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도서 증정] 이지유 작가와 함께 하는 독서 모임

D-29
웃으며 통제하는 모습을 그리려고 했습니다.ㅎㅎ
환기구는 사람 하나가 겨우 통과할 정도의 크기였다. 리나가 벽에 붙은 철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니 시커먼 물이 퀴퀴한 냄새를 풍기며 흘러가고 있었다. 위에서 스기모토가 고개를 쑥 내밀었다. 리나는 어두운 데서 스기모토의 하얗게 화장한 얼굴을 보니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느꼈다.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p186, 이지유 지음
이 장면은 저의 전작인 《깨끗한 살인》의 교회 묘사와도 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밑바닥은 망가지고 악취가 나는 부류들의 은유라고 봐주시면 좋겠어요. 실제로 도시의 모습도 이런 양면을 극명하게 갖고 있잖아요.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내기 위해 그렇지 못한 건 필사적으로 감추기도 하고요. 부실한 인간의 내면도 저렇지 않을까 싶어요.
어두운곳에서 스기모토의 하얗게 화장한 얼굴은 어떤 느낌이였을까요?
저는 심리공포물의 한 장면처럼 상상하시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별로 없다. 리나는 인만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리나가 가지고 나온 참치범 피규어, 미국요원과 연락하는 홀로그램기를 숨겨놓았던 그 피규어에 프로젝터 기능이 있었다.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나?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p206, 이지유 지음
우연이지만 준비된 듯 한 필연적인 요소들도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게 개인의 간절함과도 연관있다고 보거든요. 가까이 있거나 지니고 있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그게 어떤 공식이나 법칙일 수도 있겠지만, 논리적 흐름 안의 비논리랄지, 그런 원함이나 간절함이 인도해간 것도 있다는 생각으로 썼어요.
한이 운전석 창문을 톡톡 건드렸다. 창문을 내리자 한이 말했다. "이제 뭐 할거에요?" "전화부터 하려고요. 그럼 저 먼저." 리나는 인사하고 창문을 다시 올렸다. 스카이 카를 띄운 리나는 한이 그의 차로 가는 걸 본 후 메인보드를 터치해서 '통화'이모티콘을 눌렀다. 귓속의 이어폰을 누른 리나가 말했다. "이은경 씨한테 전화." 리나는 잠깐 숨을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 "우리 엄마."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p227, 이지유 지음
일종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엔딩으로 썼습니다.;)
책 완독했어요. SF영화같기도 하고 스릴러 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기분이에요 !!!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고 작가님의 글에 빠져들어 금방 읽었네요. 읽고나니 까 여운이 남아서 나중에 다시 읽고싶어요 ㅠㅠ 😭 배리나, 한, 선우, 은정욱 캐릭터들이 기억에 남네요
느티나무님, 말 그대로 열독해주셨네요. 작가로써 이토록 열렬히 독서를 사랑해주시는 분이 읽어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한, 리나, 선우, 세이, 정욱 등등 오래 기억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독서모임 마지막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글 남겨주셨는데, 오늘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마저 해주세요.^^ 저는 저녁이나 밤에 마무리하는 글 올리고 인사드릴게요. 하루 건강히 잘 보내시고요.:)
작가님도 오늘 하루 건강히 잘 보내세요 !! 독서모임이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 아쉬워요 ㅠㅠ
그러게요...마지막날이 왔네요. 느티나무님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저야말로 기억해주신다면 영광이죠 !!
서로 영광으로!!^^
제목을 처음부터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이라고 하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제목에서 변경하신건지 궁금해요 !!
저는 질병청V 관리국이라는 가제로 했는데, 그 다음에 출판사에서 [균]으로 가제를 정해주셨고, 후에 좀 더 내용과 맞는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 로 바꿔주셨어요. 'V' 는 앞 문장과 뒤의 문장을 대비시키는 vs와 혼동할 소지가 있어서 뺐다고 하셨습니다.:)
주인공들의 이름은 어떤 방법으로 만드시는건가요?
주인공 이름은 검색도 해보고, 주변 지인 이름을 변형시키기도 하고 여러 방법을 써요. 한 가지 방법으로만 정해지지는 않는 거 같아요. 이번에는 다른 작가님들 이름을 좀 빌렸는데요...박상은의 경우는 박상민 작가님 이름에서 마지막 글자를 바꿨어요.^^;; 그리고 연구사 함유상의 유상은 호러 소설을 주로 쓰시는 유상작가님의 이름을 빌려왔어요. 앞서 말씀드렸는데, 이한은 한이작가님의 이름을 거꾸로 한 건데, 이 이름은 편집자님이 붙여주셔서 실제 거꾸로 하신 건지는 불분명하긴 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