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제게도 이런 할머니가 계셨죠. 할머니 음식 생각나고, 할머니의 마음 알지만 고집세서 버럭 화를 내지 않으면 좀처럼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할머니요. 작가님의 용돈금 할머니 이야기를 읽으며 제 할머니를 생각했어요. 하늘에서 평안하시기를 두분모두요.
용돈금 할머니 이야기.... 그런이야기가 6월의 책에 있었지?하고 다시 떠올려봅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저의 외할머니가 생각나기도 했고요.. 용돈금 할머니라고 ~ 이름을 불러드리니 참 좋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이름을 불러드리는 일, 이름을 듣는일이 많이 있으셨을까?하는 생각도 하게되고요...
6월 4일 에세이르 읽으며 저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어요. 할머니의 부고를 들은 순간이 하필 핫도그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었던 떄라 그 후 핫도그를 보면 할머니 생각이 나시나봐요. 그리고 할머니를 모시고 사시는 고모님한테 전화가 올때마다 놀라고 긴장하는 기분까지 어떻게 이렇게 친한 친구가 얘기해 주는 것 처럼 와닿는지 신기하네요.
핫도그는 참 이상한 이름인 것 같다. 뜨거울 것 같고 귀여울 것 같고 델 것 같고 개 같을 것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38-39 (6월 4일의 에세이, 이렇게 명랑), 서효인 지음
받은 핫도그에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케첩을 지그재그로 뿌렸다. 다디단 핫도그에 새콤달콤한 케첩을 뿌리고 있었다. 내가, 어떻게든 먹어보겠다고. 어떻게든 먹여보겠다고.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1 (6월 4일의 에세이, 이렇게 명랑), 서효인 지음
산 사람은 산 사람대로 살아간다, 라는 말이 이런 순간을 두고 하는 말일까 싶어요. 망자의 시간은 멈춰있는 채로, 산 자는 시간을 따라 그렇게 계속 흘러가면서. 오늘 에세이는 삶이란 으레 그런거라는 인상을 남겨서 괜히 몇 번 더 읽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삶이 싫지만은 않지만, 언젠가 끝날 거니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저 그 사이에 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13P, 서효인 지음
난다 출판사의 시의적절 책을 작년 6월 <좋음과 싫음 사이>를 처음으로 매달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6월은 아직 책방에 입고가 안되서 저번달 5월까지 구매가 되어있네요 대체 이 책을 어떻게 알고ㅎㅎㅎ 구매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반정도를 읽었더라구요. 그러고는 다 못읽고 다음달 조금씩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읽는 힘이 생겨서 완독을 했습니다. 6월 반정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니 또 생소한 느낌이 듭니다ㅎ 함께 읽어서 펼쳐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와~~ 이번 년도 5월까지의 책을 읽으셨군요 저도 처음 난다출판~ 시의적절을 함께 읽으려할때 그달의 책이 미리 출판되어있지 않아 올해 그달에 맞는 책을 함께 읽자고하기어렵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부분이 이책의 묘미인것도 같아요
올해 6월의 오늘엔 어떤글들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읽으시게된다면 나눠주시면...어떨까요? 색다른 즐거움이 있을것같아요~^^
6월 책은 어제 책방에 입고가 되었다고 그래서 오늘 받으러 갈 계획입니다 작가님들마다 시의적절 쓰시는 느낌이 정말 다른 것 같아요ㅎ
맞아요~~사람의 생김과 성격이 다양하듯 글도 이렇게나 다르구나하고 생각하게되어요 그래서, 매달 새로운 사람과 만나 알아가는 느낌이 들곤하네요^^ 2025 년 6월의 책은 잘 받아오셨지요?
5일의 시를 읽다 가만 보니 제목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날은 차와 침, 그다음에 이토록 짠, 이렇게 명랑, 그리고 오늘은 환승과 수락 이제 약간 패턴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저도 서울에 처음 왔을때 그 거대한 지하철 노선에 압도당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3배 정도 늘어난 것 같네요. 역은 세배로 늘어 났는데 왜 저희집은 점점 역에서 멀어질까요.
지하철...참 그노선 하나로 삶의 편리함과 경제적인것 등 여러 곳에 영향이 있는 걸 보면~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선을 보다 노선을 어긋나 노선의 끝까지 와버렸고 수락산역이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이공간에 매일의 글을 읽고 이야기나눠주시는 책친구님들이 계셔서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날들입니다. 제가 먼곳에 조문을 위해 여행?중이라 책을 챙기지못했어요~ 몇일은 이곳에 남겨주신 이야기들, 수집해준 글들을 보며 함께 하겠습니다
기우뚱한 그의 몸이 기묘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믿지 않으면 천벌을 받을 것만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8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우리에게는 신뢰와 신용이라는 게 있으니. 우리에게는 신앙과 무속이라는 것도 있으므로. 요컨대 현대 사회니까. 부적에는 카드와 혜택을 설명하는 종이가 동봉 되었다. 종이를 버리고 카드를 챙긴다. 버린 종이를 다시 주워 꼼꼼히 읽는다. 거기에 변변찮은 인류의 운명이 적시 되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48-49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글자를 믿지 않는다. 카드를 믿는다. 그것이 신용이다. 신용은 운명이다. 방금 가볍고 반듯한 운명이 발급되었으므로, 소비를 단행하기로 한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49 (6월 6일의 시, 카드와 뺨), 서효인 지음
내가 개가 된 것일까? 차라리 다행이라 여기며 한쪽 다리를 힘껏 들어본다. 왁, 소리를 질러본다. 이제야 기어코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53 (6월 7일의 시, 냄새와 동물),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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