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보이지 않는 고릴라> 저자들의 신작 <당신이 속는 이유>

D-29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보이게 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그 방법들 중 제가 인상 깊게 본 것은 "6장. 친숙함"입니다. 가짜 뉴스라도 노출 빈도가 높으면 어느덧 친숙해져버리는 거죠.
일단 서론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성공적인 속임수는..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을 활용한다" "우리들을 속이려는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이야기가 우리의 감정, 욕망, 정체성에 호소하도록 애를 쓴다." -> 논리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즉 정서적 측면이 더 중요할 수 있겠다. 실제로 사기꾼들은 말도 잘하지만 공감을 더 잘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진실을 말한다(적어도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인간이 수백만년동안 소규모 군집사회에서 발전시켜온 진화적 특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단과 사회의 규모가 거대해지고, 인간관계가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거짓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각자도생의 시대라 일단 생존(이익)이 중요하고, 거짓으로 이익을 취해도 전체적인 자신의 평판에 큰 문제가 없으니까? 우리가 끌리는 이야기의 특징 : 친숙함, 일관성, 정밀성(이야기의 구조가 단순하지 않지만, 사건과 사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효능(큰 영향력)을 갖춘 이야기
기대로 인해 눈이 어두워지는 것은 능력이 뛰어나고 마땅한 자격을 갖춘 사상가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p80,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우리는 상대가 보여주는 증거가 아닌,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증거를 가지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p.69,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1장.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인간을 효율적으로 살게 도와주었고 실제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기도 했었고 저도 평소에는 하나에 집중을 하면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마케팅과 사기가 존재하는 세상 속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일까' 도 고민해야 겠네요. 그래야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도움이 되겠어요.
가능성 그리드(Possibility Grid)라고 알려진 간단한 도구는 빠진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2행 2열의 격자를 생각해보라. A simple tool known as the "possibility grid" can help determine precisely what important information we do not have. Imagine a two-by-two grid.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59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가능성 그리드라는 개념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실패 이력서 resume of failure'를 쓰는 것이다. ~ 실패 이력서는 간신히 나쁜 결과를 모면하긴 했으나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던 일, 성공해 마땅했지만 운이 나빴던 일, 심지어는 실행을 고려했으나 지나쳤던 일까지도 추적한다. 좀 더 현실적인 이런 이력서를 통해서, 과거에는 잊거나 무시했지만 성공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평가하고자 할 때 꼭 생각해야 할 행동과 사건을 떠 올릴수 있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70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세상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경험에서 비롯된 예측과 직관이다. 스맛폰의 자동완성 기능이 인간의 언어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단어의 순서 모형을 사용해 다음에 타이핑할 단어를 추측하는 것처럼, 우리는 축적된 경험을 근거로 하는 세상의 모형에 의지해서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상한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77쪽,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원서 영문 책의 목차를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Habits’와 ‘Hooks’라는 두 단어의 리듬이다. 나란히 놓인 이 제목들은 같은 ‘H’로 시작해 단단한 울림을 만들면서도, 하나는 내면을, 다른 하나는 외부를 향한다. ‘Habits’는 우리가 익숙하게 반복하는 사고의 패턴을, ‘Hooks’는 그런 사고를 끌어당기고 흔드는 자극을 말한다. 이 조합은 곧, 인간의 판단이 어떻게 굳어지고, 또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다. 저자는 단어 하나, 구성 하나에도 감각을 담아, 이 책이 다루려는 인지의 세계를 리듬과 대비로 먼저 말하고 있다.
재밌는 것을 캐치하셨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번 주(5월 26일~6월 1일)에는 3장과 4장을 읽어보겠습니다. 먼저, 3장. ◼️3장. 세 번째 습관: 전념(111~147쪽) 우리는 범죄물에서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는 대사를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어떤까요? 믿었던 그 사람이 실제로는 범죄자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장은 '신뢰'라는 단어에 주목해서 읽으면서, -주요 내용을 요약하거나 -밑줄 그은 문장을 올려주세요.
3장의 심화 버전 도서도 소개합니다.
타인의 해석 -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티핑포인트》 《블링크》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등 발표한 책을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린 최고의 경영저술가 말콤 글래드웰이 신작을 들고 귀환했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아마존 논픽션 분야,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동시에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시카고트리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또 한 권의 역작이다.
어떤 가정이나 믿음에 전념할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때로 의심 없는 가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속임수 시도를 탐지하고 피하려면 우리가 전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의문을 제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심 없는 가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길을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이런 방식, 혹은 이와 비슷한 방식에 속지 않으려면 구매, 동의, 투자 등의 큰 결정 전에 "내가 가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해야 한다. 그 가정과 관련 있는 전념을 찾아내고 그것이 잠정적인 가정임을 재확인하는 것이 우리의 결정이 흔들리는 토대 위에 있는지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3. 강한 신념에 '전념'할 때>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내가 가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같은 나의 믿음을 미리 인지하는 건 어려운거 같아요...^^;; 보통 그냥그냥 생각없이 사는거 같거든요...
오 타인의 해석 사두고 못읽었는데 읽어봐야겠어요.
직감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격을 더 철저히 확인하면 사기의 피해자가 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대화를 나눌 때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사기꾼도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다."
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p.146,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하지만 사기꾼도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무시무시하네요^^;;;
전념은 우리가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할 때 가장 위험하다. 그런 숨겨진 전념은 우리가 가진 효과적인 의사결정 역량을 왜곡할 수 있다. (p. 123) 구매, 동의, 투자 등의 큰 결정 전에 "내가 가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해야 한다.(p. 124) '직감'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격을 더 철저히 확인하면 사기의 피해자가 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대화를 나눌 때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사기꾼도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다.(p. 146) 챕터3. 강한 신념에 '전념'할 때를 읽으며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적어봅니다. 이 책과 더불어 정해연 작가의 '2인조'라는 책을 함께 읽고 있는데...당신이 속는 이유 책 내용이 떠오르더라구요^^
스스로 자문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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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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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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