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2025년 6월의책은 참 시원한 표지의 느낌이에요 매번 사인이되어있는 책을 소장하게되는것~~ 뿌듯함이 있으실것같아요
그동안 함께 나눠온 글들을 다시 보고 있다가.. 물고기먹이님의 글과 올려주신 책 사진을 보며 마음이 촉촉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25년 6월책 제목- (친구는 나의 용기) 때문에요... 사랑하는 벗이 얼마 전 저의 꿈에 찾아와서 건낸 메세지가 용기였거든요.. 한마리 예쁜 나비로 찾아와 준 그 벗님이 자꾸만 생각이 나는 날들입니다.
6월 10일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어제 읽었던 글~~ 책으로 피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의 글을 읽으면 잠시 현재 드는 생각과 느낌들을 뒤로하고 어딘가로 숨어들 수 있지 않을까했는데... 표지 앞 부분에 등장한 이태원사고, 세월호 이야기에 다시 한번 마음이 덜컹 했네요..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읽어가다 보니 조금은 안정된 마음에 이르더라구요 ‘당대의 미학’이라는 단어가 참 좋았습니다. 이 시대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아직은 확실한 답은 하지 못하겠는데요.. 혹시 이 시대의 아름다움이 이것이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6월 11일 (시) ‘좋음과 싫음’ 오늘의 글은 읽고 있는 책의 제목인 좋음과 싫음이 등장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이야기하는 걸까? 차근차근 읽어가고 있었는데 홀연히라는 단어와 함께 쉼표가 등장하더니 글이 끝이 났네요. 뭐지?하고 물음을 갖다가 오늘의 글이 어떤 형식에 담겼을까?하고 앞부분을 펼쳐 보았습니다. 시 라고 쓰여져있는 것을 보고는 시라면 그럴 수도 있지 했네요.. 모든 생각에 좋아요와 싫어요말고 다르게 답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sns에 있는 좋아요, 싫어요가 생각나더라구요... 우리는 그 사이에 있는 것들(좋아요와 싫어요 사이에 있는 것들)은 어떻게 전달하고 전달받고 있을까요?
저도 어제 좋음과 싫음 시를 읽으며 아 요즘은 너무나도 쉽게 좋음과 싫음을 판단하는 구나 생각하며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페이지가 넘어갔나 책이 파본인가 하며 앞뒤로 넘겨본 기억이 나네요. ^^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네요 작가가 책에실어놓은 유머가아닐까? 생각하게되어요
6월 12일의 시 "유월과 생일"을 읽어봅니다. 오늘도 마지막이 주는 시의 재미가 있네요.
그와 나는 지구과학적 개념에서 결국 쌍둥이가 아니겠는가?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6월 12일 (시) 유월과 생일 유난히 올해의 유월은 떠나보내는 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태어나는 생명이 있고, 태어났음을 기억하는 이들도 많이 있겠지요... 사람의 시간....삶에 대해 여러생각이 난무하게 올라오는 시간입니다. 벌써 많이 더워진 6월이네요.. 더위도 잘 느끼며 이 시간을 보내어가야겠지요?
지금 시를 김소월처럼 쓰면 미친놈이지, 미친놈. 시의 미학은 사회구성체를 반영하는 것인데, 지금은 김소월의 시대가 아니다. 그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은 완전한 허위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77 (6월 10일의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서효인 지음
우리는 미친놈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진화된 시를 써야 한다. 사회구성체의 미학을 반영하는 시. 철저하게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구성된 시.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78 (6월 10일의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서효인 지음
게으른 사람이 일 년에 한 번 피켓 들고, 나 할일 다해다, 그리 생각하지. 시 행사 한 번, 발표 몇 번 그렇게 띄엄띄엄 쓰고 읽으니까 요즘 시들 어렵다, 소통이 안 된다 불평불만을 하는 게지. 날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고, 미학의 갱신을. 그래서 당대의 미학을 만들어내야지 돼.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80 (6월 10일의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서효인 지음
미학의 갱신~~~ 참 멋진말인것같아요. 그것을 이루어가기는 쉽지않은것같고요
정치는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나누는 일인데, 공적이라는 것은 세상을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한 자기 죽음 같은 거거든. 일단 죽음을 통과해야 당대의 미학을 끌고 나갈 수 있는 것이지. 공적인 희생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82-83 (6월 10일의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서효인 지음
많은 시인은 절망 앞에서 더 절망하고 죽음 앞에서 몹시 흐느꼈다. 저랑과 흐느낌을 멈추고 냉정을 되찾아 지옥을 찬찬히 살펴야 한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87 (6월 10일의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서효인 지음
진짜 절망을 해야 해. 특히 시인은 절망을 밥 삼아서 살아. 절망의 구조를 미학적으로 세우면서 살아야지. 뒤집으려고 노력하고. 또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91 (6월 10일의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서효인 지음
과연 이 시대에 시는 가능한가. 그런 건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런 답은 각자 구하는 것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93 (6월 10일의 대화, 백년 중에 하룻저녁), 서효인 지음
6월 10일의 글은, 앞으로 (책의 순서상으로는 뒤에) 나열 될 서효인 시인의 시를 읽는 하나의 또다른 방법을 제시해준 것 같아서- 그리고 아마 저는 평생을 몰랐을 시인들의 세계에서 시인들만이 나누는 세계관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이 시대에서 시는 가능한가. 요새 제가 읽는 시집 중 한 권은 정확히 제가 태어난 해에(그러니까 20여년 전에), 한 권은 5년 전에, 그리고 이 시집은 1년 전에 출판 되었네요. 이 시대에 시는 가능한가... 질문이 ‘사람들을 위하고 또 나를 위한 시가 가능한가‘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그는 오늘 강의에서 유튜브 알고리즘이 우리 삶에 끼치는 불손하고 불쾌한 망령에 대해 일갈했고, 집에 오는 길에 홀린 듯 유튜브 짧은 영상을 두어 시간 내리 보았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96 (6월 11일의 시, 좋음과 싫음), 서효인 지음
지구는 뜨겁거나 차가워도 지구, 인간은 시커멓게 타버리가 새하얗게 얼어버릴 인간. 인간은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멸절할 것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00 (6월 12일의 시, 유월과 생일), 서효인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