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대체로 다 정상이다. 변태나 묻지마 범죄 그런 건 없다. 그들은 그런 짓을 안 한다. 그 주변의 다른 인간들이 그런 짓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상으로 살면 뭔가 허전할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상존한다.
봄밤의 모든 것
D-29
Bookmania
Bookmania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의 마음
자기는 남편과 떨어져 아주 편안한 친정살이를 잠시
하면서도 남편도 내가 없으면 이렇게 편하고 홀가분하게
생각할까, 하는 건 또 아주 싫어한다.
내가 좋으면 남도 좋아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 기분이 좋으면 남편도 좋아야 하고
기분이 나쁘면 남편은 기분이 좋으면 안 되는 것이다.
자기 기분이 아주 우선이다.
지금 기분 상태에 따라 내가 성추행으로 느꼈으면
그는 나를 성추행한 것이다.
이게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의 마음이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Bookmania
소희는 남편이 생할력이 강해그나마 먹고 사는 것이다.
Bookmania
내 삶은 남들 같지 않게 99%는 그냥 아무 일 없이 지나간다. 그러니 왜 아등마등 살려고 그러나? 이나마 했으니까 이렇게 라도 사는 거라고?
Bookmania
소희는 아이와 남편과 일상으로 허비하는 이런 삶이 아닐 수도 있다. 혼자 살면서 글에 빠지는 삶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냥 남들처럼 산다.
Bookmania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하고 그저 희미하게 살다가 가는 사람이 주변엔 널렸다.
Bookmania
인생을 통으로 보고 통찰이 들어간 철학 같은 것에 여자들은 관심이 적고, 그저 일상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다. 삶은 그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거고 그저 일상을 즐길 뿐이라고 여자들은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여자들이 많으니까 마광수는 여자들더러 새대가리라고 했나?
Bookmania
작가도 골고루 나와야
같은 여자니까 여자들이 뭘 더 좋아하는 줄 아는 것이다.
그냥 자기 느낌 그대로 쓰면 여자들이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은 자기들이 좋아한 게 따로 있다.
여자들이 관심을 안 갖는 것들이다.
이러니 독자층이 그나마 두꺼운 여자들이
그들의 글을 외면하니 남자 작가가 드문 것이다.
그러니 남자들이 독서를 더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안 그런다.
큰일이다.
뭐든 다 균형이 중요한 건데,
참 난감할 뿐이다.
뭐든 치우치면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Bookmania
세나 아빠는 말도 안 통하는 삶의 요령만 익힌 속물인 나쁜 놈이다. 어떻게 인간이 저런 것만 가지고 살 수 있나? 소희의 심정을 이해 못한다. 민우 아빠가 소희와 같은 기질인데 그에 대해 나쁘다고는 말은 안 한다. 인간은 이렇게 자기 위주이기 때문이다. 아마 이것도 작가의 무의식이 들어간 것일 것이다. 이래서 남자 작가도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누구나가 다 자기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Bookmania
고독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 같은데 누구나 다 고독하게 죽는다.
Bookmania
공기업은 신뢰가 깨지면 시민이 안 믿는다. 뭘 해도 안 믿는다. 이렇게 되기 전에 다수에게 신뢰할만하게 보여야 한다. 내용과 형식의 일치인 것이다. 형식이 허술하면 내용도 허술해질 수 있고 인간은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Bookmania
요즘엔 너무 습기가 많아 읽는 책이 다 축축하다. 세상이 참 큰일이다.
Bookmania
여류 작가의 글에 나오는 주인공은 거의 다 여자다. 왜냐면 남자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 남자 이야기가 아닌 여자 이야기를 한다는 게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다. 이야기는 양쪽다 들어봐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에 대해 잘 모르고 사실 모든 게 다 자기 위주이기 때문이다.
Bookmania
작가가 불어에 대해 많이 알 것 같다. 한글보다 더 좋아하나? 그렇지는 않겠나, 한글은 자기 모국어인데.
Bookmania
인생살이가 여러 가지지만 솔직히 알고 보면 다 허무한 게 인생이리라.
Bookmania
어린애처럼 솔직하고 잔인한 게 실은 더 인생살이에서 더 정답에 가까운 거다. 그게 가능하면 그렇게 살아야 후회가 없다.
Bookmania
사랑엔 우정이고 나발이고 없다.
Bookmania
한국어에서 하고 싶어, 할 때 섹스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Bookmania
결국 다혜는 친구 애인을 가로챈 것이다.
Bookmania
깊이 사랑할 땐 대개는 남자 쪽에서 배신한다.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