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jena님의 대화: @Fullmoon 님 안녕하세요~^^ 매일의 글을 읽고 느낀점, 생각난것들... 함께 공유하고싶은것(음악,사진,영상, 다른 책 글...) 자유롭게 나눠주시고 공유해주시면되어요 그리고, 함께 해보고 싶은것도 제안해주실 수 있고요 지난..1.2.3.4.5 월의 책읽기방을 둘러보시면 분위기를 엿보실 수도 있을것같아요
https://www.gmeum.com/meet/2257 2월의 책읽기방을 공유해봅니다.~^^
6월 1일(시) ‘차와 침’ 정말 6월 1일이네요~~^^ 작년 이맘때쯤 새로운 시도, 실험을 하기 위해 짧은 여행 겸 출장을 갔던 일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빨리도 흘러서 1년을 또 살아내었네요... 어떤 6월의 새로운 날, 첫날을 보내고 계실지요? 이상하게도~ 저는 매일의 글을 읽으면선 제목을 처음에 유심히 살피지 않고 글을 읽기 시작하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요.. 이번 글은 차와 침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글을 읽기 시작전에는 차는 tea로 침은- 한의원에서 쓰는 침으로 생각했더랬죠.. 글을 읽으면서 아~~~~하고는 혼자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가가 이야기한 특수학교 주차장의 풍경은 제게는 잘 그려지지 않는 모습이긴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보다 키가 큰 아가라는 말, 오늘은 침을 뱉지 않았는지? 하루 학교 생활의 행동을 살피는 내용은 연결지어 생각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한달에 한번 방문하여 잠깐의 시간을 보내던 곳에서 만나뵈었던 분들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꽤 오랫동안 보아오던 분들인데 잘 계실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차, 외제 차는 슬퍼보이지 않나요? 작가는 그리 말했지만 저는 그 차들을 보며 슬퍼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어라고 말하는게 더 슬프게 느껴지네요.. 다른 분들을 어떻게 느끼고 읽으셨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그는 자동차를 바꾸면 좀 덜 슬퍼지려나 생각하기도 했었다." 외제차는 슬퍼뵈지 않는다는 특장점이 있다는데 시인의 시선이란 이런 것인가 깜짝 놀랐습니다.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지만 듣고 보면 뭔가 수긍이 가기도 했지만 자동차를 바꾸면 좀 덜 슬퍼질까요. 오늘 읽었던 다른 책이 생각나요. 현장체험을 가서 혼자 겉돌던 느린 아이를 보는 엄마의 심정을 읽으며 지하철을 타고 혼자 그 장소에 가는 아이라면 오히려 기뻐해야 하는 게 맞구나 싶었어요.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교육전문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일명 이은경쌤은 누적조회수 3,000만 뷰를 기록한 교육전문가면서 수많은 자녀교육서와 학습서를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책은 저자가 또래 엄마들과 온, 오프에서 만나 고민을 나누면서 관심이 높았던 주제를 모아 에세이 형식으로 쓴 책이다.
p.27 나의 보호자는 명백히 아이였다. 대목을 읽으면서 눈물 찔끔. 2일의 에세이를 읽으면서는 수시로 훌쩍훌쩍 하게 됩니다. 아이의 건강과 작가님의 안녕을 계속 바라게 되고요.
그래서 지극히 지난한 글을 쓴 것 같다. 너무 많이 토로하고 실로 자주 고백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0 작가의 말:용기 내어 하는 말,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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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님을 증명하고 싶어 손톱 갈라지도록 캐고 쓸어 달을 채웠다. ······그렇다고 하기에는 내 손은 너무 멀쩡한 듯하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1 작가의 말: 용기 내어 하는 말,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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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신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잡하고 혼란한 삶의 한가운데서, 오직 평화를 빕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13-14 작가의 말:용기 내어 하는 말, 서효인 지음
자동차보다 키가 큰 아가는 대답이 없고, 그는 자동차를 바꾸면 좀 덜 슬프려나 생각하기도 했었다. 과연 너는 오늘 침을 뱉지 않았는지? 아가가 대답 대신 침을 뱉었다. 외제차는 슬퍼 뵈지 않는다는 특장점이 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6 (6월 1일의 시, 차와 침),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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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갛게 없어진 그것들이 조만간 다시 나타날 게 분명함을 알았다. 닦이 슬픔에서 침 냄새가 났다. 믿기 어렵겠지만.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7 (6월 1일의 시, 차와 침), 서효인 지음
하금님의 문장 수집: "그래서 지극히 지난한 글을 쓴 것 같다. 너무 많이 토로하고 실로 자주 고백했다. "
자기고백, 고해성사 같은 글을 쓰는 시인들을 참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뭐가 되었든 어딘가에 비친 자기의 내면을 빤히 들여다보고 최대한 객관적이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쓴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시의적절> 시리즈를 2월 부터 함께하면서 '작가의 말'을 항상 읽고 있는데, 6월의 작가의 말이 오래 가슴에 남을 것 같아요.
하금님의 문장 수집: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님을 증명하고 싶어 손톱 갈라지도록 캐고 쓸어 달을 채웠다. ······그렇다고 하기에는 내 손은 너무 멀쩡한 듯하다."
어제가 6월의 시작이었다니, 믿어지세요? 매달 말일 부터 그 다음달 초일에는 한 달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었는데 5월의 마무리는 흐지부지 된 채로 벌써 6월 2일이네요. 분명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는 건 (아직) 별로 없어 조금 허탈하기도 해요. 6월에는 깨진 손에 새살이 돋거나 뭔가 잡히거나 보이면 좋겠네요.
하금님의 문장 수집: "자동차보다 키가 큰 아가는 대답이 없고, 그는 자동차를 바꾸면 좀 덜 슬프려나 생각하기도 했었다. 과연 너는 오늘 침을 뱉지 않았는지? 아가가 대답 대신 침을 뱉었다. 외제차는 슬퍼 뵈지 않는다는 특장점이 있다. "
언젠가 자녀 준비를 하고 있는 신혼부부 지인들께 지적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울 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와 사람대 사람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받지 못할 때의 고독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직접 겪지도, 또 옆에서 바라보지도 못한 아픔이라 감히 짐작하기도 조심스러운 그 감정이 오늘 시에 실려있다 생각했어요. 대답 없는 자녀를 뒷좌석에 태우고 외제차를 운전하면서 핸들 중앙에 침을 뱉고 싶은 마음은 소통의 부재로 얻은 고독감을 물질로 채우려고 했던 자신을 향한 비난인지, 아니면 물질로 채워야만 견딜 수 있을만큼 외롭게 만든 세상을 향해 침을 뱉고 싶은 분노인지도 생각해보았고요. 둘 중의 하나가 되었든, 혹은 둘 다가 되었든간에 감정의 근간은 시의 마지막에 적힌 말처럼 슬픔이겠지만요.
하금님의 대화: 언젠가 자녀 준비를 하고 있는 신혼부부 지인들께 지적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울 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와 사람대 사람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받지 못할 때의 고독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직접 겪지도, 또 옆에서 바라보지도 못한 아픔이라 감히 짐작하기도 조심스러운 그 감정이 오늘 시에 실려있다 생각했어요. 대답 없는 자녀를 뒷좌석에 태우고 외제차를 운전하면서 핸들 중앙에 침을 뱉고 싶은 마음은 소통의 부재로 얻은 고독감을 물질로 채우려고 했던 자신을 향한 비난인지, 아니면 물질로 채워야만 견딜 수 있을만큼 외롭게 만든 세상을 향해 침을 뱉고 싶은 분노인지도 생각해보았고요. 둘 중의 하나가 되었든, 혹은 둘 다가 되었든간에 감정의 근간은 시의 마지막에 적힌 말처럼 슬픔이겠지만요.
구독하고 있는 다른 웹사이트에 관련 된, 그러나 마악 일치하지는 않는 아티클이 하나 있어서 공유 드려요. 오늘의 시는 우리 사회, 더 좁게는 내가 사는 우리 지역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네요. https://campaigns.do/discussions/2478
6월 2일 (에세이) '보호자-되기/보호받기' 한달동안 매일 읽을 글에 초반부에 등장한 글에 등장한 이야기에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학는것, 생각과 마음을 가장 많이 두는것이 배치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쉽지 않을 마음과 생각을 내어놓은 글을 읽는 마음이 함께 짜르르..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ㅡ모르고 싶었다. ㅡ영원히 몰랐으면 했다. ㅡ하지만 현실은 뚜벅뚜벅 걸어서 내게 왔다. 이 과정의 말들이 모두에게 있겠지요.. 그래도 이글의 작가는 뚜벅뚜벅 걸어 현실을 마주하고 있으니~ 대단하시구나 싶고..진심으로 감히 응원하고 싶네요 '아이와 자신이 서로를 보호하며 살 것이다.'라고 고백한 그 말에 어떤 말을 더할 수 있을까요 따뜻함을 담은 눈길로 바라보아주는것. .. 그정도를 함께해줄 수 있을것같아요 서로 보호하며 사는것.. 감동이 되는 말이에요~
어제의 심장 수술보다 오늘이 감기가 더 걱정인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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