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발견> 함께 읽으실래요?

D-29
17-19장. 에밀리 디킨슨 당시에 대다수의 여성은 남성과의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고, 기독교인으로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에밀리는 그 두가 모두에 반하는 사람이었네요. 기독교적인 정신을 믿지도 않았고, 남성에게는 관심이 없고, 동성인 수잔을 평생 사랑했으니 말이죠. 에밀리 디킨슨의 삶을 보면 신비주의적인 부분이 많죠. 에밀리가 은둔생활을 택한 것은 어쩌면 시대를 잘못타고난 이유도 여러 이유중 하나가 아니까 싶어요. 침실에서만 하는 생활이라니... 그녀의 시가 특이한 점들도 그녀의 이런 신비주의자적인 부분을 더 두각시켰고 말이죠.
22장을 읽으니까 천문학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ㅎㅎ 과학시간에 배운 거리측정 등등 그냥 어렵기만한 과목이었는데. 보이저 1호에 실린 골든레코드 라던가, 행성 사진을 찍는 놀라움들을 보니까 색다르네요. 천문학은 우리가 겸손함을 배우는 학문 이라는 말도 와닿구요. 우주속에서 지구의 존재는 정말 자그마한 일부분일거니까. 칼 세이건의 글 처럼 창백한 푸른 점을 보존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것 같아요. 우리의 유일한 고향이니까.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란 책도 저는 왜 안읽었을까요. 책꽂이에 버젓이 꽂혀 있는데 ㅎㅎ 이분 맘에 듭니다!
꼭 읽어보세요~. 이번 장을 읽어보니 카슨도 좋은 사람을 여럿 만났네요. 카슨의 시적인 글을 읽은 상사가 잡지(신문?)에 투고해보라고 하면서 눈을 반짝였다는 대목이 좋았습니다 :)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세세한 디테일은 기억나지 않지만, 느낌은 참 강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2장. 디킨슨의 침실 방향을 보면서 울컥했어요. 자신이 사랑하는 두 사람이 꾸린 가정을 매일 창밖의 풍경으로 30여년을 마주했어야했던 그녀의 심정이 읽혀서요.
24장 끝 부분에 나온 카슨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어요. ‘우리는 실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야. 우리가 오늘날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일이면 다른 무언가로 대체되지.’
ddt 살충제 피해를 읽다 보니까 월남전에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가 떠오르네요.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을 무차별하게 사용했으니 ㅠㅠ
네 저도 <침묵의 봄> 읽으면서 너무 끔찍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는 것같고요. ㅠㅜ
이제 이 방도 며칠 안남았네요. 전 밀리의 서재에서 읽다가 어젠가 서비스가 끝나는 바람에 못 읽고 있는데요. 책 도착하면 밀린 거 빨리빨리 읽을게요.
저...저도 갑자기 서비스가 끝나서... ㅠㅠ 마가렛풀러 가 나오는 장을 거의 다 읽어가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모임지기님의 권고 스케쥴대로 못 읽었습니다. ㅠㅠ)
언제라도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ㅎ
25장 전 <침묵의 봄>으로 카슨이 유명해졌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네요. 그 명성을 유지하려 쉽게 쉽게 가기보다 환경 문제에 투신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침묵의 봄>을 내는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다고 기억하고 있어요.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하는 싸움이었으니까요. 이 이야기는 다음 장에 나올 것도 같고요.
열심히 작성했더니 오류가 나서 글이 올라오지 않았네요. 레이첼 카슨의 글을 읽으면서 그녀와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낸 파트너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고 힘이 없어 카슨의 유언과 달리 행동하는 친족에게 대항할 수 없는 것을 보면서 가슴 아프고 슬프더라구요. 카슨의 작품들을 읽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올해 꼭 재독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도로시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워요. 사랑하는 두 사람을 한 달 사이에 잃은 것도 모자라, 제대로 장례식을 하지도 못하고요. 그래도 유해의 반을 히아신스와 함께 떠내려보내게 되어 다행입니다.
쉽지 않은 책이었고, 깊이 읽지 못한 듯해서 많은 후회가 남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모두 건강 챙기면서 좋은 책들 많이 접하는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사명의식을 가지고 ‘침묵의 봄’을 쓴 것 같아요.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본인 건강도 악화된 상황에서도 집필을 마무리 하고자 최선을 다했구요.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에서 유래한 모든 가치는 달러로 환산되어 측정되거나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26,27,28장 세상을 바꾼 위대한 인물이 죽었네요. "머지않아 우리 또한 시간의 흐름 속으로 쓸려가버리고 우리가 존재했던 흔적 또한 깨끗하게 지워져 없어질 것이다. 오늘 아침 바다가 새의 발자국을 쓸어가버린 것처럼."
좋은 책을 선물받은 것처럼 혼자 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더 책에 집중할 수 있었고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읽게 된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의 글을 읽고 서로가 비슷한 감동의 순간도 있었고 진리의 발견을 통해 새로운 작가를 만나고 그들의 삶과 문장이 내게 주는 깨달음은 다른 무엇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보다 읽어야 할 책이 더 많아져 한편으로는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언제 다 읽지 라는 생각에 또 도서관에 빌린 책을 그대로 다 읽지도 못하고 반납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보름삘님 덕분에 그믐에서 같이 책도 읽고 그믐도 알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자신에게는 어떤 막힌 물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여기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즐겁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책으로 종종 같이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이첼 카슨은 작년에 침묵의 봄을 먼저 읽은 터라 잘 읽히지 않네요~ 에밀리 디킨슨은 좀더 심도 있게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버지니아 울프처럼 연구대상이네요^^;;
저도 늘 하는 고민입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저는 능력이 안 되어 못 읽는 책이 넘쳐요 ^^; 앞으로도 자주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야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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