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늙은 여자인데
같이 늙은 여자인데도,
여자의 입장에선 시어머니보다 자기 어머니를
더 불쌍하게 생각한다.
친정어머니를 아주 십분 잘 이해한다.
그러나 같은 여자인데 시어머니는 그냥 시어머니일 뿐이다.
모계사회로 급하게 진입하고 있다.
왜 그러냐 하면 당연히 자기를 나았고
어릴 적에 자기를 길러줬기 때문이다.
봄밤의 모든 것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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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식을 이길 수 없다고 자식의 부탁을 안 들어줄 수 없다. 그러면서 무의미한 의미를 갖고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다. 인생은 그런 식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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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어렵게 쓰는 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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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여자는 나이가 들거나 결혼을 하면 급격히 얼굴이 뭉개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 싫다. 얼굴의 구성요소가 자기 자리를 이탈한 것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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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사람 사귀는 게 서툴다
글 쓰는 자는 솔직히 이기적이다.
몰입해 글을 쓸 때는 방해자가 자기를 방해할 것이
두려워 사람도 안 만난다.
그러다가 다 해놓고 사람이 그리울 때만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는 곧 싫증을 내고 독서를 하거나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한다.
결국 사람과 엮이는 걸 잘못하고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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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무대장치는 생경하고 비현실적인 게 특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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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결혼한 여자가 전에 유부남을 사귀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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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맥주를 비루라고 하고 한국은 맥주라고 하는데 일본인은 비루를 맥주라고 하는 게 이상하게 들리는 것처럼 말한다. 비루가 더 이상한데. 하여간 시골 언니 아유미는 별 한국 음식을 다 먹는다. 그리고 반주로 소맥을 먹고 소주 마시고 동동주도 먹고 지짐이와 함께 막걸리도 곧잘 마신다. 여자가 술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다. 그러나 몸이 야리야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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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흘러간 노래 제목이 나오면 그걸 곧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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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소설에서 여자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전부 마광수가 하는 생각이나 주장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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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는 센티멘털리즘이나 로맨틱이나 섹스보단 페팅을 좋아한다. 그리고 정신적 사랑보단 육체적 사랑을 주장한다. 그리고 결혼체질보다 연애체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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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울거나 잘 웃는 여자가 실은 외향적인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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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왜소하고 그러나 의외로 힘은 세지만 그래도 물리적인 몸이 작아 그런 여자는 꿈도 곧잘 무서운 꿈을 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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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학과 건축과 운동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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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인간의 성악설이 맞다. 애들의 행동을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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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희망 희망하는데 그걸 안 갖는 게 가장 큰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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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그냥 인간들이 지지고볶으며 살게 두고 허구에서만 이상을 찾아 살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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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에서 뭔가 희망을 노래하면 큰일난다. 이건 비뚤어진 게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고 본질을 본 퉁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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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엄마쪽 가계가 딸에 의해 쓰여진다. 이제 아버지쪽 가게는 글에 잘 안 나온다. 딸들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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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친구의 영향이 절대적이라 남들이 해외 여행 같은 걸 가면 무조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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