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하지만 당신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잡하고 혼란한 삶의 한가운데서, 오직 평화를 빕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13-14 작가의 말:용기 내어 하는 말, 서효인 지음
자동차보다 키가 큰 아가는 대답이 없고, 그는 자동차를 바꾸면 좀 덜 슬프려나 생각하기도 했었다. 과연 너는 오늘 침을 뱉지 않았는지? 아가가 대답 대신 침을 뱉었다. 외제차는 슬퍼 뵈지 않는다는 특장점이 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6 (6월 1일의 시, 차와 침), 서효인 지음
언젠가 자녀 준비를 하고 있는 신혼부부 지인들께 지적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울 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와 사람대 사람으로 소통하는 느낌을 받지 못할 때의 고독감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직접 겪지도, 또 옆에서 바라보지도 못한 아픔이라 감히 짐작하기도 조심스러운 그 감정이 오늘 시에 실려있다 생각했어요. 대답 없는 자녀를 뒷좌석에 태우고 외제차를 운전하면서 핸들 중앙에 침을 뱉고 싶은 마음은 소통의 부재로 얻은 고독감을 물질로 채우려고 했던 자신을 향한 비난인지, 아니면 물질로 채워야만 견딜 수 있을만큼 외롭게 만든 세상을 향해 침을 뱉고 싶은 분노인지도 생각해보았고요. 둘 중의 하나가 되었든, 혹은 둘 다가 되었든간에 감정의 근간은 시의 마지막에 적힌 말처럼 슬픔이겠지만요.
구독하고 있는 다른 웹사이트에 관련 된, 그러나 마악 일치하지는 않는 아티클이 하나 있어서 공유 드려요. 오늘의 시는 우리 사회, 더 좁게는 내가 사는 우리 지역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네요. https://campaigns.do/discussions/2478
생각해볼 만한 내용의 글을 공유해주셨는데 놓치고 있었네요. 하금님이 공유해 주신 글을 읽으면서. 저를 포함한 모든이들의 가족.... 사회안의 가족이라는 의미에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말갛게 없어진 그것들이 조만간 다시 나타날 게 분명함을 알았다. 닦이 슬픔에서 침 냄새가 났다. 믿기 어렵겠지만.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7 (6월 1일의 시, 차와 침), 서효인 지음
6월 2일 (에세이) '보호자-되기/보호받기' 한달동안 매일 읽을 글 초반부에 등장한 글의 등장한 이야기에 자신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것, 생각과 마음을 가장 많이 두는 것이 배치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쉽지 않을 마음과 생각을 내어 놓은 글을 읽는 마음이 함께 짜르르..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 ㅡ모르고 싶었다. ㅡ영원히 몰랐으면 했다. ㅡ하지만 현실은 뚜벅뚜벅 걸어서 내게 왔다. 이 과정의 말들이 모두에게 있겠지요.. 그래도 이글의 작가는 뚜벅뚜벅 걸어 현실을 마주하고 있으니~ 대단하시구나 싶고..진심으로 감히 응원하고 싶네요 '아이와 자신이 서로를 보호하며 살 것이다.'라고 고백한 그 말에 어떤 말을 더할 수 있을까요 따뜻함을 담은 눈길로 바라보아주는것. .. 그정도를 함께해줄 수 있을것같아요 서로 보호하며 사는것.. 감동이 되는 말이에요~
어제의 심장 수술보다 오늘이 감기가 더 걱정인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부모의 표정은 보호막 하나 없이 아이에게 노출된다. 병실의 보호자들은 그것을 숨기려 되레 더 크게 웃고 밝게 대화했다. 음료수를 나누고 드라마를 보며 이야기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28 (6월 2일의 에세이, 보호자-되기/보호받기), 서효인 지음
많은 시간 아이와 나는 서로를 보호하며 살 것이다. 그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의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에 고마움과 자부심을 느낀다. 그전에 감기나 어서 다 나으면, 참으로 좋을 것이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29 (6월 2일의 에세이, 보호자-되기/보호받기), 서효인 지음
그토록 오래 남편과 아들을 비롯한 남의 밥상을 차리고도 여전히 돼먹지 못한 손자의 끼니 걱정을 하는 노인의 고뇌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34 (6월 3일의 에세이, 이토록 짠), 서효인 지음
조부모님과 가까운 편이 아닌데,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살갑지 못한 손녀인 것에 대해 생각해보아요. 사실 그럴 때마다 결론이, 이보다 더 살갑게 할 수는 없다-는 포기 선언이라 매번 도돌이표 지나듯 같은 생각으로 돌아오는지도 모르겠네요. 살가울 수 있는만큼 살가운 것으로 만족하려고 해요.
그땐 참 설레었는데, 삶은 지속되고 나는 이제 여기까지 왔다. 그렇다면 할머니는 어디까지 온 것인지······ 나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할 뿐이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36 (6월 3일의 에세이, 이토록 짠), 서효인 지음
에스컬레이터를 타신 할머니가 무서워서인지 어른이 된 손주의 팔목을 쥐어짜듯 꼭 잡으셨다는데 아프지 않고 약했다고 살면서 몇 번이고 떠오를 악력 이라는 말이... 뭔가 쿵 하고 울렸어요. 마치 어버이날 쓰신 일기 같네요.
나는 당신의 남편 그리고 당신의 아들과 꼭 닮았지만 꼭 다르게 살고 싶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제게도 이런 할머니가 계셨죠. 할머니 음식 생각나고, 할머니의 마음 알지만 고집세서 버럭 화를 내지 않으면 좀처럼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할머니요. 작가님의 용돈금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며 제 할머니를 생각했어요. 하늘에서 평안하시기를 두분모두요.
용돈금 할머니 이야기.... 그런이야기가 6월의 책에 있었지?하고 다시 떠올려봅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저의 외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했고요.. 용돈금 할머니라고 ~ 이름을 불러드리니 참 좋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이름을 불러드리는 일, 이름을 듣는일이 많이 있으셨을까?하는 생각도 하게되고요...
6월 4일 에세이르 읽으며 저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어요. 할머니의 부고를 들은 순간이 하필 핫도그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었던 떄라 그 후 핫도그를 보면 할머니 생각이 나시나봐요. 그리고 할머니를 모시고 사시는 고모님한테 전화가 올때마다 놀라고 긴장하는 기분까지 어떻게 이렇게 친한 친구가 얘기해 주는 것 처럼 와닿는지 신기하네요.
핫도그는 참 이상한 이름인 것 같다. 뜨거울 것 같고 귀여울 것 같고 델 것 같고 개 같을 것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38-39 (6월 4일의 에세이, 이렇게 명랑), 서효인 지음
받은 핫도그에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다디단 핫도그에 새콤달콤한 케첩을 뿌리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든 먹어보겠다고. 어떻게든 먹여보겠다고.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1 (6월 4일의 에세이, 이렇게 명랑), 서효인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서유재/책증정]『돌말의 가시』 온라인 함께 읽기 (도서 증정 & 북토크)[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노후 건강을 걱정하는 4,50대들의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
체호프에서 입센으로, 낭독은 계속된다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비문학을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 <한옥 적응기>독서기록용 <가난의 명세서>[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