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먼저 질문주셨던 윤새님ㅎㅎ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일단 <용왕의 제안> 같은 경우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이 났을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요. 이런저런 바다 관련 다큐도 찾아보고, 도대체 왜 저런 결정을 하는걸까 찾아보다가 쓰게 됐어요. 육지처럼 바다에도 인간같이 의사표현을 할수있는 존재가 있다면 너무너무 화가 날 것 같은데?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축복을 날려드립니다>의 경우는 누구보다 제가 인과응보가 절실해서요ㅎㅎ;; 분명한 범죄인데 범인을 잡을수 없다면, 분명 피해자는 고통속에 사는데 가해자만 잘먹고 잘사는 그런 사회가 너무 억울해서요. 그치만 누군가를 저주하는 건 스스로를 갉아먹는 일인 것 같고, 그보다는 인과응보의 축복이 내려지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간절함에서 출발했습니다🤭
[뒤집힌 주머니/도서 증정] 이정화 작가와 함께 하는 독서 모임
D-29

화작가
오늘
인과응보. 정말 바라고 바라는건데.
세상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뿌린대로 거둔다. 언젠가는 드러난다. 이 말은 다 옛말인 것 같아요.
내가 뿌린 거 남이 거두고, 드러날만하면 덮고 덮고 덮고.
그래서 인과응보라는 말에 두 손 모으고 제발!! 부디! 를 외치게 되는 것 같아요.
뿌린대로 벌 받길, 덮으려 하면 뒤집히길.

화작가
저도 인과응보를 절실히 외치며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과응보를 원한다며 이 편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우리 사회에 인과응보가 없다는 반증에 씁쓸하기도 하고... 오늘님의 마지막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뿌린대로 벌 받길. 덮으려하면 뒤집히길.

윤새
또 다른 말이지만 처음에는 표지를 보고 이게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글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 얼굴이 뿌연건 내면에 가진 욕망과 악의 그리고 그 가운데 잘나게 포장한 가면이 벗겨진 민낯을 표현한게 아닐까 생각해서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화작가
와아.. 윤새님이 표지에 대한 해석을 너무 잘해주셔서 감탄했어요! 저도 표지를 보고 너무 기뻤답니다. 표지 작가님께서 제 상상보다 너무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여요:)
느티나무
작가님 책 잘 받았어요. 표지가 예뻐서 카페에서 읽을까해요 !!


화작가
표지 너무 좋죠?:) 카페에서 독서라니.. 멋지십니다👍여유로운 독서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dulce06
방금 받았어요. 받고 보니, 너무 예쁘네요. 벌써부터 기대되는 <뒤집힌 주머니>!! 렛츠고~~~


화작가
ㅎㅎ 즐겁게 읽어주세요. 렛츠고~!!
깨끗
책 감사합니다. 어젯밤에 첫 번째 글을 읽었는데 기대만큼 재미집니다! 자세한 건 월요일에 !


화작가
ㅎㅎ 감사합니다. 즐 겁게 읽어주세요😊

화작가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드디어 모임 시작이 내일로 다가왔네요. 여러분들이 어떻게 읽고 계실지, 어떤 감상을 갖고 계실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그럼 내일 시작해보자고요ㅎㅎ 남은 주말도 편안하게 보내세요~

화작가
안녕하세요🤗 드디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책은 즐겁게 읽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궁금증이든 어떤 주제든 편하게 이야기나누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 작가님. 진짜 미친 거 같아요. ㅎㅎㅎ
한 편, 한 편 다 읽으면서 우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하고 감탄을 감탄을..ㅎㅎ
이게 그냥 소설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언젠가는 일어날 거 같은 이야기들이라 그냥 소설로만 읽히지 않더라고요.
한 편 읽으면 생각에 잠기고, 다음 작품 읽고 이러다보니 이제 신의 착각까지 읽었습니다.
굉장히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고,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은 작품이라 오늘 만난 친구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왔네요.
책을 읽기 전에 표지 그림을 보고 거울속의 검은 연기같은 모습이 주인공의 악한 모습인건가? 생각했는데 신의 착각까지 읽고 난 뒤에 표지를 보니 나만 아는 내모습, 지우고 싶은 내 모습으로도 해석되더라구요.

화작가
그런가요ㅎㅎㅎ(뿌듯)
한편한편 생각에 잠기시는 오늘님 참 멋지시네요👍 친구분께 추천해주신 것도 감동입니다ㅎㅎ 표지에 대한 해석에 저도 동감해요. 나만 알고 있는 나의 어두운 면이란 느낌이죠?

화작가
오늘님의 마음털 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부디 그러기를 바라며😊
다른 편들도 읽고 생각나시는게 있음 또 올려주세요ㅎㅎ 어떤 편이 젤 마음에 남으실지도 궁금합니다~
오늘
[자동차가 깨어났다.]
멀지 않은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져서 섬뜩했어요. 자동차 뿐만 아니라 냉장고, TV, 청소기, 현관도어락. 모든게 AI화 되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저지른 악의나 악행이 학습되어 AI화 되어있는 저것들이 응용할 수 있다 생각하면. 매시간 점점 더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 인류의 재앙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작가
맞아요. 머지않은 미래일 것 같은 느낌이죠. AI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함께 위험요소도 반드시 미리 대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오늘
[용왕의 제안]
일본방사능오염수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언젠가 뉴스에서 머리 둘인 어류, 눈이 얼굴만킘 커다래진 물고기, 원래 모습이 아니라 많이 병들어있는 걸 본 기억이 나더라고요. 이건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이고 실제다. 용왕이 육지 물건을 갖다주는 조건으로 오염수를 멈추는 것을 장면. 그리고 용왕이 약속한 날 나타나지 않아 오염수 재방류를 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 행동의 결과는 결국 자신들에게 돌아옴을 모르고 용왕을 헤칠 생각으로 결정하는 장면이 이질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슬픈 마음도 들었습니다.

화작가
오늘님도 변이된 생명체들의 사진을 보셨군요. 저도 보고 너무 충격받았었죠. 이 모든 건 결국 인간들의 욕심 때문이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하고나니 뭐라도 쓰고 싶어 나오게 된 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