 5일을 작은아들 진웅, 큰아들 진혁, 아버지 세 사람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김의경님의 대화: 10. 지금쯤은 대부분 책을 다 읽으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나비>에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나비>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나비라는 친구를 이용해서 성매매를 하는 여고생들이 나옵니다. 소설집에서 가장 어두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은 나비를 이용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비를 제외한 친구들 간의 관계도 사실 친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여고생들이 나비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던 건 나비가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거라고 생각해서일 텐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감정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나비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이 힘든 소설이었어요. 읽는 내내 이 아이들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아들을 고쳐 쓸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저는 순진하게도 어느 순간 셋 중에 하나는 뭔가 양심에 걸려 제동을 걸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읽어 나가는데 점점 더 나쁜 행동이 도를 넘는 것 같아서 그것 자체가 충격이었어요. 양심이나 죄책감이 거의 없는 모습..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 단지 부모님들의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해서인지 이런 아이들을 이용하던 주변의 어른들 떄문인지 혼란스러웠어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저도 오빠가 있는 여동생의 입장으로 부모님께서 오빠가 결혼할 때는 부모님 명의로 된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저렴한 전세값에 전세도 안올리니 돈 모으기 참 좋은 구조로 시작한건데 오빠는 그걸 감사하다는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저는 어쩌다보니 친오빠와 한달차이로 결혼식을 했습니다;; 저는 대출을 많이 받아서 빌라에서 신혼을 시작했다보니 매달 갚아나가는 대출금에 좀 허덕였거든요 저도 그 집에 살고싶다는 여동생의 마음을 정말 이해하겠더라구요.
으아 한 달 차이.. 결혼한 친구들이나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신혼집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대출금 상환이 진짜 힘들다고.. 돈도 못모으고.. ㅠㅠ 오빠들은.. 왜 감사함을 모를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수북지기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수북지기입니다. 두 가지 공지사항 전해드립니다 📢 문장수집 좋은건 함께 나눠야 더 좋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이끌렸던 문장들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수집된 문장들은 재단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독자 설문조사(~6.19) 더 나은 북클럽 운영을 위해 독자분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자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보내드려요 :) ✅설문조사 링크: https://naver.me/GcKmIe2r
"넌 생각이 너무 많아. 즐길 수 있을 때 즐겨." 솔직히 혜수가 이럴 때마다 짜증이 났다. 평생 감정노동을 한 우리가 단 한 번의 휴가에서 왜 그런 것을 신경써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힐링이란 누군가의 감정을 사는 것 아닌가. 누군가의 감정을 소모시켜 서비스를 받는 것 아니냔 말이다. 내 기분이 좋아지면 누군가의 기분은 나빠질 수도 있었다.
두리안의 맛 _p.139_ 호캉스_, 김의경 지음
연해님의 대화: "그래서 가족이라는 말 보다는 식구라는 말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라는 문장이 정말 좋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서류로 얽혀 있어 '가족'이라는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자유롭다 여겨져요. 저는 건강 때문에 못 먹는 음식이 많아 식문화에 큰 관심도 없고, 누구와 함께 밥을 먹는 걸 (사실) 싫어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흔히 하는 "밥 한번 먹자"라는 제안에도 거절 표시를 많이 합니다(코로나 시기가 저에게는 오히려 든든한 핑계였죠). 밥 먹자는 말을 인사치레처럼 건넨다는 걸 알면서도 명확하게 거절하는 건, 괜한 공수표를 날리거나 기대감을 드리고 싶지 않아서인데요(약속에 대한 책임감이랄까요). 그만큼 저에게 '식구'라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한이 많은 제 식취향을 이해해줄 수 있는 상대라는 신뢰가 쌓여야만 비로소 한 끼를 먹게 되는 것일 테니까요. 그 신뢰라면 제도로 얽힌 '가족'이 아닌, 제가 선택한 '가족'이 되겠네요. 제 경우에는 지금 제 연인이 그러합니다. 연인을 제외한 누구와도 밥을 함께 먹지 않거든요(좀 지독한가요). 가족들(부모님과 오빠)과도 일 년에 딱 두 번(명절) 그것도 점심 한 끼만 같이 먹고 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아요.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엄마가 강제로 먹이는 음식들이 너무 싫었고, 토할 것 같다고 말해면 토하고 와서 다시 먹으라고 해서, 강제로 삼키고 게워낸 기억들이 정말 끔찍했거든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은 꽤 편안한 것 같고, 그걸 독립하고 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밥 한번 먹자는 공수표에 언제 만나나... 늘 고민하는 소심한 1인입니다...;;;; 그렇게 서로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편안한 연인 사이가 쉽지 않은데 연해님, 부럽습니다!!!!! 가족이든 지인이든 나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면 거리를 두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그 거리두기에는 용기도 필요하고요, 연해님 멋찜 ><
김의경님의 대화: 10. 지금쯤은 대부분 책을 다 읽으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나비>에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나비>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나비라는 친구를 이용해서 성매매를 하는 여고생들이 나옵니다. 소설집에서 가장 어두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은 나비를 이용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비를 제외한 친구들 간의 관계도 사실 친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여고생들이 나비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던 건 나비가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거라고 생각해서일 텐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감정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시간이 흐를수록 나도 점점 죄책감이 줄어들었다.
두리안의 맛 _p.242_ 나비_, 김의경 지음
Kiara님의 문장 수집: "시간이 흐를수록 나도 점점 죄책감이 줄어들었다."
악에도 익숙해져가는 사회..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 사회에 만연한 이런 현상이.. 너무 씁쓸해요... 찢어진 날개로 수면 위에 떠있는 나비를 바로 먹어버리는 잉어와 이를 지켜보며 키득거리는 아이들. 이를 보며 보호 받아야 할 약자가 생명조차 존중 받지 못하는 많은 경우들이 떠올라서 심장이 쿵쿵거렸습니다...
Kiara님의 문장 수집: "시간이 흐를수록 나도 점점 죄책감이 줄어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죄책감이 줄어들었다니... 참 마음이 어지럽네요. 감사함도 즐거움도 죄책감도,, 다 감정들이란게 익숙해 지게 마련인거 같아요. 그래서 처음부터라도 이런 것에 발을 들이면 안될꺼 같아요.. 익숙해진다는 건 참 무서운 일인거 같습니다.
작가님 182p 효나가 아니라 유지가 맞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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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작가님 182p 효나가 아니라 유지가 맞죠?!ㅎㅎㅎ
허억스... 감사합니다! 오타 없다고 확신했는데 이름이..ㅜㅜ
김의경님의 대화: 10. 지금쯤은 대부분 책을 다 읽으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나비>에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나비>에는 지적장애가 있는 나비라는 친구를 이용해서 성매매를 하는 여고생들이 나옵니다. 소설집에서 가장 어두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학생들은 나비를 이용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비를 제외한 친구들 간의 관계도 사실 친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여고생들이 나비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던 건 나비가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거라고 생각해서일 텐데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언제였나요? 그 감정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아이들이 나비를 채집하고 한 아이가 나비를 꺼내 손바닥에 올려놓고 쥐었고, 아이의 손에서 날개가 부서진 나비는 내동댕이 쳤다는 그 부분이 저에게 잔인하고 충격적이게 다가왔어요. 그 이유는 그 어린친구들은 그 행동이 잘못이라기보다 호기심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어릴 때 거미를 많이 죽였습니다. 제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에 대한 주변의 제재가 없기도 했고, 분명 잘못된 것을 알고있지만 호기심에 행동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저희 아이들이 곤충들을 함부로 대한다면 "생명은 소중한 것" 이라고 말해주고 동물이나 곤충에게 그러한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일들이 생기는지 말해주는 등등 왜만해서는 눈으로만 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사람 손에는 염분과 온도가 있기 때문에 개구리를 잡아서는 안되고, 나비의 날개는 부서지기 쉬우니 잡으면 안된다고 말하거나? 그런 말을 해줍니다. 옛날 생각하면 과학시간에 개구리 해부도 했는데 지금은 안하겠죠? 심지어 친오빠는 개구리 뼈맞추기라고 해서 개구리를 삶은 주전자에 팔팔 끓여서 살과 뼈를 분리해서 나온 뼈를 개구리 모양을 본인이 원하는 모양 예를들면 슈퍼맨 같은 모양으로 본드로 뼈를 붙여서 모양을 만드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아이들에게 보여지는 그런 행동들이 성악설인 '인간의 본성은 악이다'란 생각이 드는 문장이고, 저 역시 실제로 저런 잔인한 곤충죽이기를 해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김의경님의 대화: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한해에도 그런 사건이 한번은 일어나는 거 같아요. 그런 기사 볼때마다 부들부들 떨립니다... 그런 문제의식을 가진 소설 '살인자에게' 추천드립니다.
책 소개 감사합니다 작가님! 다이어리에 꼭 꼭 메모할께요!
마키아벨리1님의 대화: 정치경제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이고 뉴스에도 황당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여 기억에 남는 것도 많지만 소설화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밝은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치경제적으로 변화가 큰 시기이고 뉴스에도 황당하거나 가슴 아픈 사건이 많이 발생하여 기억에 남는 것도 많지만, 소설화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밝은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 이야기를 이를 과학적 사회적으로 평가한 김상욱 교수의 글을 섞어 스토리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김상욱 교수의 글이 제 전공과 관련이 있어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남동키세스 시위대... 재미있을 거 같은데요? ㅎㅎ 어두운 이야기를 밝게 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의경님의 대화: 11. 열한번째 질문입니다. <나비>는 신문기사 한줄에서 시작된 소설입니다. 어린 여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친구를 이용해서 성매매를 했다는 충격적인 기사였는데요, 그런 사건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한 줄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진실에 가까이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게 소설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는 처음에는 분명히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조차 어쩌면 방치되고 상처입은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신문기사나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출발해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이야기였는지, 또 왜 마음에 남았는지 듣고 싶습니다.
개그우먼 박지선씨의 극단적 선택을 보고 박지선씨의 어머님께서도 따라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던 그 일은 살아가면서도 문뜩 생각나게 됩니다.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있네요. 개그우먼이였던 박지선씨가 생전 트위터에 올렸던 엄마와의 일화는 저도 깔깔거리며 웃을정도로 참 행복한 에피소드였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문득 제 곁에있는 딸을 보며 딸이 그러한 선택을 했을 때 나도 그럴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만큼 정말 없어서는 안될 저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거죠. 고인으로 글을 쓸 수는 없지만 작가님께서 씨앗 주제를 주셨을 때 계속 이 이야기가 떠올랐던 것 같아요. 내 자신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다는 것. 종종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다 거짓뿌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입장이 된다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앙. 그런 씨앗으로 글을 써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 그런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 인 것 같습니다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저는 아이들이 나비를 채집하고 한 아이가 나비를 꺼내 손바닥에 올려놓고 쥐었고, 아이의 손에서 날개가 부서진 나비는 내동댕이 쳤다는 그 부분이 저에게 잔인하고 충격적이게 다가왔어요. 그 이유는 그 어린친구들은 그 행동이 잘못이라기보다 호기심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어릴 때 거미를 많이 죽였습니다. 제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에 대한 주변의 제재가 없기도 했고, 분명 잘못된 것을 알고있지만 호기심에 행동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저희 아이들이 곤충들을 함부로 대한다면 "생명은 소중한 것" 이라고 말해주고 동물이나 곤충에게 그러한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일들이 생기는지 말해주는 등등 왜만해서는 눈으로만 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사람 손에는 염분과 온도가 있기 때문에 개구리를 잡아서는 안되고, 나비의 날개는 부서지기 쉬우니 잡으면 안된다고 말하거나? 그런 말을 해줍니다. 옛날 생각하면 과학시간에 개구리 해부도 했는데 지금은 안하겠죠? 심지어 친오빠는 개구리 뼈맞추기라고 해서 개구리를 삶은 주전자에 팔팔 끓여서 살과 뼈를 분리해서 나온 뼈를 개구리 모양을 본인이 원하는 모양 예를들면 슈퍼맨 같은 모양으로 본드로 뼈를 붙여서 모양을 만드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아이들에게 보여지는 그런 행동들이 성악설인 '인간의 본성은 악이다'란 생각이 드는 문장이고, 저 역시 실제로 저런 잔인한 곤충죽이기를 해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폭력은 무지에서 비롯될 테니 말씀하신대로 하나하나 알려주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저도 수업시간에 개구리 해부를 했는데 왜 그런 수업이 필요했는지 모르겠어요. 옆에서 보고만 있었는데도 싫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어려서 그랬는지 개구리가 불쌍하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엽기적이라고만 생각했고 그땐 뭐가뭔지도 모르고 했는데 성인이 되었을 때 꿈에 나온 적이 있어요. 그 수업이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환경오염으로 개구리가 많지도 않고 안할 거 같아요. 그 시절에는 동물의 고통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이 없었던 거 같아요. 저도 성악설쪽에 마음이 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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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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