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용_나르시시즘의 고통

D-29
경쟁에서 벗어나는 것, 고유 가치가 되는 것, 이것이 경쟁의 정점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147,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유일무이함은 우리가 이 교환 가능성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148,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내가 쉽게 대체되는, 경쟁적인 사회에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는 특별하다고 다독여야 한다. 취향이니까 존중해달라고 경쟁에서 벗어날 숨 구멍을 만든다.
성공, 관심은 따라서 우리가 이상에 '부합'한다는 외적 승인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174,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나르시시즘에서 핵심은 어떤 종류의 자아실현도 아니며 자기를-넘어-가기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177,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완벽주의'의 면모도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을 듯.
성공은 이상자아에 도달했다는 것에 대한 인정, 인정은 타자(관객)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타자는 실제 타자가 아니라 자신과 관계된 외부일뿐이다. 타자의 확장성을 이야기했던 <사물의 소멸>이 또 한번 떠오른다.
앞에 논리들을 따라가는 게 무척 철학적이었다면, 셀카라는 예시를 통해 나르시시즘이 확실히 이해된다.
인생샷 뒤의 여자들 - 피드 안팎에서 마주한 얼굴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을 들고 셀카를 찍고 피드를 확인하는 여성들. 그들을 향한 날 선 비난에 의문을 품고, 열두 명의 여성과 함께 사진 안팎에 얽힌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빈틈없이 자연스럽게 - 좋아서 찍는 내 사진의 즐거움과 불안, 욕망‘나’를 찍는 동시대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여성과 사진 기술의 관계를 탐색하는 문화비평서이자, 촬영과 재현의 대상에서 주체로 변모한 여성들의 위치를 보다 거시적인 맥락 속에서 포착하고자 한 시도의 결과물이다.
관객의 박수를 받으며 내가 이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본래의 나르시시즘, 외부가 외부임을 인지하지 못해 충만한 자아만이 있던 그 순긴을 회복한다.
그러나 취약한 주체, 자기를 돌보는 주체, 회복 탄력상을 갖춘 주체는 비록 승자 유형과는 다른 버전이지만 마찬가지로 나르시시즘적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192,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두 번째 나르시시즘의 목발의 근본적인 동기는 이상을 위임할 가능성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198,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그것은 지도자에서 스타로의 이동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206,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지도자, 권력자는 규범적인 초자아로서 성격을 강하게 띠는 동시에 자아이상, 그러니까 예외적인 인물로서 나보다 더 나아보이는 이상으로 사랑받는다. 지도자가 초자아 70에 자아이상 30이었다면, 육각형 스타는 자아이상 90에 가까워진.
공통적으로 한 사람을 향한다는 한 가지점에서의 가까움을 연대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212,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팬클럽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동시에 실제 팬클럽 안의 관계를 설명하는 건 아니다. 현실의 팬클럽은 같은 스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만났지만, 우애를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룹이고, 이번 탄핵 시위처럼 서로 연대하는 공동체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사람은 자신의 세계 안에 살기 마련이지만, 나르시시즘이 만연해질수록 진정함 타인을 만날 수 없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된다. 낯선 타인과 만나면서 갈등하고 타협하고 교섭하며 자신의 세상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근데 또 타인과 조율하는 과정에 들일 에너지(시간적, 경제적, 체력적, 심적 여유)조차 없는 세상이기도 하고.
집단조직의 축소, 밥과 기준 저편에서 형성되는 그룹은 자유로이 부유하는 다양한 정서를 고양한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221,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감정화하는 사회오쓰카 에이지는 국내에 주로 만화 원작과 작법서를 통해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사회, 정치, 문학을 가로지르는 전방위 비평가로 묵직한 질문들을 던져 왔다. 2000년대 들어 민속학과 이야기론에 몰두했던 그는 이 책으로 첨예한 현실 문제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자로 돌아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노골적인 반감"이 프로이트에 따르면 "자기애, 나르시시즘의 표현"이라는 점이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223,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명상, 순종, 자기 성팔 같은 수도원의 기술은 모두 이러한 자아 포기를 위한 것이었다.
나르시시즘의 고통 - 우리는 왜 경쟁적인 사회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가 p.231, 이졸데 카림 지음, 신동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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