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가격이나 구체적인 숫자가 오히려 사기에 이용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와우!!!!
[김영사/책증정]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저자들의 신작 <당신이 속는 이유>
D-29

반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당신이 속는 이유> 독서 모임 마지막 주간입니다. 이번 주는 7장과 8장을 읽어볼 텐데요, 먼저, 7장입니다.
◼️7장. 세 번째 후크: 정밀성(269~302쪽)
이 장에서는 부제가 모든 것을 설명해줍니다. "가짜는 진짜보다 더 상세하고 더 구체적이다."
코로나 시기 '마스크를 쓰면 감염 방지 효과가 OOO% 더 높다"라는 말이 믿음직스럽지 않았나요? 기사에서 "이 음식을 섭취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OOO% 낮아진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나요? 이것들이 모두 거짓은 아니지만, 우리는 숫자로 표기되는 정밀성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 책에서는, 아주 극단적인 예로 여론조사 결과 50%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1천 명 중 500명이 어떤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2명 중 1명이 어떤 것을 선택했다면, 이 결과를 우리는 신뢰 할 수 있을까요?
7장에서는 매우 정밀한 거짓말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기꾼의 ,숫자로 속이는 수법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lice2023
사기와 가짜 뉴스와 피싱과 스미싱이 판을 치는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네요.
앞으로 쓸데없이 의미없는 숫자를 강조하며 말하는 사람들은 조금 의심해 보려고 합니다.

Alice2023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가질 수있는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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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ong
1-3장을 읽고서 감상은 '기억에만 의존한 나를 믿지말자, 너를 믿지말자, 누구보다 자신있는 그/그녀를 믿지말자'입니다.

반디
사기의 결과가 심각할 가능성이 있을 때는 더 많은 것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사기꾼처럼 생각하려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 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p.359,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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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덜 받아들이고, 더 확인하라'는 결론에 이르며,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어책'은 결국 이것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이제 마지막 챕터입니다.
◼️8장. 네 번째 후크: 효능(303~331쪽)
'나비 효과'의 실체를 알아봅시다. 정말,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부를 수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한 가지 음식이 한 사람의 건강을 크게 좌우할 수 있을까요?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살인자가 될까요? 이런 말들은 작은 원인의 효과를 과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장에서는 알려줍니다.
작은 원인의 효과를 과장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반디
'나비 효과'라는 낱말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강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괜히 의미 부여를 하기도 하고 말이죠.

Alice2023
최근에 맨발 걷기가 열풍 이었죠. 물론 맨 발로 땅과 직접 닿아 걷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전혀 효과가 없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위약 효과와 더불어 효과를 느낀 사람들의 사례만 과장된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이번 8장을 읽으며 다시 한번 우리는 결과를 예측하며 바라는 대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하게 됩니다. 책에서 얘기한대로 꼭 사기꾼을 위해 우리가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만은 아니고
과학자와 이야기 할때,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과대 광고, 각종 다이어트 광고까지
수많은 광고와 정치적인 뉴스에 휘둘리는 저희에게 중요한 포인트들을 알려준 것 같아요.

김영사
맨 발 걷기라는, 나비 효과에 딱 들어맞는 사례를 들어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익숙한 광고들을 앞으로 어떻게 봐야 할지, 중요한 포인트가 이 책에 있습니다.

레오니
클라크 스탠리, 그가 벌금을 물게 된 것은 뱀 기름 연고에 실제 뱀 기름이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_^
308쪽, 당신이 속는 이유.

거북별85
“ 올더스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에서 "62400회의 반복은 하나의 진실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는 62399회의 오차가 있다. 이름을 한 번만 읽어도 나중에 다시 읽을 때 유명한 것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것을 단 한번 듣거나 읽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다시 접했을 때 진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의 정확성과 관계없이 그렇다. 이름의 출처가 잊히는 데 시간이 필요한 '가짜명성' 효과와 달리 이런 '착각적 진실' 효과는 즉각 발행한다.
<6장 어디서 보고 들은 것 같은 친숙함> ”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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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반복은 진실을 만든다. 무서운 말이네요!!! 그래서 가짜를 계속 시끄럽게 사람들이 떠드나봐요 ㅜㅜ
속지 않아야 하는데 생계를 지키다 보면 쉽지 않습니다 ㅜㅜ
그리고 올더스 헉슬리는 천재인듯...
늦게 시작했는데 나름 6장까지 부지런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김영사
부지런히 읽고 계시군요:)
“62,400회의 반복은 하나의 진실을 만든다”는 숫자를 이용한 '정밀성'이라는 후크, 반복을 통한 '친숙함'이라는 후크를 비꼬는 말입니다. 천재 맞습니다^^
이것만으로 충분한데 <당신이 속는 이유>의 저자는 이 말을 가지고 '친숙함'의 위력을 강조합니다. "그(헉슬리)의 말에는 62,399회의 오차가 있다. 이름을 한 번만 읽어도 나중에 다시 읽을 때 유명한 것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것을 단 한 번 듣거나 읽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다시 접했을 때 진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의 정확성과 관계없이 그렇다."

김영사
그래서 무언가가 친숙하게 느껴지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을까?"

거북별85
네 중요한 내용입니다 습관적으로 친숙하면 습관적으로 선택하곤 했는데, 선택 전에 "왜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을까7?"란 질문을 해야겠습니다^^
어랑
7장 숫자로 표기되는 '정밀성'
숫자로 표현되는 정보(정밀한 정보)가 더 신뢰를 획득한다. 그러나 숫자는 적절한 척도와 다른 값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현혹시키는 정보에 불과하다.
숫자를 이용한 속임수 첫번째로는 분모 무시라는 인지 패턴을 이용할 수 있다. 비율이 고정된 상황에서 분모의 숫자를 크게 하면 분자의 크기도 커진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비율이 본래 갖는 의미보다 더 과장되게 인식한다. 분모와 비율을 제시하지 않고, 분자만 제시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두번째로는 숫자를 10단위나 100단위로 나타내지 않고, 일의 자리 혹은 소수점 자리까지 더 섬세하게 표현하면 사람들은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세번째로는 측정도구의 한계로 인해 표현할 수 있는 숫자가 제한적인 경우, 제시된 숫자만 가지고 그 측정값에 신뢰를 가지는 경우다.
네번째는 적은 표본의 숫자로 전체를 대표한 것인 양 표현하는 것, 이 경우에는 분모나 분자가 제시되기 보다는 비율만 제시되어 우리를 속인다. 특히 표본의 갯수에 따라 존재하지 않는 비율이 존재하는데, 이는 GRIM테스트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표본이 10이면 11~19%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추세가 장래에도 그대로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과거의 추계선을 연장해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외삽에 의한 오류 역시 숫자로 우리를 속이는 주요한 방법이다.
> 더 정밀한 숫자를 의심하라. 표본의 개수와 분모를 체크하라. 숫자가 주는 신뢰감에 의문을 제기하라. 정밀함과 정확함은 다르다.(정확한 측정 도구는 평균적으로 정답에 가까운 답을 내놓지만, 정밀한 측정 도구는 옳고 그름과 무관하게 상세하고 일관된 답을 내놓는다.)
어랑
https://news.nate.com/view/20250611n37675
허위 학력을 제시한 저자가 허위 추천사를 기반으로 정식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한 사례입니다. 현재 저자 사망설이 돌고 있는데, 사망의 원인, 시기, 진위 여부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네요. 출판사는 왜 이런 기초적인 것들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을까요? 학교나 추천사를 써준 권위있는 학자들에게 간단한 문의만 해도 밝힐 수 있는 기본적 정보였고, 논문 검색만 해도 임상심리학 분야에서 저자의 논문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데..
여튼 저희가 함께 보고 있는 '당신의 속는 이유'에 나와 있는 사례와 너무 유사해서 올려봤습니다.

김영사
이런 사례는 무수합니다. 지상파에서도 가짜 경력을 내세워 전문가입네 활동하는 경우도 있었죠, 작게는 공인중개 자격증도 없는 이가 방송에서 하차했고, 크게는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까지... 사례 잘 찾아주셨습니다.
이 책의 단점이 하나 있는데, 대단한 성취를 한 이가 인터뷰하는 영상을 볼 때마다 매번 이건 속임수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작은 의심이 큰 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하니, 어랑님에게도 이 책이 필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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