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저자들의 신작 <당신이 속는 이유>

D-29
더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은 작은 글자들까지 읽는 것과 유사하다. 걸린 것이 많지 않을 때라면 그 단계를 건너뛰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대한 결정이나 거댁의 투자를 할 때라면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4장, 경험을 통해 '효율'을 추구할 때 p183,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또 그 때마다 선택을 해야하는 일상 속에서 모든 제안서의 작은 글자까지 다 읽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효율'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인 것이고요. 하지만, 그로 인해 속고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4장은 의사결정에 있어 효율을 추구하다 중요한 질문들을 생략하게 됨으로써 빠지는 함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나 작품, 뉴스, 정보 등을 구매하거나 접할 때 그것들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들, '전문가에 의해 검증되었다' '엄격하고 투명한 검증을 거쳤다' '유력 신문이나 학술지에 출처가 있다' 등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쉽게 믿고 질문하지 않기 때문에 속는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에 일산 풍동에 오피스텔 단지를 분양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너무 유사해 보입니다. 이곳은 기차길이 상업지구와 주거지역을 막고 있기 때문에 건설되기 전 분양 홍보물에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육교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분양 대행사들은 확실히 이렇게 지어진다고 얘기했겠죠..상식적으로도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근데 최근에 건설사가 육교를 짓다가 말았습니다. 분양받은 분들이 시청에 항의했더니 당시 분양 홍보물에 작은 글씨로 "육교가 연결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안될 수도 있다며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네요;;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사는게 너무 힘들어지는데;;'..4장 이전 챕터에서는 공신력 있는 스피커인지 확인할 것 등도 있었는데..이젠 그것도 믿기 어려우니 더 질문해야 하고, 거기다 깨알 같은 글씨의 토씨와 뉘앙스까지 살펴야 된다니...너무 피곤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제가 있었죠..."중요한 결정". 집을 계약한다든가 고가의 상품이나 명품, 작품 혹은 큰 규모의 투자 등에 있어서 더 많은 의심과 질문...약관의 깨알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결론은 적어도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만큼은 소통의 효율성을 추구하지 마시라..때로는 비효율이 진짜 효율이 되는 순간이 있다..로 보입니다.
비효율이 효율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때로, 거액의 쓰임새를 결정할 때 근거 없는 믿음에 기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때로는 아주 작은 금액을 손해볼 것 같을 때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있죠. 이제는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게에서 거스름돈을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하신 적 있지 않나요? 그 정도의 에너지를 집을 구할 때는 투여하지 않기도 합니다.
도박을 발명한 사람은 똑똑했지만, 칩을 발명한 사람은 천재였다는 말처럼, 주머니에서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때는 돈의 흐름이 더 자유로워진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59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내부고발자가 존재 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좋아하지만,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80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가끔 ”좀 더 말씀해 주세요“라는 간단한 대사를 사용 하는데, 응답으로 정보를 더 얻지 못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92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한국에 스타 작가 이우환은 미술상들이 자신의 작품 중 13 점을 가품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에도, 그 작품들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우환은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66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제1부에서, 판단할 때 도움이 되지만 속기 쉬운 우리의 4가지 '습관'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후크', 즉 사기꾼의 4가지 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5장. 사기꾼의 첫 번째 후크: 일관성(199~234쪽) 일관성은 사기꾼만 이용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많은 합법적인 기업, 조직이 '브랜드'의 일관성을 추구합니다. 사기꾼들의 일관성은 흠집이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에서는 일종의 '노이즈'가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노이즈'에 주목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상 깊은 문장을 남겨주셔도 되고, 요약 정리를 해주셔도 되고, 궁금한 것 질문해주셔도 됩니다.
일관성은 사기꾼들만 이용하는 도구가 아니다. 많은 합법적인 조직들이 우리가 일관성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잘 알고 있으며, 고객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다.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것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 그 브랜드를 만나든 매번 기대하는 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의미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솔직히 좋고 나쁘고의 진위여부를 따지는데 사람들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판이 좋은 일관적인 제품이나 거래를 원하지요... 그들이 신뢰받는 브랜드를 갖는다는 것은 그래서 큰 힘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가끔 유명 브랜드를 카피한 제품들이 이런 이유에서 이겠지요...
간단히 말해, 실제 세상의 실제 데이터에는 노이즈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조차 노이즈가 없는 것이 가능하다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207쪽, 당신이 속는 이유.
제5장에서 언급되는 책입니다.
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세계적 석학 3인방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 ‘전략적 의사결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올리비에 시보니 · ‘세계적인 정책 전문가이자 탁월한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이 머리를 맞대 생각의 잡음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 개인과 조직을 더 좋은 선택으로 이끄는 잡음 퇴치 보고서.
어제와 오늘 5장과 6장을 읽으며~ 한사람 리더자? 지도자? 잘못된 신념이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을 반복해서 알게 됩니다. 대통령 선거일이라 더 의미있게 생각되었던 것 같습니다. p167 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무기를 들지 않은 보통사람들을 제일 먼저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빠르게 항복을 이끌어 낼 방법이라 보기 때문이지요.'전투'가 아니라 '인간청소'라고 생각한다는...너무나 답답하고 화가납니다. 사람이 사람을의 죽임을 이용해 자신등의 이익을 채우려는 나라의 리더자?들이 가장 문제입니다.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에서는 '폴포트'라는 미치광이 지도자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1425일 동안의 도시감금을 시도한 세르비아계 사람 '라도반 카라지치'의 민병대의 행악을...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전쟁을 일으키면 전세계가 다함께 힘을 실어서 제압하면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유엔은 왜 존재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교묘하게 국민을 선동하는 리더자를 잘 뽑고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쁜 유적지' 책을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읽도록 하는 방법이 뭘까요? 아니 우리나라는 우매한 노인이나 지역감정에 확증편향된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6장도 읽으셨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친숙함'에 잘 당합니다. 유명하면 믿게 되고(설마 그 정도로 명성 있는 사람이 계약을 위반하겠어?) 자주 보게 되면 믿게 되는(그렇게 상냥한 사람이 거짓말을 했을 리가 없지!), 저는 그런 사람들의 속임수에 취약한 편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다른 당의 후보에 비해 제1당의 후보를 더 친숙하게 느낍니다. (대통령이 속임수를 쓴다는 뜻은 아니고) 친숙함은 평소 우리가 의사 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사기꾼이 이것을 이용한다면 그에게 좋은 도구가 된다는 거죠.
친숙함은 무기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p234,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아는 것', '익숙한 것'에 사람들은 마음을 놓기도 하지요. 그래서 오히려 속을 수 있다는 내용의 챕터는 잘 읽었습니다!!!
5장 : 예외가 없는 일관성 현실에서는 항상 예외가 존재하기 때문에 평균에 근접한 일관성이 체계적으로 드러나는 통계는 의심해야 한다. 카너먼 등의 저서 '노이즈'에서 노이즈는 판단 오류를 일으키는 임의적으로 분산된 판단으로 정의된다. 따라서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 어떻게 그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인가가 논의의 핵심이다. 하지만 '우리가 속는 이유'에서 노이즈는 디폴트로 주어진 현실 - 즉, 사람들이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평균적으로 수렴될 뿐이며, 그 분포는 꽤 분산적이다. - 이고, 올바른 판단이 아닌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노이즈가 존재하지 않거나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통계 수치는 속임수에 가깝다는 것을 지적한다. "평균적으로와 매번은 다르다"
'헛소리 비대칭의 원리'는 헛소리를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헛소리를 반박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훨씬 크다는 뜻이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p137..잘못된 과학적 결론의 폐해(3장과 5장 모두에 적용),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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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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