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청년 세대가 자신의 '쓸모'를 생각하는 것은 사회가 병들어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취업하기 힘든 요즘 그런 생각에 빠져들기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최저시급의 일자리를 감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순간접착제같다는 생각을 버리기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공장 알바를 한적이 있는데 사소한 일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는 관리자를 대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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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경

꽃의요정
저도 손님이 있는데, 손님 생각하는 척 하면서 알바하 시는 분들한테 막 짜증부리고 일 제대로 하라고 면박 주는 관리자 내지는 사장님은 별로입니다. 손님들도 불편하게 만들고요. 그런 곳은 다시는 안 갑니다.

연해
저도요. 식당에서 종종 이런 일이 있던데, 이 '버럭'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더라고요(삼킨 밥이 도로 올라올 것 같은...).

아린
저도 쓸모라는 단어를 생각해 봤는데요..
전 여전히 거의 매일 오늘 난 쓸모가 있었나..? 이런 생각을 해요.
제가 생각하는 하루가 있거든요..(회사업무-집안일육아-개인(공부 운동 독서)) 이 삼각형이 완벽한 하루가 내가 바라는 하루인데.. 사실 하루도 이 삼각형이 이루어진적이 없어요.. 그래서 거의 매일 난 오늘 쓸모가 있는 하루 였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생각해 보면,,어떤 집착에 의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완벽한 삼각형에 대한 집착이라고나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