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D-29
그쵸.... 선 긋기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하는 문제로까지 진전된다고 저는 생각하기에 ... 참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구나 싶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이 많이 머무르게되면 단어의 뜻을 살피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단어 뜻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분류: 어떤 대상들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거나 묶는 행위 또는 결과 *대조: 둘 이상의 대상을 맞대어 같고 다름을 검토하거나, 서로 달라서 대비되는 상황 저를 포함한 사람들은 분류하고 어느 틀안에 넣고 그것의 이름을 붙이고 하는 것에서 어느정도의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좀 지나치고 부정적인 것으로 흐르게 되면 나의 생각만 또는 내가 속해 있는 집단의생각만 옳다고 주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생각의 흐름의 진전은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분류? 대조에 대해 갖고 계신 생각들이 있으실까요?
모르겠다고 하지 마세요. 무엇이든 답하세요. 그렇군요. 당신은 주저하는 사람이군요.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서효인 지음
작가는 살인청부업자가 아니며 킬러가 될만한 체력과 운동신경이 없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24 (6월 16일의 시, 욕망과 허구), 서효인 지음
바다와 도시에서, 심연과 변두리에서 죽어버린 새끼,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그저 이야기였다면, 지어낸 이야기였다면 좋았겠지만, 불가하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p.124-125 (6월 16일의 시, 욕망과 허구), 서효인 지음
어쩌면 세상 사람은 영원히 서로를 찌르고 베고 할퀸채 둘로 나뉘고, 그 둘은 또다시 목을 조르고 콧잔등을 내리치고 머리칼을 잡아당겨 둘로 나뉘고, 그 둘은 역시나 눈알을 찌르고 손톱을 빼고 살점을 으깨어 둘로 나뉠수 있습니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21 / 6월 15일 분류와 대조, 서효인 지음
바나나님 안녕하세요~ 15일의 글 분류와 대조에 있던 문장을 수집해주셨네요. 수집해 주신 글을 읽으시면서 느낀 생각이나 감정이 있으실까요? 저는 둘로 나뉘어짐에 대해 잔인하게 묘사된 부분을 피해 읽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15일의 글에서 위의 문장을 읽으시면서 저와는 다른 생각 또는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신 분들이 있으실까요? 읽으시면서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셨는지? 듣고 싶어지네요
저는 이 대목이 무리하고 피를 보더라도 어떻게든 둘로 나누어 편을 가르고야 말려는 잔인함에 대헤 표현하신다고 생각하며 읽었어요. 사실 우리는 간단하게 OO하는사람 / 안하는 사람으로 나누기 쉽지만 OO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고,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선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나이 들어보니 더욱 명확하게 둘로 나눌수는 없는 일이 훨씬 많다고 느껴요.
저는 잔인한것을 직면해서 보는 것이 힘들어서 우선 이런 문장들, 장면들이 나오면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바나나님의 생각으로 들으니.. 더욱 문장들이 생동감있게... 말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중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도 바나나님의 생각처럼 정확히 나눌 수 없는 것이 많아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않구나 생각해요 가끔 하나의 문제나 현상 등에 대해 A이라고 생각하세요? B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6월 15일 (시) '분류와 대조' 믿는사람 ㅡ 믿지않는사람 여행을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사람 ㅡ 즉흥적인 사람 주저하는 사람 ㅡ단호한 사람 기록하는 사람ㅡ기록하지 않는 사람 키즈? ㅡ노키즈? 수학을 할줄 아는 사람 ㅡ수학을 못하는 사람 시의 글처럼 이렇게 나눌때 나는 어느쪽에 속하는 사람일까?생각하다가 글을 다 읽고는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싶어 멈추고 ~~~~사이에 있지 뭐...하고 생각했습니다.
6월16일(시) ‘욕망과 허구’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글로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에 관심과 재미보다는 잘 만들어진 이야기를 읽는 것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는 사람같아요.. 그런데 가만 생각하면? 이야기 -글로 만들어 문학작품은 만들지 않더라도 제가 하는 일에 이야기 즉 스토리를 담는 것은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야기, 스토리의 전개가 잘 파악되어야 일하기가 수월한 것 같고요... 그렇다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 사람을 죽이는 이야기? 어느쪽에 더 흥미를 느끼시나요? 저는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야기이고 허구이더라도 말이지요... 여러분은 어떠실까요? 책을 읽는 만큼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욕구? 욕망이 있으실까요? 주인공이 죽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시나요?
6월 8일의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면서.. 온라인 서점이야기가 나오는 걸 다시 보게 되면서 요즘 문제가 된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구요.. 책을 가까이 하는 분들이 계신 공간이니... 그믐에 계신 분들이 먼저 떠올랐어요
기분이 좋아지니까, 위로나 위안을 받아서, 편안해지려고 야구를 보는 게 아니다. 몰랐나? 야구는 고통의 축제라는 걸. 오늘밤에도 폭죽이 터질 것 같은 예감이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132p, 서효인 지음
6월 17일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아니요.네’ 야구...작가는 야구를 좋아하는게 틀림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매일을 이야기하는 책에도 야구와 관련된일을 하루의 이야기로 실어놓았으니까요.. 분명 자신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일것이라 생각되어서요 야구 좋아하세요? 아~~~음... 저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야구장의 분위기는 좋아하기는 합니다. 저는 아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좀 연결되어지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야구에대한 몇 개의 추억과 생각나는 사람은 있어요 어린 시절 야구도 야구 팬에 대한 개념도 몰랐을 때 한 팀의 야구 관련 굿즈와 유니폼 등을 잔뜩 가져와서 부모님이 전하셨던 일...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 야구장의 가장 햇빛 잘 드는 곳에서 야구 관람하고 와서 온몸의 피부가 상해서 몇 달 동안 고생한 일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저의 야구에 대한 추억, 기억들 중 일부입니다. 여러분은 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야구에 대한 기억? 추억?이 있으신가요?
그 말은 후에 여러모로 해석되었다. 노력한다고 다 잘되는 게 아니다. 발버둥쳐도 그 자리거나 더 뒤로 갈 수도 있다. 행운과 불운은 인격이라는 게 없어 항시 임의적이다 ······ 그날의 병살은 생에 대한 모종의 복선이었을까?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0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야구는 너무 길고 너무 멈춰 있고 너무 빈틈이 많고 너무······ 암튼 너무한다. 그런 너무한 야구를 KIA가 하고 있을 때, 나는 너무한 인간이 된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1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KIA는 다행히 최근 성적이 나는 편인데(2024년 5월 기준), 이런 글로 부정 탈까 두렵다. 야구에 관한 모든 말과 글이 암흑의 주술처럼 느껴진다.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1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고도화된 좋음은 싫음과 분간하기 어렵다. 둘 다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자주 그 사이에서 길을 헤맨다. 엊그제는 딸아이가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빠 축구 그만 보는 게 좋겠다고. 축구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는 야구에 관심이 없다. 나, 어쩌면, 정말로, 아이 교육에 성공하고 있는 건지도?
좋음과 싫음 사이 - 시의적절, 그 여섯번째 이야기 p.135 (6월 17일의 에세이, 야구, 좋아하세요? ······아니요.네.), 서효인 지음
한국인이 사랑에 빠지면 하는 말이 "(너 정말) 바보 같아"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잖아요. 야구팬의 마음은 딱 그런 맘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에세이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보다 더 짙은... 사고뭉치 애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 같기도하고, 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버릇만 아니면 참 괜찮은 애인을 둔 사람의 마음 같기도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팬은 아니라 이 에세이가 너무 웃기고 즐거웠는데 야구 팬들의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제 동업자는 LG팬인데 왠지 그 분이 야구 얘기를 하실 때마다 느껴지는 아우라가 이 에세이의 아우라와 닮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야구 경기를 너무 지긋지긋해하는데... 그 지긋지긋함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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