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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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뒤에 꽉찬 하트가 있는 것만 봐도 @물고기먹이 님이 그분들을 얼마나 좋아하셨을지 느껴집니다. 신화도 동방신기도 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샤이니도요. 중국드라마의 남자배우들도 매력이 있으시군요. 저는 어릴 때 <황제의 딸>이라는 중국 드라마를 꽤 재미있게 봤었는데,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오르네요. 마지막 문장에서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중국도 보내준다고 하는 신랑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어쩌겠어요~ 이런 와이프를 만났는데요 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황제의 딸!!!! 오랜만에 듣습니다 ㅋㅋㅋ 저는 초등학교때는 포청천 청소년 시기에는 이연걸, 홍명보, 성룡을 보면 자랐습니다 푸핫
두 분이 알콩달콩(?) 사이가 좋으십니다. 많이 쿨하신 것 같고요? (하하하) @물고기먹이 님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특유의 밝은 텐션이 있으셔서, 그게 또 남편분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으실까 짐작해봅니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아니실까요:) 오오, 저도 이연걸과 성룡이 나오는 드라마? 영화? 많이 보고 자랐어요. 무술하는 거 볼 때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요(그래서 태권도를 배웠다고...).
연하남을 좋아하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죠. 우리 동네 할머니들은 죄다 임영웅의 팬들이세요. 에릭, 최강창민... 듣기만 해도 흥분이 되네요. 고양이가 부럽다는 거 이해가 가네요. 중국은 로맨스드라마를 잘 만드는 거 같아요.
제가 또 로멘스를 좋아해서.....SF 소설인 #질병청관리국_도난당한시간들 북토크 가서 작가님께 왜 로멘스가 없냐며 ㅋㅋㅋㅋㅋㅋㅋ그랬다니까유....헙
전 뭐 다들 멋지긴 한데 브래드피트 옵빠가 젤루 좋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연예인을 좋아한 경험은 없습니다. 그런데, 좋아했던 방송인은 있습니다. KBS 명화극장에 나오셨던 정영일 영화평론가님이에요. 두껍고 검은 뿔테 안경을 끼고 영화소개를 맛깔나게 해주던 그 분덕에 영화를 정말 많이 보면서 컸던것 같아요. 그 외에는 책과 역사관련 팟캐스트 듣는것 좋아합니다.
그러고 보면 한 세계로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요. 학창시절 라디오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저도 보는 것 말고 듣는게 더 편할 때가 있어요. 역사 팟캐는 정말 재밌을 거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3. 오늘은 소설 전체에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회적 . 정서적 경계에 서 있는 존재들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이질적이라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두리안처럼요. 두리안은 맛을 보기도 전에 냄새로 이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두리안의 냄새는 선입견을 상징할 수도 있을 텐데요, 냄새는 시각적인 것보다 강력하고 한번 싫다고 느끼면 끝까지 혐오를 유발하죠. 당신에게 경계인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런 인물들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제 자신이 어느 정도 경계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몇 년 간의 직장 생활이 제 전공과 연관은 있지만 100% 맞지는 않는 일을 하고 있어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할 때 이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군 ... 등의 사고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100%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걸 수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도 저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동료들과 일하는 방식이 다르거나, 잘 맞지 않는 일을 할 때 스스로 경계인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돈하고도 관계가 없더라고요. 기대보다 넉넉한 월급을 받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이건 내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일을 하는 내내 마음 붙이기가 힘들었어요.
제목에 두리안이 그런 의미가 있었던 거군요. 저도 두리안에 대한 강한 편견이 있습니다. 저는 물론 경계인의 삶을 존중하지만 사실 가까이서 접한 적이 없어서 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것 같애요. 어디선가 편견은 접하지 않았을때가 가장 강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양한 사람과 세상을 만나봐야 한다고. 특히나 정제된 삶을? 살고 있는 요즘의 아이들이 그런 면에서는 더 걱정이 될 때가 있어요. 물론 저도 다양한 책과 영화를 보면서 계속 깨어있으려고 노력 중이구요.
두리안의 맛에서 윤지의 (두 남자에 대한) 선입견은 선입견이 아닌 게 밝혀지지만요. 때로는 직감이 맞기도 한 것 같아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외국인이 많아서 한국인의 3분의 1은 되는 것 같아요. 그들과 인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는데 솔직히 서로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경계인이라고 하면 보통 이주민 떠올리는데 경계취업준비생이라든가 경력단절 여성... 범위를 넓혀서 적성이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우선 '경계인'이라는 단어를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경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그 경계에 두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것부터 저의 편견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를요. 저는 사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 자체가 워낙 높은 편이라,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을 무서워합니다(겁이 많아요).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한 사람의 내밀한 서사를 낱낱이 다 알고 싶지는 않은 마음 같달까요(그래서 누군가를 너무 깊이 알아가는 걸 두려워합니다). 이 글을 쓰다보니 문득 작가님의 『콜센터』에서 읽었던 이 문장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동민은 배달을 하면서 사람들의 집을 엿보는 게 싫었다. 선결제한 주문이면 피자만 건네고 잽싸게 가면 되었지만 카드 결제나 현금 결제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열린 문틈으로 낯선 삶의 냄새를 맡게 되었다. 갈 때마다 얼굴에 멍이 들어 있는 여자의 집, 늘 눈이 부어 있고 몸에서 악취가 나는 사내아이가 사는 집, 치매 걸린 아내를 돌보는 노인이 사는 집. 으깨어진 피자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는 것은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보다는 외롭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다.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청춘 파산>, <쇼룸>의 작가 김의경 장편소설. 우리 사회의 불편한 소재인 '갑질'에 얽힌 20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가 자신의 체험담을 생생한 디테일로 풀어냈다.
여담이지만 이번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집을 보러 다니는 게 어느 순간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주로 방문하는 곳이 1인 가구였는데, 제가 생각했던(상상했던) 모습과 너무도 다른(다양한) 타인들의 모습과 생활 방식을 목도할 때면 깜짝 놀랄 때가 있더라고요. 두리안의 냄새를 통해 선입견이 생기는 것처럼, 누군가의 정리되지 않은 방을 둘러보는 건 또 다른 의미의 편견에 사로잡히기도 하고요. 전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플랫폼을 잠시 운영했던 적이 있는데, 고민 사연이 제가 감당하기 버거운 것들이라 놀라서 그만뒀던 기억도 납니다. 아직 제 편견인지, 겁인지 모를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위의 콜센터 장면이 생생해요. 공감했었거든요. 전에 집 알아보러 다닐 때 많이 놀라기도 어느 면에서는 무섭기도 했는데, 연해님의 마음과 비슷했으려나요. 그 이후에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하는 게 폭력적인걸 수 있으니까. 누군가는 나의 겉모습과 생활을 보고 그렇게 느끼고 판단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iara 님 말씀을 읽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제가 타인들을 낯설게 여겼던 것만큼 저 또한 타인에게 충분히 낯선 사람일 텐데. 왜 제 자신은 타인에게 무조건 안전한 사람일 거라 자신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보여지는 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요.
친구 집만 가도 놀랄 때가 있어요. 저는 완벽히 정리된 친구 집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성격이 털털한 친구라서 정리를 잘 안 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정리와 청소에 대해서는 결벽증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사실 저도 친구분의 성향과 가깝습니다. 결벽증을 넘어 강박증인 것 같아요. 이사 준비하면서 저희 집을 보러 오신 분들이 다 놀라셨더라는... 저는 그게 평범한 건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더라고요. 방에 머리카락 한 올 떨어져 있는 것도 잘 못 보는데, 이정도면... (흠) 아 근데, 청소하는 걸 좋아하긴 합니다(치워야 직성이 풀린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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