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언제 죽게 될까? 경기는 언제 살아나지? 그보다는 쇠와흙이 많은 게 중하다고 했다. 특히 쇠의 기운이 강하다고 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76 (6월 24일 시, 사주와 영업), 서효인 지음
원하는 대로 살 수는 없는 법이라지만 이러다 죽겠습니다, 하니 그것도 팔자겠지요, 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76 (6월 24일 시, 사주와 영업), 서효인 지음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기름에 튀긴 음식처럼 맛있고 나는 나의 날카로운 만치 바삭한 권리를 한껏 음미한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180-181 (6월 25일의 시, 유리와 파전), 서효인 지음
그는 선거운동원 점퍼를 허리에 묶은 채였다. 나는 그게 기름내보다 역했다. 그가 신기 잃은 박수무당이나 녹슨 칼을 쓰는 백정으로 보였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80 (6월 25일의 시, 유리와 파전), 서효인 지음
첫 문장을 시작하다 말고 나는, 허리를 굽힌다. 단상 바닥에 손바닥을 마주 댄다. 내 몸이 맞바람에 밀려올라가는 꽃잎처럼, 떠밀려 세워지고 있었다. 입에서 시가 줄줄 나온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192-193 (6월 26일의 짧은 소설, 물구나무를 서다), 서효인 지음
나는 힘껏 반대하고 싶었지만, 인생은 드라마와 달라서 누군가의 중대한 결심에 반대할 권리를 마땅히 가진 사람은 없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96 (6월 27일의 시, 꿈과 대화), 서효인 지음
아름다움과 추함을 판단하는 주체는 누구지? 평론가? 시인? 출판사? 그들이 과연 독자 개개인의 심미안을 위탁 운영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거야?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98 (6월 27일의 시, 꿈과 대화), 서효인 지음
우리는 모두 우리 세계의 당사자야.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6월 28일 (에세이) ‘뜻밖에도’ 글의 앞부분에 쓰여있는 평화를 빕니다/ 평화를 빕니다/ 평화를 빕니다..를 보며 작가가 카톨릭 신자인가? 생각했습니다. 요즘에는 개신교 교회에서도 이 인사를 나누기도 하지만, 주로 카톨릭~성당에서 나누는 인사로 알고 있거든요.... 글 속 어떤 내용보다도 평화를 빕니다~ 뜻밖에도~ 평화를 빕니다. 이 두 개의 문장이 연결되어 들려 왔습니다. 뜻밖의 연락 뜻밖의 만남... 이런것들의 시작과 끝에는 평화를 비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평화를 비는 마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 되어서요....
6월 29일 (시) 산과 집 중턱~~에라도 올라와 있으니 다행이다. 다행이다? 라는 말을 떠올리며 글을 읽어갔습니다. 산아래 있는 집.... 멋진 뷰가 있는 곳에 있는 집.... 산 아래 있는 집을 두고 정상(산)으로 오르는 일... 이 모든 것들은 조화를 이룰 수 없는 것일까요? 결국엔 정상을 등지고 서야 하는 것일까요?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이 좋을까? 내가 좋아하는 집은 어디일까? 어디에 오르고 싶은 것일까? 오르고는 싶은 것일까? 끝없는 물음이 생기네요.. 오늘의 글을 어떻게 읽어가고 계실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이곳 함께 6월의 책을 읽는 방에서의 마지막 날 ~29일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런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한장 남겨둔 내일의 글을 미리 일어보고 싶어서 펼쳐들었습니다. 이 마지막 장이 제일 중요한 장인것도 같아요.. 꼭 읽어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음과 싫음 사이에 수만 가지의 감정~~이라는 문장이 나오기도 합니다. 좋음과 싫음사이의수만가지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그런 노래를 함께 부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방에서의 마지막 날-29일을 어떻게 보내고 계실까요? 어떤생각들로 책장을 덮고 7월 맞이에 들어가실까요?
자기 전에 한장을 읽고 일기를 쓰는 것은 어느새 저의 하루를 마무리 하는 루틴이 되었습니다. 이끌어 주셔서 감사해요.
매달 한 권의 시집을 같이 읽는 모임이 있다는게 뭔가 저를 땅바닥에 붙잡아두는 앵커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7월에는 어떤 새 책을 만나게 될까, 기대하는 마음도 있고요. 어느새 이 연쇄-모임(?)을 시작하는 2월과는 사뭇 다른 마음으로 시집을 대하는 것 같아요. 저만의 시집 취향도 생기고 있구요. 다음 달에 또다른 매력을 가진 시와 만나요!
함께 읽고 나누어가는 6월을 보내어주신 @바나나@물고기먹이@써니38@하금 님 @흰머리 소년 님 @힌길@Alice2023 님 @ Fullmoon 님 감사해요. 평화를 빕니다.~^^
집이 높은 정상이라면 멀리까지 볼 수 있겠지.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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