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오 영감> 고전문학 읽기 열네번째

D-29
외젠은 자기 자신을 기만하고 싶어했다. 그는 연인에게 자신의 양심을 희생할 태세가 되어 있었다.
고리오 영감 359,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그 여인을 소유하고 나자, 외젠은 그때까지는 자기가 그녀를 욕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해 왔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행복을 맛본 다음날에야 그녀를 사랑했다. 사랑이란 어쩌면 쾌락에 대한 사은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여자가 치욕스럽건 숭고하건 간에. 그는 자기가 지참금처럼 그녀에게 가져다주었고, 또 그녀로부터 받은 관능적 쾌락 때문에 그녀를 열애했다.
고리오 영감 359,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외젠은 잠든 노인을 바라본 다음 비앙송에게 말했다. "이보게 자네는 자네의 욕망을 절제한 겸허한 운명을 추구하게. 나는 지옥에 빠졌어. 그리고 이 지옥에 머물러 있어야겠네. 사교계에 대해 어떤 지독한 얘기를 들더라도. 그것을 믿게! 황금과 보석으로 뒤덮인 그 세상의 끔찍함은 유베날리스라도 그려낼 수 없을 거야.
고리오 영감 367,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아! 내가 부자라면. 내가 내 재산을 간직하고 있었더라면. 내가 재산을 그 애들에게 주지 않았더라면, 그 애들은 여기 와서, 키스로 내 두 뺨을 한을 텐데! 나는 저택에 살면서. 멋진 방들을 갖고, 하인들을 거느리고, 내 마음대로 불을 피울 텐데. 그 애들은 남편과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울 거야.
고리오 영감 376,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그 애들은 둘 다 바위 같은 마음을 가진 것을. 내가 딸을 지나치게 사랑해서, 그 애들은 나를 사랑할 수 없었어. 아비는 항상 부자여야 해.
고리오 영감 377,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아버지가 부자여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 그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그 애들은 나의 애정에 철저히 복수했고, 사형 집행인처럼 나를 고문했단 말이야.
고리오 영감 379,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사위들의 치졸함에 짜증이 나고 장례식에 두 사위가 보낸 빈 마차도 짜증이 난다.
그는 이 윙윙거리는 벌집에 미리 그 꿀을 빨아먹는 듯한 시선을 던지고, 다음과 같은 웅장한 말을 내뱉었다. "이제 우리 둘의 대결이다!" 그리고 사회에 던지는 첫 번째 도전 행위로서, 라스티냐크는 드 뉘싱겐 부인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고리오 영감 404,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동렬 옮김
발자크의 첫 작품을 읽으면서 그는 천재임을 알 수 있었다. 고리오 영감이 불쌍하면서도 그의 무조건적인 자식사랑이 얼마나 자식을 망쳤는지. 그이 우매함에 당해도 싸다는 생각도 들었다. 외젠은 이제 사교계에 몸은 던진다. 착실한 젊은이가 사교계의 불나방이 되는구나. 발자크의 부채와 사치로 인해 그는 소설을 계속 쓸 수밖에 없어서 우리는 그의 많은 작품을 읽을 수가 있다. 그의 인간극을 차례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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