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니까 너무 웃기네요. 다 같이 카페에 모여 앉아서 눈에 안약 넣고... 그러겠네요 ㅎㅎ
[📚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김의경

새벽서가
10년이나 기다려야하는거에여?!

꽃의요정
네~제가 아직 노화 초기라서...버틸 때까지 버텨 보려고요!

새벽서가
노화 초기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김의경
저는 라식도 무서워서 못했는데 그런 안경이 정말 나왔음 좋겠어요 ^^

꽃의요정
책모임에서는 종종 눈에 좋은 갖가지 민간요법과 수술에 관한 정보가 공유됩니다~ ^^
저도 최대한 버텨 볼 때까지 버티다가 오디오북으로 전환하고 싶은데, 그땐 귀도 안 들릴 거 같아서요 으헉

아린
사실 저도 책이긴해요.
아마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뭔가 책이 자기개발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한테는 뭔가 즐거움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책 읽는 거 좋아한다고 하면 대단하다? 라 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티비보거나 게임하는 것 처럼 저한테는 독서가 그런 일이긴해요..
그런데. 제가 이제 40이 넘어서 뒤돌아보니..딱히 내 인생을 꾸미기 위해 한게 없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뭐 악기를 할줄 아는 것도 없고 취미로 하는 운동도 없고 미술이나 그런 거 잘 아는 것도 아니고..뭐랄까 즐거움으로 하는 행위들? 취미로 하는 외국어(생존용 말고)? 뜨게질?탐조?? 뭐 그런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그런 거를 아는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삶을 위한 단단한 콘크리트 건물을 짓느라 바빳구나..거기에 꽃이나 식물이나..그런 것도 없는 삭막한 인생이구나..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 내 삶을 가꿀게 뭐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이제 좀 하면서 살아야 겠더라고요..

연해
앗! @아린 님! 복숭아에 이어 책도 찌찌뽕:)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지인들이 제가 책 읽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하면 그걸 뭔가 억지로? 하고 있다고들 생각하시던데, 오히려 반대거든요(점심 시간에도 잠깐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하루라도 읽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 그분들이 재미난 걸 하시는 것처럼 저에게는 책 읽기가 가장 재미난 놀이인데, 이 말을 이해받기가 그믐이 아니고서는 참 어려워요(허허).
근데 저는 독서 외에도 좋아하는 것은 많습니다. 일단 무언가를 쓰는 걸 좋아하고,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도 있지요. 수예(뜨개질, 십자수 등)도 좋아하고, 캘리그라피도 좋아합니다(손글씨도 그럭저럭 잘 쓰는 편이고요??). 그 외에도 작은 동네 서점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산책하는 것도, 미술관이나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좋... (아, 쓰다 보니 좋아하는 게 너무 많네요)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아린님도 몰랐던 또 다른 재미들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만 좋아하는 것도 저는 좋다고 보는 편이에요. 이러나저러나 스스로가 만족스러우면 다 좋은 것이다! 라고 토닥토닥 응원드려봅니다:)

아린
우와..손재주가 좋으신가봐여.
작년에 유튜브 보고 뜨개질 시도하다가 한 코도 못하고 내팽겨쳤는데..올해 겨울에 다시 해보려구요..
그리고 바둑도 배워보고 싶고.
그리고 영어나 일본어말고 진짜 딱히 커리어랑 관련 없을거 같은 말레이시아어나?그런 언어를 취미삼아 배워보면 어떨가 싶기도 하고요. ㅎㅎ

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