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받은 핫도그에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다디단 핫도그에 새콤달콤한 케첩을 뿌리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든 먹어보겠다고. 어떻게든 먹여보겠다고.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1 (6월 4일의 에세이, 이렇게 명랑), 서효인 지음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하금님의 문장 수집: "받은 핫도그에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다디단 핫도그에 새콤달콤한 케첩을 뿌리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든 먹어보겠다고. 어떻게든 먹여보겠다고."
산 사람은 산 사람대로 살아간다, 라는 말이 이런 순간을 두고 하는 말일까 싶어요. 망자의 시간은 멈춰있는 채로, 산 자는 시간을 따라 그렇게 계속 흘러가면서. 오늘 에세이는 삶이란 으레 그런거라는 인상을 남겨서 괜히 몇 번 더 읽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삶이 싫지만은 않지만, 언젠가 끝날 거니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저 그 사이에 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13P, 서효인 지음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5일의 시를 읽다 가만 보니 제목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날은 차와 침, 그다음에 이토록 짠, 이렇게 명랑, 그리고 오늘은 환승과 수락 이제 약간 패턴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서울에 처음 왔을때 그 거대한 지하철 노선에 압도당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3배 정도 늘어난 것 같네요. 역은 세배로 늘어 났는데 왜 저희집은 점점 역에서 멀어질까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노선을 보다 노선을 어긋나 노선의 끝까지 와버렸고 수락산역이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이공간에 매일의 글을 읽고 이야기나눠주시는 책친구님들이 계셔서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날들입니다. 제가 먼곳에 조문을 위해 여행?중이라 책을 챙기지못했어요~ 몇일은 이곳에 남겨주신 이야기들, 수집해준 글들을 보며 함께 하겠습니다
기우뚱한 그의 몸이 기묘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믿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것만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8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우리에게는 신뢰와 신용이라는 게 있으니. 우리에게는 신앙과 무속이라는 것도 있으므로. 요컨대 현대 사회니까. 부적에는 카드와 혜택을 설명하는 종이가 동봉 되었다. 종이를 버리고 카드를 챙긴다. 버린 종이를 다시 주워 꼼꼼히 읽는다. 거기에 변변찮은 인류의 운명이 적시 되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48-49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글자를 믿지 않는다. 카드를 믿는다. 그것이 신용이다. 신용은 운명이다. 방금 가볍고 반듯한 운명이 발급되었으므로, 소비를 단행하기로 한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9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내가 개가 된 것일까? 차라리 다행이라 여기며 한쪽 다리를 힘껏 들어본다. 왁, 소리를 질러본다. 이제야 기어코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53 (6월 7일의 시, 냄새와 동물), 서효인 지음
Alice2023님의 대화: 5일의 시를 읽다 가만 보니 제목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날은 차와 침, 그다음에 이토록 짠, 이렇게 명랑, 그리고 오늘은 환승과 수락 이제 약간 패턴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서울에 처음 왔을때 그 거대한 지하철 노선에 압도당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3배 정도 늘어난 것 같네요. 역은 세배로 늘어 났는데 왜 저희집은 점점 역에서 멀어질까요.
지하철...참그노선 하나로 삶의 편리함과 경제적인것 등 여러곳에 영향이 있는걸 보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와~~ 이번 년도 5월까지의 책을 읽으셨군요 저도 처음 난다출판~ 시의적절을 함께 읽으려할때 그달의 책이 미리 출판되어있지 않아 올해 그달에 맞는 책을 함께 읽자고하기어렵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부분이 이책의 묘미인것도 같아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올해 6월의 오늘엔 어떤글들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읽으시게된다면 나눠주시면...어떨까요? 색다른 즐거움이 있을것같아요~^^
함부로 말하는 인간은 대체로 후회하지 않는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함부로 말하는 인간은 대체로 후회하지 않는다는 이 문장 하나가 콕 박히네요. 정말 그렇거라구요. 심지어 인터넷 댓글이라는게 생기며 더 함부로 말하는 것 같은 슬픈 느낌이 드네요.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톱클래스 20주년 특별호 <질문력> 함께 읽어요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속으로!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셰익스피어 - 한여름 밤의 꿈, 2025년 6월 메인책[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궁금한 사람들, 주목!!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