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6월16일(시) ‘욕망과 허구’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글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에 관심과 재미보다는 잘 만들어진 이야기를 읽는 것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는 사람같아요.. 그런데 가만 생각하면? 이야기 -글로 만들어 문학작품은 만들지 않더라도 제가 하는 일에 이야기 즉 스토리를 담는 것은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야기, 스토리의 전개가 잘 파악되어야 일하기가 수월한 것 같고요... 그렇다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 사람을 죽이는 이야기? 어느쪽에 더 흥미를 느끼시나요? 저는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야기이고 허구이더라도 말이지요... 여러분은 어떠실까요? 책을 읽는 만큼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욕구? 욕망이 있으실까요? 주인공이 죽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시나요?
6월 8일의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면서.. 온라인 서점이야기가 나오는 걸 다시 보게 되면서 요즘 문제가 된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구요.. 책을 가까이 하는 분들이 계신 공간이니... 그믐에 계신 분들이 먼저 떠올랐어요
기분이 좋아지니까, 위로나 위안을 받아서, 편안해지려고 야구를 보는 게 아니다. 몰랐나? 야구는 고통의 축제라는 걸. 오늘밤에도 폭죽이 터질 것 같은 예감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132p, 서효인 지음
6월 17일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아니요.네’ 야구...작가는 야구를 좋아하는게 틀림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매일을 이야기하는 책에도 야구와 관련된일을 하루의 이야기로 실어놓았으니까요.. 분명 자신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일것이라 생각되어서요 야구 좋아하세요? 아~~~음... 저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야구장의 분위기는 좋아하기는 합니다. 저는 아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좀 연결되어지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야구에대한 몇 개의 추억과 생각나는 사람은 있어요 어린 시절 야구도 야구 팬에 대한 개념도 몰랐을 때 한 팀의 야구 관련 굿즈와 유니폼 등을 잔뜩 가져와서 부모님이 전하셨던 일...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 야구장의 가장 햇빛 잘 드는 곳에서 야구 관람하고 와서 온몸의 피부가 상해서 몇 달 동안 고생한 일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저의 야구에 대한 추억, 기억들 중 일부입니다. 여러분은 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야구에 대한 기억? 추억?이 있으신가요?
그 말은 후에 여러모로 해석되었다. 노력한다고 다 잘되는 게 아니다. 발버둥쳐도 그 자리거나 더 뒤로 갈 수도 있다. 행운과 불운은 인격이라는 게 없어 항시 임의적이다 ······ 그날의 병살은 생에 대한 모종의 복선이었을까?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0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야구는 너무 길고 너무 멈춰 있고 너무 빈틈이 많고 너무······ 암튼 너무한다. 그런 너무한 야구를 KIA가 하고 있을 때, 나는 너무한 인간이 된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1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KIA는 다행히 최근 성적이 나는 편인데(2024년 5월 기준), 이런 글로 부정 탈까 두렵다. 야구에 관한 모든 말과 글이 암흑의 주술처럼 느껴진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1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고도화된 좋음은 싫음과 분간하기 어렵다. 둘 다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자주 그 사이에서 길을 헤맨다. 엊그제는 딸아이가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빠 축구 그만 보는 게 좋겠다고. 축구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는 야구에 관심이 없다. 나, 어쩌면, 정말로, 아이 교육에 성공하고 있는 건지도?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5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한국인이 사랑에 빠지면 하는 말이 "(너 정말) 바보 같아"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잖아요. 야구팬의 마음은 딱 그런 맘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에세이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보다 더 짙은... 사고뭉치 애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 같기도하고, 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버릇만 아니면 참 괜찮은 애인을 둔 사람의 마음 같기도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팬은 아니라 이 에세이가 너무 웃기고 즐거웠는데 야구 팬들의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제 동업자는 LG팬인데 왠지 그 분이 야구 얘기를 하실 때마다 느껴지는 아우라가 이 에세이의 아우라와 닮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야구 경기를 너무 지긋지긋해하는데... 그 지긋지긋함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야구는 진짜 오랜시간을 들여서 볼 경우가 많은것.. 그것이 매력이면서..네니요 라는 답을 할 수 밖에 없기도 한것같아요. 생각해보니 저는 어릴때 주말오후 차에서 흘러나오는 야구경기소리 오후의 햇살...그 공기가 멀미날것같은 느낌을 가져다주곤했어요.. 그래서, 야구를 더 좋아하는쪽으로 가지못했나~하고 생각하게되어요
저도 오늘의 에세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주변엔 골수 야구팬이 많은데 이 고도화된 좋음을 딱 공감할 수 있어요. 매일 한숨을 쉬며 야구를 보지만 그럼 보지마 라고 하면 끝까지 보고 하이라이트까지.. 애증의 관계입니다. 야구 좋아하세요? 네니요.
네니요.., 답이 너무 재미있어요 근런데...네 니요 그뜻을 잘 알아들을 수 있을것같아서 그상황이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행운과 불운은 인격이라는 게 없어 항시 임의적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오늘 밤에도 야구공이 바람에 스치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서효인 시인님께서 안온북스 대표님이시라는 걸 어제 알게되었습니다. 시인님께서 딸 은재를 만나며 쓴 산문집 [잘 왔어 우리 딸]이 제19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려요! "염색체라는 건 참 신비하지. 어쩌다 하나가 더 많은 것일까. 그것으로 인하여 은재의 눈꼬리는 곱게 올라가고 은재의 코는 귀엽게 가라앉고 은재의 성격은 순하고 맑아졌으니,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동시에, 따로 떨어져 각자의 삶을 살던 당신과 나는 어쩌다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어쩌다 우연히 인문대 1호관 복도에서 마주치게 되었을까. 어쩌다 순하고 맑은 당신을 내가 사랑하게 되었을까. 이런 온전한 행운이 가능이나 한 이야기일까." 사랑이 참 많으신 대표님/시인 이신 것 같아요ㅎ 서울국제도서전 갈 준비를 하고 있다보니깐 다양한 분들을 알게되네요!ㅎㅎㅎ
서울국제도서전~~ 표가 일찍부터 매진되었다고 들었어요 귀한 표를... 잘 획득하셨나보아요 잘 다녀오신거죠? 산문집~내용이 참 예쁘네요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조금씩 다른 색을 나타내는것도 같고요... 다른 책이야기도 전해주시니 좋아요
저는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서 당첨되서ㅎㅎㅎㅎ 감사하게 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내일 만약! 서효인 시인님을 만나게 되서 사진을 찍게된다면 인증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저에게 그럴 체력이 있을지도 의문이지만요!)
와~~이벤트 당첨이라니.. 좋은기회를 만나셨네요 비가많이 오는날들인데 안전하게 다녀오시고요.. 인증샷 공유해주시면 즐거워 질것같아요🤗
잘 다녀왔습니다!! 서효인 대표님은 찌듦이 있다며 부끄러워 하셨지만 저도 아침퇴근에 비도 맞아서ㅋㅋㅋㅋ 괜찮습니다 하고 만나뵙고왔습니다!!ㅎㅎ 저희 책 읽고 있다고 전해드렸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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