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 고전문학 읽기 열네번째

D-29
발자크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로,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에 모든 돈을 다 털리고 죽는 노인과, 그를 지켜보면서 세상의 진실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 대학생의 모습을 그렸다. 서머싯 몸에 의해 세계 10대 소설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발자크 특유인 '인물 재등장 기법'이 최초로 사용된 소설이다. 몰락한 시골 귀족의 아들로,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지고 파리로 올라온 라스티냐크. 그는 남쪽 사람 특유의 강인함을 가지고 '기묘한 진흙탕'에 비유되는 파리 사회에 도전한다. 이 야심만만한 젊은이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고 결과는 불확실한 학업에 의한 성공 대신에 사교계에 등장해서 거기에서 유력한 여자를 정복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운명을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날 그는 무도회에서 만난 눈부신 미모의 여인이 같은 하숙집에 기거하는 외톨이 노인 고리오 씨를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알라딘 책소개에서)
그곳에서는 더 이상 부셔질 수 없는 가구들, 문명의 잔해와 같은 인간들이 폐질자 구제원에 수용되듯, 도처에서 추방당했으나 그것에 와 처박히게 된 그런 가구들을 만나게 된다.
고리오 영감 16,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그 남자는 그녀를 잘 대해 주지 않았고, 그녀에게 남겨 준 것이라고는 울기 위한 두 눈과 살아갈 이 집과, 그리고 어떠한 불행에도 동정하지 않을 권리뿐이었다.
고리오 영감 18,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쉰 살쯤 된 보케르 부인은 불행을 겪은 모든 여인들과 닮았다.
그녀의 증오심은 고리오에게 품었던 애정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깨어진 희망에 비례하는 것이었다. 인간의 마음은 애정의 고지를 오를 때에는 휴식을 취하는 일도 있지만. 증오의 감정의 가파른 비탈을 내려올 때는 멈추는 일이 드물다.
고리오 영감 39,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처음 보케르관에 들어올 때 비싼 2층에 하숙했던 부유한 제면업자 고리오와 결혼하기를 원한 보케르부인. 고리오는 오직 딸들만이 그의 관심대상이었다.
어제는 공작 부인 댁에서 의기양양했다가 오늘 아침은 어음 할인 중개인 집에서 코가 납작해지는 것이 바로 파리 여자들이죠. 남편들이 그런 여자들의 미친 듯한 사치를 지탱할 수 없으면. 그 여자들은 몸을 팔죠. 몸을 팔 수가 없으면, 그 여자들은 번쩍이는 돈을 찾기 위해서 제 어미의 배를 가르기라도 할 거야. 여하튼 그 여자들은 갖은 난봉을 다 피우죠. 다 아는 얘기요, 다 아는 얘기!
고리오 영감 69,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그런데. 그 사람들은 한 가지 생각에 빠져서는 거기서 벗어날 줄을 몰라요. 그들은 특정의 우물에서 길은 특정의 물에만 목말라 하지. 그것이 흔히 썩은 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오. 그 물을 마시기 위해서라면. 그들은 마누라와 자식도 팔고, 제 영혼도 악마에게 팔아 버릴 거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우물이 도박이거나, 증권이거나, 그림이나 곤충의 수집, 또는 음악이기도 하지.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그들의 비위를 맞취 주는 여자인 거요. 그런 자들에게는, 이 세상 여자를 몽땅 준다 해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요. 그들은 자기들의 정열을 만족시켜 주는 오직 하나의 여자만을 윈하죠.
고리오 영감 71,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아주 기묘한 진흙탕이지." 보트랭이 말했다. "거기에서는 마차를 타고 진흙에 더럽혀지는 사람들은 신사들이고. 걸어 다니며 진흙에 더럽혀지는 사람들은 사기꾼들이지. 불행한 일이겠지만, 거기에서 뭐든지 하나를 훔쳐 보시오. 그러면 당신은 재판소 마당에 구경거리로 내놓이게 될 것이오. 백만금을 훔쳐 보시오. 그러면 당신은 살롱에서 덕망 높은 사람으로 주목받을 것이오. 이런 도덕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신들은 경찰과 법원에 3천만 프랑을 지불하는 것이라오. 참 재미있는 일이지!
고리오 영감 73,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보트랭의 정체는 무엇일까. 수상한 사람들의 방문, 늦은 귀가. 뭔가 범죄자의 냄새가 나지만, 남프랑스에서 파리로 온 스물한살의 외젠에게 세상의 진리를 알려주게 된다.
사랑에 빠진 여인은 즐거움을 다양하게 맛보는 데 능한 것보다도 의혹을 품는데 더욱더 재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고리오 영감 100,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우리의 마음은 보물과 같아서, 단번에 그것을 비워 버리면 우리는 파멸이에요. 우리는 감정을 온통 드러내 보인 사람을 돈 한 푼 없는 사람보다 더 용서하지 않는 법입니다.
고리오 영감 115,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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