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발견> 함께 읽으실래요?

D-29
10장 한 사람의 세계관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세계관을 쌓아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챕터의 느낌은 뉴런 같은 Universe의 탄생 과정을 본 느낌이었다. 에머슨, 애나, 샘, 미츠키 아담, 베토벤, 칼라일 풀러 미첼 ,제임스 ,쇼팽…그들은 서로에게 유기적인 영향을 주고 나는 지금 이 책이 이끌어준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를 읽으며 그가 나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제10장 자신을 좀더 사랑하는 법(Divided, indivisible) 풀러가 당대의 최고 지성이었으며 그에 못지 않은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렸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나라는 인간을 감당할 사람은 절대 나타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기댈 곳에 절대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상당히 외로워 보인다. 여러번 상처를 입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풀러는 사랑에 용감했고 본인의 감정에 솔직했던 것 같다.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지닐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면서 새로운 세계를 넓히고 자기 자신을 성장시킨 풀러의 일생이 멋진 것 같다. --------------------- 당시 이런 비난은, 지금도 그렇지만 가능성 자체가 힘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데서 발생하는 것이다. 준비된 정신은 계발되고 고무된 행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자 촉매제이다.<271> (Such indictments were then, as they now, blind to the fact that possibility itself is a generator of power – that a mobilized mind is the prerequisite and catalyst by which the body springs into informed and inspired action.) 나는 인생을 완전히 겪어보지 못하게 될 것이 슬펐다. 내 존재의 완전함을 절대 알지 못하게 될 것이 슬펐다. 하지만 가장 엄격한 방법으로 나를 시험하게 된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286> (I mourned that I never should have a thorough experience of life, never know the full riches of my being; I was proud that I was to test myself in the sternest way that ..) 상드는 삶에서 “결혼의 속박을 끊어냈을 뿐 아니라 사회와 교회의 구속에서 독립하여 다른 형태의 관계를 만들어냈다.”<291> ( a life in which she had “not only broken the marriage-bond [but] formed other connections, independent of the civil and ecclesiastical sactions.”) 훗날 미츠키에비치는 풀러를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을 접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대를 미리 이해할 수 있던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한다.<293> (He would describe her as “the only one to whom it has been given to touch that which is the most decisive in today’s world and to comprehend in advance the world to come.”) 풀러는 그를 애정의 상대가 아니라 새로운 자신으로 인내해줄 스승이자 절친한 친구로 여기게 된다. 여기에서 새로운 자신이란 “좀더 잘 사랑하는 법”을 배워 상대에 그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295> (she would come to see him not as love object but as guru and confidant who guides her to the version of herself that learns to “love still better” - love that another would reap.)
11장12장 민들레 홀씨처럼 여기저기 흩날리던 풀러가 자신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연하의 이탈리아 남자 오솔리를 만나 뿌리를 내리고 니노를 낳으면서 드디어 자신만의 땅을 찾아 깊게 뿌리를 내리는 것 같았다. 인생에서 모든 순간 흔들리는 건 자신 안에 강한 중심이 되는 것이 없어서 그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녀에게 아들 니노가 그런 존재가 되었고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니노 또한 불로초처럼 살아남을 때마다 감동의 물결이 일렁였다. 그녀의 가족의 존재가 그녀가 지금껏 주장했던 말들을 비록 뒤엎을 수 있더라고 풀러의 열정은 꺾이지 않은다는 걸 니노가 매번 살아남는 모습을 보며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12장에서 이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천재가 될 수 있는데, 누가 여편네가 된단 말인가?”
저도 이 문장이 아주 인상깊어요 :) 이번 장에서는 풀러가 쓴 편지들을 읽으며 그녀가 끝없이 자기 증명을 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왜 이렇게까지 타인들에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의 세세한 부분까지 전해야 할까, 그냥 과거는 그곳에 두고 앞으로의 삶을 살면 안 되는 것인가, 하고 제 기질대로 생각해 봤고요. 이런 생각을 하다가, 풀러가 어렸을 때 품었던 삶의 목표와 그녀가 여성이라는 점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긴 시간 지성이라는, 뛰어남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오던 여자가, 그것도 공공연히 그것을 대중에게 큰 목소리로 말해오던 여자가, 그간의 말과 다른 길로 걸어간 모습을 보았을 때, 대중이 그녀를 어떻게 볼지, 얼마나 그 틈을 노려 가혹하게 공격해올지를 떠올리자 그녀의 불안이 이해가 되었어요. 또, 그녀에겐 그녀의 지성과 나란한 곳에 있는 공동체 사람들의 지지가 매우 필요했을 것같아요. 좁은 문을 통과하는 사람에겐 아무래도 적이 많을 테고, 그 적들의 공격 속에서 손을 잡아주는 동료의 소중함은, 말해 무엇할까 싶고요.
진짜 그렇겠네요. 긴 시간 동안 그렇게 달려 왔으니까요.
13장엔 죽음의 그림자가 짙네요. 다윈이 만성 질환에 시달려서 별의별 치료를 다 받아왔다는 것은 알았는데, 그곳에 찰스 디킨스까지 오고... 책의 저자가 이 모든 이야기를 어떻게 연결했을 지 상상해봤어요. 드라마 작가들처럼 년도별 이벤트와 또 각 인물들이 년도별로 어떤 책을 냈고 어떤 편지를 썼는지를 커다란 벽에 멋지게 그려놓았을 것같아요.
저는 12장과 13장은 책의 이론과 반대에 상황에 직면한 학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풀러도 결혼에 대해서 과거 그녀가 펼쳤던 이론과 반대되는 삶을 영위해 가는 모습과 찰스 다윈도 종의 기원에서 진화를 위해서 생명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글을 썼지만 정작 자신의 딸의 죽음을 막기위해 찬물치료를 했으니까요 애니가 니노처럼 살아남길 바랬는데 그렇진 않았네요
이 작가가 인물들의 사적인 편지나 사연 등등 많은 것을 알고 인물들의 생활을 업적보다 넓게 다루는 건 알겠는데요 ㅎㅎㅎ 13장 다윈 부분에서는 다윈 딸 아픈 얘기 나오면서 부터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나저나 서양의학도 초기에는 비과학적이었네요. 수은중독은 서프라이즈에도 나왔거든요. 천연두 백신 나오면 다 된줄 알았는데 접종기술이 발전해서 천연두가 지구 상에서 박멸되기까지는 130년의 시간이 더 걸렸다고 12장에서도 언급되었죠. 다윈이 딸의 죽음을 받아 들이는 마음이 종의 기원에도 담긴 걸까요.
13장 위대한 학자 찰스 다윈도 아픈 딸 애니를 위해서라면 작은 희망이라도 잡고 싶은 아버지 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종의 기원에서 한 생명의 죽음은 다른 생명을 진화하게 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일에도 불구하고 의학이 진화하지 못한 시대에서 사는 위대한 학자는 딸의 죽음을 다른 종의 진화를 위한 과정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사진을 통해 불멸성으로 한 걸음 다가가기는커녕 사진을 보며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운명 앞에 겸허해진다.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려고 찍은 사진인데. 전혀 다른 관점으로도 생각할 수 있네요.
사진 기술이 천문학에 도착해서 우리가 우주를 보게 되었다는 것. 지금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이 연결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삼 멋지단 생각이 들어요. 그러네요. 사진이 우리의 유한성을 상기시키네요.
해리엇 호스머 읽으면서 그의 조각도 보고 싶었는데. 찾아봐도 안나오네요. 이책에 나오는 분이니까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말이죠.
저도 그 부분이 많이 와닿았어요.사진을 잊혀지지 않기 위해 찍은 사진들의 주인공들이 이제 우리 앞에 없다니요 몇년전에 본 유서프 카쉬 사진전에서 본 처칠의 사진이 따올랐어요. 그 사진이야 말로 빛과 그림자의 대조가 완벽한 그 만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죠
@몬테크리스토 완전 공감이요
어떤 길에 최초로 들어선 인물들이 주로 다뤄지고 있는데 그중 저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인물이 호스머네요! 첫 에피에서 절벽으로 가장 먼저 오르는 모습 정말 멋져요. 조각을 하게 위해 해부학을 공부하고, 또 뛰어난 실력으로 조각을 해 큰 찬사를 받은 것도 그렇고요. 실력이 뛰어난 것뿐만 아니라 매우 매려적인 인물이었던 것도 같아요. 가부장적인 호손이 어쩔 수 없이 매력적이라고 한 걸 보면요. ㅎ
호스머 좀 멋있는 것 같아요. 걸크러시!!! 제자를 받지 않기로 유명한 조각가 스승님이 실력으로 받아준 실력자.
"이들은 자신의 삶을 바꿈으로써 세계를 변화시켰다." 마지막 문장에 벅차오릅니다. 이제 앞으로 나올 인물이 에밀리 디킨슨과 레이철 카슨이네요. 기대됩니다.
”여자가 지나치게 주목받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 이런 시대에서 업적을 남긴 여성 천문학자, 조각가, 작가분들 덕분에 여성인권도 조금씩 조금씩 좋아진 거겠죠.
과거와 그리고 역사속의 수많은 여성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미래세대를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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