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생각해볼 만한 내용의 글을 공유해주셨는데 놓치고 있었네요. 하금님이 공유해 주신 글을 읽으면서. 저를 포함한 모든이들의 가족.... 사회안의 가족이라는 의미에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말갛게 없어진 그것들이 조만간 다시 나타날 게 분명함을 알았다. 닦이 슬픔에서 침 냄새가 났다. 믿기 어렵겠지만.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7 (6월 1일의 시, 차와 침), 서효인 지음
6월 2일 (에세이) '보호자-되기/보호받기' 한달동안 매일 읽을 글 초반부에 등장한 글의 등장한 이야기에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것, 생각과 마음을 가장 많이 두는 것이 배치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쉽지 않을 마음과 생각을 내어 놓은 글을 읽는 마음이 함께 짜르르..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ㅡ모르고 싶었다. ㅡ영원히 몰랐으면 했다. ㅡ하지만 현실은 뚜벅뚜벅 걸어서 내게 왔다. 이 과정의 말들이 모두에게 있겠지요.. 그래도 이글의 작가는 뚜벅뚜벅 걸어 현실을 마주하고 있으니~ 대단하시구나 싶고..진심으로 감히 응원하고 싶네요 '아이와 자신이 서로를 보호하며 살 것이다.'라고 고백한 그 말에 어떤 말을 더할 수 있을까요 따뜻함을 담은 눈길로 바라보아주는것. .. 그정도를 함께해줄 수 있을것같아요 서로 보호하며 사는것.. 감동이 되는 말이에요~
어제의 심장 수술보다 오늘이 감기가 더 걱정인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부모의 표정은 보호막 하나 없이 아이에게 노출된다. 병실의 보호자들은 그것을 숨기려 되레 더 크게 웃고 밝게 대화했다. 음료수를 나누고 드라마를 보며 이야기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28 (6월 2일의 에세이, 보호자-되기/보호받기), 서효인 지음
많은 시간 아이와 나는 서로를 보호하며 살 것이다. 그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의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에 고마움과 자부심을 느낀다. 그전에 감기나 어서 다 나으면, 참으로 좋을 것이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29 (6월 2일의 에세이, 보호자-되기/보호받기), 서효인 지음
그토록 오래 남편과 아들을 비롯한 남의 밥상을 차리고도 여전히 돼먹지 못한 손자의 끼니 걱정을 하는 노인의 고뇌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34 (6월 3일의 에세이, 이토록 짠), 서효인 지음
조부모님과 가까운 편이 아닌데,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살갑지 못한 손녀인 것에 대해 생각해보아요. 사실 그럴 때마다 결론이, 이보다 더 살갑게 할 수는 없다-는 포기 선언이라 매번 도돌이표 지나듯 같은 생각으로 돌아오는지도 모르겠네요. 살가울 수 있는만큼 살가운 것으로 만족하려고 해요.
그땐 참 설레었는데, 삶은 지속되고 나는 이제 여기까지 왔다. 그렇다면 할머니는 어디까지 온 것인지······ 나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할 뿐이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36 (6월 3일의 에세이, 이토록 짠), 서효인 지음
에스컬레이터를 타신 할머니가 무서워서인지 어른이 된 손주의 팔목을 쥐어짜듯 꼭 잡으셨다는데 아프지 않고 약했다고 살면서 몇 번이고 떠오를 악력 이라는 말이... 뭔가 쿵 하고 울렸어요. 마치 어버이날 쓰신 일기 같네요.
나는 당신의 남편 그리고 당신의 아들과 꼭 닮았지만 꼭 다르게 살고 싶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제게도 이런 할머니가 계셨죠. 할머니 음식 생각나고, 할머니의 마음 알지만 고집세서 버럭 화를 내지 않으면 좀처럼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할머니요. 작가님의 용돈금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며 제 할머니를 생각했어요. 하늘에서 평안하시기를 두분모두요.
용돈금 할머니 이야기.... 그런이야기가 6월의 책에 있었지?하고 다시 떠올려봅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저의 외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했고요.. 용돈금 할머니라고 ~ 이름을 불러드리니 참 좋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이름을 불러드리는 일, 이름을 듣는일이 많이 있으셨을까?하는 생각도 하게되고요...
6월 4일 에세이르 읽으며 저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어요. 할머니의 부고를 들은 순간이 하필 핫도그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었던 떄라 그 후 핫도그를 보면 할머니 생각이 나시나봐요. 그리고 할머니를 모시고 사시는 고모님한테 전화가 올때마다 놀라고 긴장하는 기분까지 어떻게 이렇게 친한 친구가 얘기해 주는 것 처럼 와닿는지 신기하네요.
핫도그는 참 이상한 이름인 것 같다. 뜨거울 것 같고 귀여울 것 같고 델 것 같고 개 같을 것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38-39 (6월 4일의 에세이, 이렇게 명랑), 서효인 지음
받은 핫도그에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다디단 핫도그에 새콤달콤한 케첩을 뿌리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든 먹어보겠다고. 어떻게든 먹여보겠다고.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1 (6월 4일의 에세이, 이렇게 명랑), 서효인 지음
산 사람은 산 사람대로 살아간다, 라는 말이 이런 순간을 두고 하는 말일까 싶어요. 망자의 시간은 멈춰있는 채로, 산 자는 시간을 따라 그렇게 계속 흘러가면서. 오늘 에세이는 삶이란 으레 그런거라는 인상을 남겨서 괜히 몇 번 더 읽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삶이 싫지만은 않지만, 언젠가 끝날 거니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저 그 사이에 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13P, 서효인 지음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와~~ 이번 년도 5월까지의 책을 읽으셨군요 저도 처음 난다출판~ 시의적절을 함께 읽으려할때 그달의 책이 미리 출판되어있지 않아 올해 그달에 맞는 책을 함께 읽자고하기어렵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부분이 이책의 묘미인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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