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1-2장 보고 느낀 점 올릴께요..
1장 : 관심있는 것에만 집중할 때 실체와 진실을 놓칠 수 있다.
그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된 가능성 그리드와 그 방법으로 제시된 실패 이력서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능성 그리드는 집중하지 않았던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으로 투자 추천을 받았을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누군가 추천했던 종목이 주가가 오른 것에만 집중하는데, 추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르지 않은 것, 추천
하지 않았는데 주가가 오른 것 등과 함께 사고하면 보다 더 기대 수익을 판단할 수 있겠다 싶네요..
다만, 그런 경우에도 추천과 비추의 이유 등을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전제되어야 되겠다 싶었구요.
실패 이력서는 비추한 종목 중 오른 종목들에 대한 분석인데, 개인의 여러 선택에도 응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선택하지 않은 행동이 선택보다 더 좋은 결과를 도출했을 때, 그것을 분석하면 다음 선택에 도움이 될 듯 해요
2장 : 자신이 가진 가치나 편견에 기반한 예측이 실현될 때 그것을 당연시 하는 오류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측이 실현될 때 오히려 더 주의를 기울여 '당연함'에 문제제기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검증을 기꺼이 받을 필요가 있다는 대안이 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협업을 할 때 더 편안함과 효율을 느끼겠지만, 생각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할 때 더 진실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의 정치적 혼란에도 이런 것들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 다른 가치를 지닌 사람들을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나의 오류를 드러낼 수 있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존재들로 생각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조금 더 줄지 않을까 싶었어요
[김영사/책증정]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저자들의 신작 <당신이 속는 이유>
D-29
어랑

김영사
말씀하신 대로, 가능성 그리드는 매우 유용합니다.
이 그리드를 쓰지 않을 때, "용한" 점쟁이가 탄생합니다.
우리는 점쟁이가 예언한 사건이 실제로 일어나면 신기가 있다고들 하죠.
-하지만 점쟁이는 매우 많은 예언을 합니다. 그가 예언한 것들 중 상당수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는데, 우리는 그 점에 집중하지 않죠.
-또한 점쟁이가 예언하지 않은 것들 중에 발생하는 사건에는 집중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점쟁이가 예언하지도 않았고 발생하지도 않은 사건도 있겠죠.

김영사
전혀 다른 사람과 일할 때 진실에 근접할 가능성. 기업들이 레드팀을 운영하는 목적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작은 팀이라도 항상 최악을 가정하는 팀원이 있어야 하고요.
밤해
저도 4장 ‘상투적인 답변들’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정치인들은 받은 질문이 아닌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데 능하다. 그들은 청자가 그 답을 수용하거나 그 답을 질문에 대한 답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을 노린다.”
두루뭉술한 답변을 통해 질문의 의도를 피해가는 것은 정치인들에게 특화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유달리 이런 말장난을 잘하는 대통령 후보가 한 분 계시죠.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언어 성폭력’을 저질러 놓고,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지적에 아니라는 구체적인 반박을 하기보다 기자회견까지 열어 되레 자신이 “혐오의 낙인을 찍는 집단 린치를 당하고 있다”, “내 질문 가운데 어디에 혐오가 있냐”는 식으로 반발했습니다.
아마 자신이 한 발언의 부정적 파급 효과를 논점 흐리기를 통해 덮으면서 ‘프레임 씌우기에 놀아나지 않겠다’라는 행태로 보이는데요. 정치는 말로 싸우는 전쟁터라지만 통합을 추구해야 할 정치인의 입에서 분열의 언어만 반복되니, 정치의 수준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만 같아 씁쓸합니다.
결국엔 이런 정치인들이 공론장에 등장해 사회를 분열시키는 피해를 막으려면 기자들이 ‘겹겹의 문을 열다’의 내용에서 다루는 것처럼 집요하게 파고들어 해당 정치인의 실체를 파헤치는 수밖에는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랑
오늘 이 후보 선대위 미디어 담당자가 쇼츠 영상으로 2차 가해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여 후보자에게 관련 질문을 하였습니다. 후보자 왈 "해당 영상이 어떤 건지 몰라서 제가 모르지만요.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조심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상당한 주의 의무를 기울였습니다'와 너무 흡사해서 깜놀했네요...이 책에서 제시한 대안처럼 어떤 주의를 기울였는지 더 구체적으로 기자가 한번만 더 물어봐 주었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랑
3장은 강한 신념에 기반한 가정에 의존할 때 속기 쉽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만델라 효과'는 기억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실제 우리가 기억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멀쩡히 살아서 대통령까지 올랐던 만델라를 감옥에서 죽은 것으로 기억하고, 그것을 확신하고 정당화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죠..문제는 자신의 회상 오류를 진실로 수용하면 다수의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은 '비진실'이 되고, 그 현실을 정당화하기 위해 음모론과 잘못된 신념체계를 수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일이 2025년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죠. 부정선거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투표함 보관 장소에 24시간 CCTV 감시가 이루어지고, 문에 표식이 있어 출입 흔적을 알아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는 설명을 들어도, CCTV 기록을 누군가 조작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반박을 합니다. 이것은 2020년 총선에서 제기된 각종 부정선거 관련 소송이 모두 패소했다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회상오류나 법원이 그것을 은폐했다는 음모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에 전념함으로써 이런 음모론과 괴이한 신념체계를 수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가 가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할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가정은 '부정선거는 실체다' '부정선거 통해 중국과 협력하여 공산화를 추구하는 세력이 있다' 등으로 볼 수 있는데..자신들의 신념과 가정을 돌아보라고 요구한다고 해결될 것 같지 않네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적 태도를 견지하고자 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의 신념과 가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봤네요...'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계엄령은 있을 수 없다'라는 가정은 이미 처절히 깨졌고, '계엄까지 한 세력을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가정 내지 신념도 아마 깨질 것 같습니다. 즉 어떤 신념이나 가정도 절대적일 수 없다는 것, 나와 타인은 전혀 다른 부분에 전념할 수도 있다는 것..그로 인해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그 사람들의 견해에 동의할 순 없어도, 그럴 수도 있겠다..'우리 모두는 오류를 안고 살고 속을 수 있는 존재다'...등을 느꼇습니다.

반디
가정이 선을 넘어 전념에 이르면, 즉 더 이상 가정에 의문을 제기할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에 이르면, 가정은 위험해진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3장. 강한 신념에 '전념'할 때 p121,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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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전념은 우리가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할 때 가장 위험하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p123,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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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 더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은 작은 글자들까지 읽는 것과 유사하다. 걸린 것이 많지 않을 때라면 그 단계를 건너뛰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대한 결정이나 거댁의 투자를 할 때라면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4장, 경험을 통해 '효율'을 추구할 때 p183,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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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또 그 때마다 선택을 해야하는 일상 속에서
모든 제안서의 작은 글자까지 다 읽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효율'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인 것이고요.
하지만, 그로 인해 속고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어랑
4장은 의사결정에 있어 효율을 추구하다 중요한 질문들을 생략하게 됨으로써 빠지는 함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나 작품, 뉴스, 정보 등을 구매하거나 접할 때 그것들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들, '전문가에 의해 검증되었다' '엄격하고 투명한 검증을 거쳤다' '유력 신문이나 학술지에 출처가 있다' 등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쉽게 믿고 질문하지 않기 때문에 속는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에 일산 풍동에 오피스텔 단지를 분양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너무 유사해 보입니다. 이곳은 기차길이 상업지구와 주거지역을 막고 있기 때문에 건설되기 전 분양 홍보물에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육교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분양 대행사들은 확실히 이렇게 지어진다고 얘기했겠죠..상식적으로도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근데 최근에 건설사가 육교를 짓다가 말았습니다. 분양받은 분들이 시청에 항의했더니 당시 분양 홍보물에 작은 글씨로 "육교가 연결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안될 수도 있다며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네요;;
사실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사는게 너무 힘들어지는데;;'..4장 이전 챕터에서는 공신력 있는 스피커인지 확인할 것 등도 있었는데..이젠 그것도 믿기 어려우니 더 질문해야 하고, 거기다 깨알 같은 글씨의 토씨와 뉘앙스까지 살펴야 된다니...너무 피곤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제가 있었죠..."중요한 결정". 집을 계약한다든가 고가의 상품이나 명품, 작품 혹은 큰 규모의 투자 등에 있어서 더 많은 의심과 질문...약관의 깨알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결론은 적어도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만큼은 소통의 효율성을 추구하지 마시라..때로는 비효율이 진짜 효율이 되는 순간이 있다..로 보입니다.

김영사
비효율이 효율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때로, 거액의 쓰임새를 결정할 때 근거 없는 믿음에 기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때로는 아주 작은 금액을 손해볼 것 같을 때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있죠. 이제는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게에서 거스름돈을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하신 적 있지 않나요? 그 정도의 에너지를 집을 구할 때는 투여하지 않기도 합니다.

레오니
도박을 발명한 사람은 똑똑했지만, 칩을 발명한 사람은 천재였다는 말처럼, 주머니에서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 때는 돈의 흐름이 더 자유로워진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59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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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내부고발자가 존재 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좋아하지만,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80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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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가끔 ”좀 더 말씀해 주세요“라는 간단한 대사를 사용 하는데, 응답으로 정보를 더 얻지 못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92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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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 한국에 스타 작가 이우환은 미술상들이 자신의 작품 중 13 점을 가품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에도, 그 작품들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우환은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166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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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제1부에서, 판단할 때 도움이 되지만 속기 쉬운 우리의 4가지 '습관'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후크', 즉 사기꾼의 4가지 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5장. 사기꾼의 첫 번째 후크: 일관성(199~234쪽)
일관성은 사기꾼만 이용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많은 합법적인 기업, 조직이 '브랜드'의 일관성을 추구합니다. 사기꾼들의 일관성은 흠집이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에서는 일종의 '노이즈'가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노이즈'에 주목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상 깊은 문장을 남겨주셔도 되고, 요약 정리를 해주셔도 되고, 궁금한 것 질문해주셔도 됩니다.

거북별85
“ 일관성은 사기꾼들만 이용하는 도구가 아니다. 많은 합법적인 조직들이 우리가 일관성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잘 알고 있으며, 고객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다. '브랜드'를 갖고 있다는 것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 그 브랜드를 만나든 매번 기대하는 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의미다. ”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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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솔직히 좋고 나쁘고의 진위여부를 따지는데 사람들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판이 좋은 일관적인 제품이나 거래를 원하지요... 그들이 신뢰받는 브랜드를 갖는다는 것은 그래서 큰 힘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가끔 유명 브랜드를 카피한 제품들이 이런 이유에서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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